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보고/카페

바닐라 라떼 보다 살짝 덜 달게, 파스쿠찌(Pascucci) 헤이즐넛 카푸치노

728x90

평소에는 아침에 일어나지도 않는데 투표를 위해 좀 일찍 움직였던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일. 아침에 가면 좀 줄을 안설까 했는데 그래도 줄은 서더라는.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아무튼 약 4천만원 어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온 날. 예상치 못하게 카페를 가서 그냥 모닝커피를 짧게 즐기고 온 터라 일기로 포스팅을 올릴까 하다가 나름 메뉴가 나쁘지 않아서 카페 카테고리로 포스팅을 올려본다.

 

 

투표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리얼로 잠옷바람에 위에 아우터만 걸치고 나온 터라 그냥 들어가려고 했는데 언니가 커피 한 잔 사준다고 해서 따라갔다^0^ 공짜는 거절하면 안된다. 언제 또 올지 모른다.

 

 

아침이라서 부담스럽게 단 음료를 마시기도 그랬으나, 점심에 좀 많이 헤비한 중국요리를 먹어야 할 일이 생겨 아메리카노를 먹기에는 너무 공복 상태가 오래 지속 될 것 같아 메뉴 선정에 약간 로딩이 오래 걸렸다.

원래는 이 때 제일 만만한게 바닐라 라떼인데 생각보다 달 것 같아 또 로딩...

 

그 때 보이는 메뉴 하나가 '헤이즐넛 카푸치노'

 

한 때 아이스카푸치노에 꽂혀서 (물론 카푸치노 아이스로 잘 안먹고 그렇게 해주는 곳도 많이 없고 커피가 맛있는 곳이라면 그렇게 카푸치노 아이스로 잘 안해줌 ^0^) 자주 마셨었는데, 오랜만에 카푸치노가 급 땡겼다.

뭔가 바닐라보다 헤이즐넛 시럽이 덜 달 것 같고 라떼보다 카푸치노가 덜 달 것 같고 그래서 바닐라 라떼 보다 헤이즐넛 카푸치노가 덜 달 것 같은 마법의 논리가 펼쳐져 주문을 했다. 가격은 생각이 안나 찾아보니 5,300원으로 나오는데 이것보다 약간 비쌌던 것 같기도 한데.... 아무튼 확실한 건 5,300-5,600원 사이(무책임).

 

아직 봄 날 아침은 쌀쌀해서 몸도 좀 텐션을 높일 겸(?)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셨다. 몰라 그냥 따뜻한게 땡겼다.

하트로 깜찍하게 라떼아트를 해주시고요.

 

근데 거품이 꽤 거침^0^.....ㅋㅋㅋㅋㅋㅋㅋㅋ

마시는데 좀 거친게 많이 느껴지긴 한다... 카푸치노는 다들 알다시피 거품이 두꺼워 거품 빨이 중요한데 약간의 게거품이 좀 아쉬웠다 ㅜㅜ

 

 

항공샷으로 찍으니 좀 더 잘보이는 하트와 게거품...

 

아무튼 그래도 맛은 있었다. 딱 적당한 달기. 내가 생각했던 당도야...!!

바닐라 라떼 보다는 살짝 덜 달고, 그래도 라떼만 먹기는 심심할 때 괜찮은 선택지다. 물론 중간 달기보다는 더 단 편이긴 하지만, 아무튼 그냥 일반 시럽보다는 헤이즐넛이 더 맛있으니까.

 

따뜻하게 아침에 카푸치노 한 잔 잘 마신 것 같다. 헤이즐넛 카푸치노 메뉴는 아예 안보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종종 유념하고 있을 것 같다. 여름이라서 한동안은 아이스만 주구장창 먹을 것 같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