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로 좋은 1인용 미니 와인 3종, GS편의점 '솔데뻬냐스 화이트(Soldepenas banco airen)'

 

 

기분이 매우 울적한 날이라서 혼술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날. 도저히 소주는 자신이 없어서 혼술 꿈나무의 주종은 '와인'으로 선택. 소주를 혼술로 시작한 다음엔 알콜중독자가 될 것 같다ㅋㅋㅋㅋ

울적한 날엔 일부러 맛들릴까봐 혼술을 안한 건데 '매우' 울적한 날은 제외하는 걸로. 게다가 연말이라서 혼술로나마 기분을 업시키고 싶었다.

 

GS편의점에서 와인 하나, 감자칩 하나 사가려고 했는데, 와인은 보통 밖에 진열되어 있을텐데 냉장고에 보이는 와인병들..??

보니까 작은 병맥주크기의 미니 와인이었다. 이렇게 작은 와인이 나왔다는 걸 SNS 피드에서 본 것 같은데.

가격도 굉장히 저렴했다. 4병에 10,000원. 맥주와 같은 가격.

어차피 와알못이니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계산하러가기 전에 앱솔루트 자몽이 나를 굉장히 붙잡았지만... 그냥 참고 와인을 사기로 했다. 보드카 까지 혼술로 가면 안된다....

 

4병에 만원 행사하는 미니 병 와인 종류는 이렇게 세 가지가 있었다. 더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내가 방문한 GS25에서는 이렇게 세 가지.

왼쪽부터 화이트 와인, 그리고 가운데는 샹그리아 그리고 마지막 오른쪽은 레드 와인.

샹그리아가 제일 맛있지만 그래도 뭔가 와인을 마시겠다 라는 포부(그건 무슨 포부...?)로 구매하기로 한거라 화이트와인을 두 병 샀다.

 

 

샹그리아도 같은 제조사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추후 포스팅 할 때 설명해보는 걸로.

 

 

첫번째로 마셨던 와인은 솔데빼냐스 화이트(Soldepenas banco airen).

원재료 정보에는 솔데뻬냐스라고 써있는데, 검색할 때 보니까 솔데빼냐스라고 찾아진다. 어쨌든.

사이즈는 크지 않은 내 손에 찹 감지는 정도의 미니미니 와인병. 375ml이다.

도수는 은근 높은 11도!

 

화이트 와인이라 얕보다간 많이 신이날 수 있음(참고로 내가 이 날 그랬음^^)

 

식품위생법에 의한 한글표시사항.

제품명은 아까 말했듯이 솔데뻬냐스 화이트라고 쓰여있고, 스페인산와인이다.

 

 

희한하게 와인은 내 마음은 참 좋아하는데 몸이 안좋아함...ㅜㅜ

그냥 발효주가 진짜 안받는 것 같다. 막걸리는 맛없어서 안먹긴 하는데 와인이 몸에 안받고 숙취가 심할때면 그렇게 속상할 수가 없다.

 

 

그리고 와알못은 코르크도 제대로 따지 못한답니다^0^

한참을 씨름하다가 거의 울지경 까지 이르니 열 수 있었다.

KGB처럼 그냥 손으로 돌려딸 수 있는 건 줄 알았는데 크나큰 착각....ㅎㅎ 미니 와인이지만 와인따개가 있어야 함.

 

 

 

그냥 맥주처럼 병나발 부려다가 그래도 포스팅을 위해 한 번 따라본다. 

 

그리고 먹어봤는데, 왠걸... 생각보다 단맛이 안난다.

달달한 화이트와인이 아니고 엄청 드라이한 편.

급하게 와인을 산거라 알아보고 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산 거긴 한데 일단 달달함은 아예 없고 드라이한테 화이트라 그나마 가벼운 그런 느낌이랄까? (아까 말했듯이 와알못이라 내 미각을 통한 정보를 기대하기는 어렵...)

 

 

 

달달할 줄 알고 과자를 산 거였으나...ㅎㅎ

그치만 단 맛도 적어서 달달한 과자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 너무 늦은 시각이어서 차마 찬장 속 빈츠는 못먹음.... 초콜렛 같이 달달한 디저트 혹은 진짜 화이트와인 안주의 정석인 익힌 생선이랑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심지어 회 아닌 생선요리 안 좋아하는데 찐 흰살 생선이 먹고 싶어지게 하는 와인이었음.

 

남아있는 벨큐브와 호두, 포테토칩을 안주삼아 한 시간 동안 한 병을 비우니 신나짐.... 꽤 도수가 높긴 높다. 한 병 진심 더 먹고 싶었으나 차마 날을 넘길 수는 없어서 마무리.

그리고 역시나 와인 375ml 밖에 안마셨는데 다음날 아침까지 머리가 딩딩했다.

술은 증류주지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