오늘은 뭔가 자극적인 제목이지만 정말 말 그대로 하정우가 죽기 전에 먹고 싶다던 고릿적 인터뷰의 음식을 먹어보기로 했다.
솔직히 전 부터 먹어보자 먹어보자 했었는데 햄버거는 좋아하면서도 패스트푸드점에는 잘 안가고, 또 패스트푸드점 햄버거 먹을 바에는 타코를 먹는 정말 소나무 같은 취향의 내 식성 때문에 계속 미뤄진 쿼터파운더치즈와의 만남.
아무튼 2021년이 되기 전 한번 먹어보자 싶어서 아예 저녁메뉴를 몇일 전 부터 맥도날드로 정해놓고 디데이를 기다림. (아니면 백퍼 또 메뉴 바뀜.....)
맥도날드 햄버거는 어릴땐 상하이 스파이스 치킨버거 많이 먹고 커서는 소고기 패티에 엄청 빠져서 햄버거 하면 소고기 패티지! 하고는 1955버거를 그나마 시그니처로 먹었었다.
채소가 없는 버거는 잘 안먹어서 매니아층이 탄탄한 맥날 치즈버거라인은 많이 먹어보지 못한게 사실.
아무리 패티 본연의 맛이 중요하다고 해도 채소라고는 양파와 피클이 다인 맥날 치즈 버거나 햄버거는 잘 안먹었었다.(장기화된 다이어트의 폐해...)
그래도 오늘은 햄버거엔 채소가 꼭! 의 편견을 벗어 던지고 정우오빠를 믿어보기로 한 날ㅎㅎ
(솔직히 채소 추가 옵션 시도했지만 피클 추가밖에 없어서 못한 거긴 함^^)
맥도날드엔 키오스크가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라 키오스크로 주문했는데 미처 사진은 못찍었네... 당시 너무 배고파서 엄청 예민했던걸로 기억.
하정우 오빠는 쿼터파운더치즈세트라고 했지만 나는 과도한 소고기패티러버이므로 '더블'쿼터파운더 치즈^0^
그 대신 양심상 감자튀김은 빼고 제로콜라 작은 사이즈로...(스타벅스에서 프라푸치노 시키면서 저지방으로 바꾸고 휘핑은 줄이는 거랑 같은 상황)
더블쿼터파운더치즈 단품은 6,900원이고 제로콜라 작은 사이즈는 1,300원 해서 총 8,200원이었다.
영수증도 버렸는데 이렇게나 기억이 선명한건, 친구는 더블쿼터파운더세트를 주문했는데 8,300원으로 나랑100원 밖에 차이가 안났기 때문^^(오랜만에 맥날 와서 세트랑 콤보 차이가 이렇게 극명한지 새삼 깨닫고 충격)
그래도 맛있으면 됨ㅇㅇ
맥도날드 번이 이미 오래전에 바뀌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참깨빵이 새삼 모조품같이 예쁘게 생김ㅋㅋㅋ
확실히 확인된 쿼터파운드 패티 두 장과 치즈 두 장
두배로 맛있기를 바라면서....ㅎㅎ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야채가 극히 소량인 음식이지만... 솔직히 맛있을 것 같았음. 고기에 빵이 맛없없이면 경찰에 신고해야됨.
한입 베어물었더니 역시나 소고기 패티 향이 확 올라온다.
얼마전 극찬했던 자니로켓의 패티 만큼 뭔가 촉촉하고 풍부한 맛 까지는 아니지만 일단 많은 쇠고기 패티=고기 많다=맛있음
게다가 치즈까지 부족함 없어서 고기와 치즈에서 나오는 고소함 폭발!
피클은 원래 싫어하지만 고기고기!!!!!빵!!!!인 이 버거에 없으면 약간 심심할 것 같긴함. 딱 포인트를 해주는 역할.
그리고 이 치즈버거 라인에서 또 케챱이 신의 한수.
케챱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없으면 매력이 확 떨어질 것 같이 조화로움을 만들어준다.
하지만 역시나 뭔가 부족해서.... 채소 공급
그래도 양상추류 말고 케챱과 같은 맥락이라고 치고 맛을 최대한 덜 방해하는 토마토를 가져와서 치킨무처럼 먹었음ㅋㅋㅋ
근데 나처럼 자동반사적으로 치킨무나 단무지를 찾는 채소러버가 아니라면 진짜 다른 채소는 없어도 될 것 같았다.
솔직히 먹으면서 딱히 토마토가 땡기는 맛은 아니었다. 토마토 먹는게 소고기 패티 맛을 느끼는 걸 방해하는 것 같을 정도였다.
확실히 맥도날드 치고 단품 가격이 싼건 아니지만 수제버거보다는 저렴한데 비슷한 퀄리티라고 느껴질 정도니 가성비는 좋은 것 같다.
무엇보다 패티와 치즈와 케챱과 피클과 양파의 조화가 진짜 좋았던 버거.
나중엔 정우오빠의 원픽인 그냥 쿼터파운더치즈도 먹어보고 비교해봐야겠다. 그때는 대신 감튀까지 먹는걸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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