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이조절로도 다이어트를 진행하고 있는 요즘, 확실히 먹는 양도 줄이고 사먹는 횟수도 줄이고 하다보니 포스팅할 것도 많이 줄어들었다. 지난번에 포장해와서 먹었던 투썸플레이스 모어 댄 쿠키 앤 크림 포스팅 하나 수줍게 올려봐야지..
투썸플레이스에서 쑥라떼를 마시면서 봄 날을 한껏 느끼고 집으로 돌아온 날, 기프티콘 차액이 남아서 케이크 하나를 데려왔다.
향긋함이 과하게 넘치지만 진함은 역대급이었던 투썸플레이스의 쑥라떼 포스팅은 여기에 ↓↓↓
https://univus-k.tistory.com/297
아무튼 무난하게 내 최애 케이크인 아이스박스를 가지고 오려다가 비슷한 느낌이면서 안먹어본 쿠키맛 케이크를 골라보았다.
'모어 댄 쿠키 앤 크림'
요즘 포스팅에 자주 등장하는 곳. 우리집 테라스(라고 쓰고 베란다로 읽는 바로 그 곳).
나의 지방 충전소이자 티타임 장소!
종이 박스를 펼쳤는데 쿠키가 반 갈라졌네. 안타깝다 ㅜㅜ
앞에 반의 반쪽 쿠키는 슈가 파우더가 뿌려져있고, 뒤에꺼는 그냥 까만 맨 오레오 반쪽.
안 먹어본거라 바로 사올까하다가 비주얼이 너무 얍실(?)하고 말라보여서 좀 더 풍성해보이고 보장된 맛의 아이스박스랑 고민을 하다가 ㅋㅋㅋㅋㅋㅋ 결국엔 언젠가는 어차피 사먹을 거라는 예상 가능한 앞날이 있기에 그냥 지금 먹어보자라면서 구매했다. 조각케이크 가격은 5,700원.
참고로 홀케이크는 1호 가격이 31,000원. 홀케이크 정도는 되야지 데려오고 싶게 생김...(이런 돼지력ㅜㅜ)
비주얼이 살짝 드라이해보이는건, 구매하고 다음 날 먹어서 그렇다. 냉장고에 하루 있다가 꺼내온 거라서 살짝 건조해 보일 수 있음.
케이크는 맨 위에랑 맨 아래층이 같은 초코 시트? 아무튼 빵 시트처럼 보이고, 사이사이 쿠키&치즈 크림과, 그리고 그냥 블랙 쿠키 층이 겹겹이 쌓여있다.
빵-크림-쿠키-크림-쿠키-크림-빵
다양한 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중간에 쿠키 층이 맘에 듦! 물론 크림 사이에 끼어 숙성되서 그런지 시트만큼은 아니지만 촉촉해지고 부드러워지긴 함.
크림까지 쿠키니 케이크 자체는 그냥 쿠키맛.
아, 달달한 오레오 쿠키에 짠 맛이 추가된 단짠한 오레오 쿠키맛이랄까?
여기에 더해서 단짠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오레오 맛!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뒤태의 쿠키 크림도 한 번 떠봤다.
예전에 마카롱 팔때도 크림치즈에 오레오 분태 섞은 필링 진짜 맨날 퍼먹퍼먹 하려다가 돼지 될 뻔 했지 아마?
쿠키 치즈 크림은 진짜 최애 조합. 쿠앤크 덕후+치즈케이크 덕후 = 모어댄쿠키앤크림 맛있다.
오히려 맛 조합은 모어댄쿠키앤크림이 더 입맛에 잘 맞을 수도 있는데 뭔가 아쉽다. 아까 말했듯이 뭔가 얍삽하게 생긴 비주얼이 새삼 아쉬운건가?? 양이 아쉬운 건가...?? 맛있는데 뭔가 어딘가 아쉬워서 앞으로도 왠지 아이스박스를 더 먹을 것 같다.
(아마 맛보다는 아이스박스 크림의 꾸덕한 식감을 더 좋아하는 것 같다. 그냥 이건 개인 취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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