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쵸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다이어트 중이라 그런가 탄수화물이 무지 땡긴다 ㅎㅎ 그래도 엄청 먹고 싶은 때가 지나면 괜찮은데... 이 날은 그걸 못넘기고 사먹어버렸다. 내가 진짜 먹고 싶었던 건 시즈닝이 안붙은 미쿸산 대용량 나쵸칩이지만 마트에서 그걸 사오는 순간 이틀간은 그 과자를 순삭하고 엄청난 후회를 할 게 뻔해서 그냥 봉지과자 하나를 사서 폭식 대참사를 막기로 했다.
편의점에 시즈닝이 안묻은 나쵸칩을 소포장으로 팔면 좋으련만 조금씩 소분해서 파는 나쵸칩들은 다 매콤짭짤하게 시즈닝이 붙어있거나 디핑소스가 동봉되있다.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도리토스를 사먹었던 기억이. 참 주기적으로 나쵸가 땡기기는 한가보다^0^ 그때는 '홀갈릭 마요소소' 디핑소스가 있었던 나쵸였는데!
https://univus-k.tistory.com/235
보통 소스가 동봉되어 있으면 나쵸에 따로 시즈닝은 안묻혀 있었는데 저기는 나쵸까지 매콤한 시즈닝이 묻어있었던 기억이..
아무튼 이번에 나쵸를 사러가니 처음보는 맛이 있었다.
마라맛??
얼얼하게 매운 마라가 한국에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마라탕집이 엄청 많이 생기고 물론 나도 좋아하는 요즘, 과자에도 이렇게 마라맛이 곧잘 출시되는 것 같다.
아무튼 처음보는 맛이라서 한번 겟 해봄!
시뻘건 포장지가 '나는 마라맛'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음 ㅋㅋㅋㅋㅋ
시즈닝 덕분(?)인지 훌쩍 솟아 오른 칼로리 435kcal가 너무 잘보인다^0^
가격은 예상대로 1,500원.
원재료 부분과 영양정보 표시 부분
또 뜯어놓고 실컷 먹다가 찍어서 봉지가 찢겨져 있음 주의;;
먹지 않고 보기만 해도 짠데 나트륨이 620mg이다. 짜긴 짠건데... 새삼 1000mg넘는 곤약면의 나트륨이 떠오른다.
튀겨서 그런가 지방이 더럽게 높네ㅋㅋㅋㅋㅋㅋㅋ
도리토스가 세계 최초 나쵸 브랜드구나...
통옥수수를 리얼 맷돌 공법(은 뭘까...?)으로 만들어서 풍부함과 바삭함이 살아 있다는 뭐 그런 부가 설명도 그냥 한 번 찍어서 넣어보았다.
블로그 하면서 이것저것 찍다보니 이런거에 관심이 많아짐;;
봉지 속에 도리토스 나쵸들. 양은 적어보이지 않는다. (저런 사악한 영양정보와 칼로리를 가지고 양까지 적다면 용서하지 않을 테야...!!!)
그리고 겉에 시즈닝들이 오돌도톨 묻어있는게 보인다. 색은 생각보다 빨간편은 아니다. 그냥 나쵸색??
오히려 홀갈릭 마요소스 디핑이 있던 그 도리토스가 더 빨갛다.
근데 맛은 색보다 훨씬 자극적이다!
매운 것도 매운건데 매운 것 보다 자극적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매운데다가 짭쪼롬한데다가 거기에 더해서 달달함.
약간 마라맛이 잘못 표현되면 가끔 똠양꿍맛으로 표현될 때가 있는데, 얘가 약간 그런편?? 얼얼한 매운 맛에 단맛이 추가되었다.
근데 맛은 나쁘지 않다. 짠 걸 별로 안좋아해서 좀 부담스러울만 한데 달달해서 짠맛을 좀 눌러줌. (물론 짠맛이 적어지는게 아니라 짠맛이 묻히는 것 뿐이지만...)
대신에 달달함에서 또다른 부담스러움이 오긴 해서 그런지 많이 먹으면 약간 물릴 것 같다.
이런 자극적인 과자엔 사람들이 대부분 맥주를 떠올리곤 하는데....맥주 안주에 정말 어울리는 과자인 것 같다.
짠맛을 단맛이 중화시켜주고 단맛의 물림을 맥주가 중화시켜주는 그런 과학적이고 신비롭고 몸에는 안좋지만 입에는 좋은 그런 체계적인 알고리즘^0^
역시 맵고 짜고 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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