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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할매입맛 디저트 후기, 빙그레 투게더 아이스크림 흑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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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 흑임자 맛이 나온지 꽤 되었지만 먹어본 적이 없는 나. 마트에서 요새 아이스크림을 사먹은 기억이 까마득하다.. 작년인듯?? 비비빅 흑임자 맛도 아직 먹어본 적은 없지만 막대 아이스크림은 너무 감질나..
왠지 더 크리미해서 부드럽고 수저로 퍽퍽 퍼먹을 수 있는 투게더 흑임자는 종종 사먹고 싶긴 했었다.


나도 편의점에서는 못 봤고(늘 곁눈질로 찾던 중) 대형 식자재 마트가 근처에 있는 딱 한가지 장점을 가진 동네라서 거기서 만난 흑임자 투게더. 어무니랑 장을 보러 가서 만난 투게더라 그땐 있는 것만 확인한 후에 다음번에 혼자 그거 하나 사러 감ㅋㅋㅋㅋㅋ당당ㅋㅋㅋ

 

 

가격은 4,500원.
마트에서 파는 거라서 가격은 지점마다, 심지어 온라인마다도 다 상이하니 그냥 참고만 하기를.
그래도 이 날 아이스크림 입 터져서 베스킨라빈스 쿼터 배달시키려다가 참고 4,500원으로 그냥 타협을 본 게 지나고 나니 다행인 것 같다.

 

이 얼마나 반가운 패키지인가! 마트에서 처음 보고 혼자 옼!!! 이럼ㅋㅋㅋㅋ

 

영양정보와 원재료, 함량 표시.
이것도 원재료가 가로로 길게 쓰여있어서 제대로 담기지는 못했을 수는 있지만...
(성에는 또 왜 이렇게 낀 건지..)

앞면을 참고하자면 흑임자 페이스트 4.9%, 볶음 흑임자 1.7%가 함유 되어 있다고 한다.

 

 

뚜껑을 열고 윗 껍질을 벗겼다. 로또가 당첨되면 긁어먹지 않겠지만 아직은 아니어서 포크로 싹싹 긁어먹었다^0^

어찌되었든 시원(?)하고 달고 고소한 냄새가 나는 아이스크림. 당연한건가?

 

 


그런데 위에 비주얼은 의외... 진짜 통 검은깨가 박혔을 줄은 몰랐다 ㅋㅋㅋㅋㅋ 그냥 검은 아이스크림, 좀 더하면 검은 입자가 콕콕 박혀있는 줄 알았는데 아예 통 검은깨 들을 대놓고 만나니 약간 웃겼다 ㅋㅋㅋㅋ음식 같았달까?

아무튼 마트에서 집까지 걸어오면서 바로 퍽퍽 퍼먹기 좋게 살짝쿵 녹혔으니 이제 먹어봐야지!
(통 아이스크림은 원래 충분히 녹혀서 가장자리가 거의 크림상태일 때 수저로 퍼먹는게 jmt)

 

내가 바라는 질감까지는 살짝 덜 녹긴 했지만 급했기 때문에 그냥 먹는다^0^

생각보다 맛이 엄청 진하지는 않았는데 솔직히 그래서 좋았다.
게다가 나는 할매입맛 중에 쑥덕후라서 흑임자가 너무 진하면 살짝 부담스러웠을 수 있을 것 같았음.
그치만 흑임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사람들한테는 좀 아쉬울 수 있을 진하기. 그만큼 좀 대중적인 맛이었다. 부담없는 우유맛. 살짝 고소한 정도??

대신 그 진함의 아쉬움를 통깨가 달래준다(...)
통깨가 자꾸 씹혀서 당황스럽다 ㅋㅋㅋㅋ 씹히면 너무 고소함;;; 내 기준 좀 많이 고소..ㅋㅋㅋㅋ
나는 깨가 없이 크림만 있었어도 맛있을 것 같음.

 

 

이건 흑임자 아이스크림이고, 나한텐 인진쑥 찹싸루니가 있어...
안 올려먹을 수가 없었다. 그건 투게더를 조롱하는 일이다.
그래서 저탄수 비건빵이라고 케이크 대신 건강하게 먹으려고 산 찹싸루니에 투게더를 살포시 얹어먹었다.
그치만 흑임자 투게더니까 건강하게 먹는걸꺼다.

푸념은 좀 길게 했지만 그만큼 당연히 잘 어울리고...
또 사면 또 이렇게 먹을 정도로 잘어울릴 수 밖에.
저 인진쑥 찹싸루니가 좀 많이 쌉쌀한 편인데 그게 저 흑임자 투게더가 잡아줌. 그래도 베이스가 다 고소 쌉쌀한 맛이라서 그냥 내가 할머니가 된 기분^0^(대충 맛있다는 뜻)

아무튼 그렇게 억눌러서 반만(..)먹고 (이번에 나는 칼로리 확인도 하지 않았다)
다음날도 언니가 맛보고 싶다해서 두 입 남기고 순삭
솔직히 저거 앉은자리에서 한 통 가능ㅇㅇ
일반 바닐라가 아니라 당연히 덜 물리는데 또 꾸수한 맛이 세지 않아서 은근 잘 들어가고 또또 그냥 투게더 보다 통이 작음^0^

 

 


저 아이스크림은 사실 투게더가 아님...혼자 다 먹을 수 있는데 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