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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진짜 개매움 주의, 치킨플러스 '바삭한 후라이드와 개매운치킨 반반세트'에 '호로록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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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때문에 갑자기 뽐뿌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매운 치킨이 엄청 땡겼던 날이 있었다. 하루 지나면 보통 그런 욕구가 없어지는데 희한하게 삼일이 가길래 결국 매운 치킨을 주문했다. 물론 포스팅 때문이라는 핑계가 반이었지만.

뱀파이어 치킨을 아직 못먹어봐서 뒷북으로라도 시켜 먹어보려고 했는데, 원래 그러는지 이동네만 그러는지(언니 말로는 서울은 가능하다고 함) 후라이드와 뱀파이어 반반 주문이 불가했다. 그래서 뱀파이어 치킨 3단계를 도저히 한마리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주문 포기. 그냥 맛만 보고 싶다고ㅜㅜㅜㅜ

 

그래서 다른 매운 치킨을 찾아보다가 치킨 플러스 발견. 요즘 이곳에서 떡볶이를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해서 저번에도 한 번 시켜먹었는데 이번엔 요기요로 주문 ㅋㅋㅋㅋ 혹시나 장소가 동일하면 이벤트 중복이 안될까 했는데 다행히 떡볶이도 같이 왔다. 이건 이 지점만 하는 이벤트인 것 같다. 여기 있으니 좋은 것도 있네 왠일!

 

여기 매운 치킨 이름은 '개매운치킨'ㅋㅋㅋㅋㅋㅋ 치킨 플러스 사장이 거의 강형욱님 급으로다가 강아지를 좋아하시는 건가?? 가끔 치킨 플러스 SNS로 '댕댕이치킨'이라고 해서 개도 먹을 수 있는 치킨도 만들더니 매운 치킨이름은 '개매운치킨'임. 아무튼 뱀파이어 치킨이 나오기 전까지는 매운 치킨하면 그냥 좀 많이 매운 정도?? 인 경우가 많아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개매운치킨'도 엽떡? 불닭볶음면? 아니면 그보다 덜매운? 그 정도가 아닐까 짐작만 해봤다.

 

 

 

단무지, 치킨무, 피클 덕후인 나는 이 날은 빼먹지 않고 무 추가를 했다!(뿌듯) 다음에도 까먹지 말아야지 ㅜㅜ 근데 콜라를 추가한다는 걸 또 빼먹음. 꼭 하나씩 빼먹어주는 예의.

 

 

(사진은 한결같이 안 블로거 처럼 찍음ㅋㅋㅋㅋㅋㅋ 정직한 정보전달샷)

개매운치킨과 서비스로 온 호로록떡볶이, 그리고 후라이드치킨 

어찌되었든 가격은 뼈있는 바삭한 후라이드 치킨과 개매운치킨 반반 14,900원, 무 추가 500원, 배달팁 2,000원 해서 총 17,400원 주문! 

 

 

 

저 밑에 하리보는 그냥 주신다. 사장님의 훈훈한 마음^0^ 감사합니다!

 

 

 

 

 

개매운치킨의 비주얼. 일단 그냥 양념치킨 같다. 매운 냄새가 약간 나는 것 같기도 한데 엄청 풍기는 정도는 아닌?? 그래도 긴장하기...

먹기전에 세팅하면서 살짝 손에 묻은 걸 먹어봤는데

 

얕잡아 볼 치킨이 아니었다.....ㅎㄷㄷ

 

 

 

후라이드 치킨!!

실은 뱀파이어치킨 한마리, 그냥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통크게 주문해놓고 야금야금 먹어도 됐긴 한데 이 날은 크리스피하고 살이 두툼한 그런 황금올리브 같은 치킨 보다는 옛날 통닭이나 처갓집 치킨 느낌의 시장통닭 같은 치킨을 먹고 싶었어서 치킨플러스로 주문한 것도 있다.

 

처갓집 후라이드랑 비슷하게 생긴 치킨플러스 후라이드!

딱 시장치킨 맛이다. 맛있기는 한데 생각보다도 너무 살이 적긴 해서 아쉬웠다.... 옛날통닭들은 맛있어서 더 아쉬움. 물론 그만큼 가성비도 좋긴 하지만 먹다 만 기분이 들어서 다음에는 한마리 반을 시켜야 될 것 같기도 하다. 

 

 

 

'

그리고 서비스로 온 떡볶이. 다행이 국물이 적은 편은 아니라서 후라이드 치킨 찍어먹으면 꿀맛.

소스가 엄청 맛있는 떡볶이는 아니긴 한데, 떡이 너무 마음에 든다. 약간 풀어진 밀떡이다 ㅜㅜㅜㅜ 쫄깃한 쌀떡 좋아하는 사람에겐 떡볶이 추가는 비추. 위에 양파채가 올려져 있는데 채소 좋아하는 나에겐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치즈떡도 들어가 있어서 심심할 때 치즈떡 먹어주면 됨^0^

 

 

왼쪽은 밀떡! 그리고 오른쪽은 치즈 떡!

아무리 봐도 나는 쌀떡보다는 밀떡인 것 같다 ㅜㅜㅜㅜ 풀어진 것만 골라 먹게됨.

 

저번에 평택 '모퉁이집'에서도 말했지만 떡볶이 소스가 생각보다 맛있지 않아도 튀김을 찍어먹으면 모든게 해결! 튀김도 맛있어지고 맛없는 소스도 마법의 소스가 되는 매직.

 

하지만 떡볶이 소스를 계속 찍어 먹을 수 없는 이유가 있었는데, 

 

 

오늘 포스팅의 이유라고 할 수도 있는 바로 이 '개매운치킨' 

(호로록 떡볶이 이야기 하다가 놓칠 뻔)

 

 

결론부터 말하면 진짜 맵다. 개맵다. 진짜로 개맵다는 말이 나오게 하는 치킨.

엽떡보다는 확실히 맵고, 불닭볶음면 보다 한 2.5배는 매운 것 같다.

 

나는 매운 걸 좋아하거나 즐겨 먹거나 하지는 않지만 매운 걸 잘먹는 편이다. 매운 걸 잘먹는 거 치고는 그냥 스트레스 받을 때나 땡길 때만 찾아먹는 스타일인데 생각보다 이런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다. 보통은 매운거 좋아하면 끼고 살거나, 매운거 잘 못먹어도 찾아먹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듯?

 

아무튼 엽떡도 그냥저냥 잘 먹고, 불닭볶음면도, 닭발도, 아 아비꼬 제일 매운 지존맛도 그냥저냥 잘 먹는데.... 진짜 최근들어 먹은 것 중에 제일 매운 것 같다. (최근에 먹은게 없어서 생각이 안나는 것이기도 하지만)

 

 

 

비비큐 뱀파이어 치킨 헬게이트 맛을 아직 안먹어봐서 비교는 안되지만... 개매운치킨도 개매우니 개매운거 먹고 싶은 사람한테 추천해도 될 것 같다. 

아 대신에 약간 양념이 짜다.... 뱀파이어 치킨은 비주얼만 봐서는 위에 살짝 뿌린듯 한데, 이건 버무려져 있는데다가 소스 자체도 매운 소스가 아니라 매운 양념 소스 같아서 짜다 ㅜㅜ 맵고 짜고 자극적인 고추창 느낌의 소스...

치즈볼이라도 시켰으면 좋은데 후라이드 치킨은 모자라고, 또 사이드 메뉴는 떡볶이라 살짝 방황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반마리 잘 먹었다. 두 조각은 연속으로는 무리고, 한조각 개매운 치킨 먹고 한조각 후라이드 먹고 하면서 결국 다 해치웠다. 그래도 개매운치킨 반마리를 먹을 땐 꼭 후라이드 한마리는 먹어야 딱 맞을 것 같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