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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sns, 네이버, 유튜브 광고로 핫해진 에어프라이어 간편식 ‘오크리스피 3종세트-오도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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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엄청 때리던 오크리스피 3종 세트가 어느날 집에 와있었다. 알고보니 언니가 주문했던 건데, 받고 나서 나를 보고 굉장히 뿌듯한 표정을 짓던 언니. 되게 싸게 잘 산 것 같아했었는데...나는 광고를 보면서도 설마 언니가 저걸 살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서 미리 알았더라면 당연히 말렸을텐데 참 아쉽다.


이미지출처: 오도닭 인스타그램


아무튼 오늘은 혼술안주로 제격인(시그니처 수식어랄까?) 에어프라이어 전용 간편식 오크리스피 3종 세트 모두는 아니고 그 중 하나인 ‘오도닭’ 포스팅을 해본다.
참고로 갑작스럽게 맛에 관해서만이라도 후기를 좀 올려볼까 한 거라 패키지 사진도 따로 없다ㅜㅜ
이렇게 계획에도 없던 오크리스피, 그 중에서도 오도닭 한 제품만 골라 하게된 건... 이어서 이야기 해 보도록 하자.



패키지도 못찍고 조리전후 사진도 없지만 가격 정보는 넣을 수 있어 다행이다.
폭포수처럼 쏟아지던 광고 때문인지 광고비가 붙어 그런가 예상대로 가격이 좀 사악했다.
오도닭 2봉, 코코넛쉬림프 2봉, 멘보샤 2봉 총 6봉 해서 78,000원에 구매한 울 언니.
특히 임박몰이나 떠리몰을 나처럼 애용(?)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저런 간편/냉동식 가격이 저정도면 꽤 비싼편...ㅜㅜ
근데 나라도 눈에 보이니 구매할 것 같더라는. 인스타그램에서도 보이고 네이버 메인에서도 보이고 심지어 유튜브 볼때도 광고로 나올 정도니(내 유튜브 알고리즘이 먹방이었던 걸까..?)

보통의 식품들 가격을 상세하게 알고 있지 않으면 광고만봐서는 괜히 초특가 느낌이니 일단 맛있어보이고, 또 왠지 저렴해보이고 하니 구매하게 되는 것 같다.



조리사진 스킵하고 휘리릭 조리된 오도닭 이제 본격적으로 시식!
치킨을 먹을때면 가끔 마주치게 되는 이부분. 여기 퍽퍽살 속에 있던 연골인 것 같은데...!!! 뭔가 기억이 소환되는 기분임.
근데 나는 광고를 제대로는 못보고 거의 이름하고 대충의 비주얼만 본건데, 멘보샤나 코코넛쉬림프는 안먹어도 맛을 알겠지만 오도닭은 생전 처음이니 이거에 대해 제대로 안본 상황이라 처음엔 이 오돌뼈에 살이 좀 붙어있고 거기에 얇게 튀김옷을 묻혀 튀긴 건 줄 알았다.


그런데 알고보니 아니 먹고보니 살을 깨끗이 발라낸 뼈에 튀김반죽을 묻혀서 튀긴 거였음.
하나 먹고 뼈랑 밀가루밖에 없길래 잘못 먹은 줄 알고 또 먹었는데 그 뒤로도 계속 뼈+밀가루

가뜩이나 이가 안좋아서 뼈먹방은 잘 즐기지도 않지만... 돼지 오돌뼈에는 그나마 고기가 있어서 먹는거였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살이 발린 뼈일줄이야.
뭔가 불량식품을 먹는 것 같기도하고.


조리방법처럼 180도에서 7분을 익혔는데 먹다가 식으니 튀김반죽이 약간 늭늭한 느낌도 난다 ㅜㅜ
차라리 반죽이 빵느낌이 없어질 때까지 더 빠싹 튀겨서 먹는게 그나마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팁.


맛은 맵다. 찍어먹는 ‘매콤깐풍소스’가 매운 건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튀김 자체가 매운 거 였다. 생각보다 매워 약간 참고해야할 정도.
네네핫후라이드치킨냄새가 나면서 맛은 닭다리과자맛이 나는 과자와 빵의 중간쯤 식감의 튀김^0^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는건데, 딱 그정도. 튀김이어서 그냥 먹었달까? 안그럼 내가 살도 없는 매끈한 닭연골을 굳이 먹을 필요가...그 마저도 끝까지는 손이 안가던 오도닭.


아무튼 나머지도 당연히 구매했는데, 멘보샤와 코코넛 쉬림프는 맛있었다. 특히 코코넛쉬림프는 그 중에서도 제일 맛있었음.
그런데 원래는 언니가 구매한지도 모르고 있어서 블로그를 쓰려고도 생각하지 않다가 오도닭을 먹고 나름의 비주얼과 맛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게 되고, 생각과는 너무 달랐던 ‘뼈+반죽’ 조합에 대해 결국 포스팅 하게 됨ㅋㅋㅋㅋㅋㅋ
나머지 두 종류(멘보샤, 코코넛쉬림프)는 추후에 올라올지 아닐지 잘 모르겠다. 확실한 건 저 두 종류는 냉동식품 치고는 맛있는 축에 속한 다는 것.




그런데 후기를 보면 이 오도닭도 맥주안주로 제격이다, 원하던 음식이다,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다 하는 이야기도 종종 보이는 걸보면 그냥 나랑 안맞는 거 같기도하다.
물론 내 블로그에서 내가 좀 아쉽다고 쓴 음식들 대부분 내 취향이 많이 반영된 경우가 많아서 굉장히 상대적인 맛 후기지만 오도닭은 내 생각보다도 더(?) 호평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 오도닭은 별로라기 보다는 호불호가 강하다는 걸로 마무리를 짓는게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