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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카페

인스타감성부터 할매입맛까지 여심 저격하는 수원 카페 '노스목위닷파(nosmokewithoutfire)' 아메리카노에 쑥인절미갸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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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원에 사는 친구가 아주 강력하게 추천했던 카페 방문 포스팅을 올려본다. 실은 사진 올라온거 보고, 얘기 들어본 후에 내가 가고 싶었던 곳... 일단 단호박 케이크가 맛있다고 해서ㅋㅋㅋㅋㅋ 단호박 케이크는 또 먹어줘야 그것이 예의인지라. 단호박 케이크 말고도 쑥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 등이 있다고 해서 라인업이 꽤 마음에 들어 방문해보고 싶었다. 

 

 

갑자기 카페가 없을 것 같은 골목에 쏙 들어가면 위치해 있는 주택 한 채. 주택을 개조한 카페인 듯 하다. 

주택 개조 카페가 수원에도 은근히 많다. 내가 수원을 많이 안돌아다녀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연남동 같기도 하고(자꾸만 생각이나ㅜㅜ)

 

오토바이가 갑자기 세워져 있어서ㅋㅋㅋㅋㅋ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아무튼 7시 좀 안되서 방문했던 카페. 

새삼스럽지만 요새는 낮이 길어져서 참 좋은 1인^0^

 

 

앞에 입간판도 한 번 찍어보았다. 영업시간과 인스타그램이 나와있었음. 화요일부터 일요일 까지 11시부터 밤 9시까지 영업하고,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

 

 

노스목위닷파의 메뉴판.

드립커피가 주력인 듯 했다. 한 때 드립커피 많이 마셨었는데.... 핸드드립치고 가격도 저렴한 편! 추가금을 내면 핸드드립은 리필도 가능했다. 

요즘은 저녁에 커피를 좀 자제하는 중이라 음료는 아메리카노 디카페인(4,500원) 아이스로 주문했다. 디카페인도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으로 종류가 다양하고 심지어 가격도 일반 커피랑 동일해서 좋았다. 

그리고 디카페인 원두는 호두, 다크초콜릿, 말린과일향의 밸런스가 좋은 '과테말라 라 세베라'라고 한다. 디카페인에 들어가는 원두 설명까지 친절함...

 

 

 

카운터 뒤쪽에는 케이크 종류들이 디피되어 있어서 고른후에 주문하면 준비해주신다. 초코부터 티라미수, 할매입맛 저격하는 쑥, 단호박, 고구마 케이크 그리고 베리가 올라간 딸기 티라미수 까지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의 느낌이었다ㅋㅋㅋㅋㅋㅋ

다 먹고 싶긴 했는데, 저녁을 먹은 후라 이 중 한 개만 먹어야 한다면.... 쑥! 쑥인절미갸또(6,500원)를 주문했다.

 

 

 

원두도 한쪽에서 판매 중이었다. 집에 모카포트도 좀 다시 써볼 겸 원두도 나중에 사봐야겠다. 

 

 

 

 

1층에 카운터가 중간에 자리해 있으면 그 기준으로 가장자리엔 테이블들이 있는 방이 있다.

주택이라서 그런지 창문 모양도 옛날 외갓집에서 본 그런 창문 프레임이다ㅋㅋㅋㅋ 반가움.

 

 

 

 

또 한쪽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는데 올라가면 널찍한 공간과 자리들이 또 마련되어 있었다. 사진엔 다 못담았지만 끝 방까지 야무지게 자리가 있었다.

평일 저녁이라 한산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너무 좋았다. 잠깐만 있다가 갈꺼라 1층에 자리 잡긴 했는데 2층도 나름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모던하면서도 아늑한데 깔끔하면서도 또 차갑지 않은 주택 특유의 포근함까지!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본격적으로 먹방 시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쑥인절미갸또, 그리고 친구가 시킨 어떤 종류의 블렌딩 티....?(인 듯 하다.... 시킬 때 딴짓 함^0^)

 

 

 

일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먼저. 무난하게 마시기 좋은 가벼운 느낌의 원두였다.

호두향과 다크초콜릿의 풍미까지 섞였으면 약간 무거울 수도 있을 텐데, 디카페인이라 그런지 부담스럽지 않게 고소한 향을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그 다음은 쑥인절미갸또! 

또 참 사실적인 사진 구도 보소... 그냥 정보전달을 위한 저 각도^0^

쑥 파운드 위에 인절미 크림 그리고 그위에 인절미 소보루가 얹어진 케이크다. 예전에 케이트앤케이크에서 저렇게 소보루고물이 올라간 인절미케이크 먹고 반한적이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났다ㅋㅋㅋㅋ

 

 

약간 아쉬웠던건 저 파운드 사이에는 크림이 없어서 약간 퍽퍽했던 것. 파운드가 보기보다는 덜 꾸덕했다. 약간 브라우니같은 식감을 생각했었는데...

위에 크림층이 약간 더 두껍거나 아니면 사이에 크림층이 두겹정도 더 있었으면 진짜 엄청 맛있었을 텐데 그럼 엄청 비싸지겠지^0^

 

그래도 빵 자체에 쑥 맛도 많이 나고, 저 고물도 아낌없이 올라가서 좋았다. 케이크 가격도 나름 나쁘지 않고 커피가격은 더더욱 괜찮았던 곳.

 

수원역도 아니고 시청도 아니고 약간 애매한 곳이긴 한데 그래도 몇 번은 더 가고 싶은 곳이었다. 왜냐면 아직 단호박케이크를 안먹어봤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