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벌써 봄이 가고 여름이 오는 것 같은 5월 초. 날짜로는 아직 봄인데 날이 하루가 다르게 더워간다. 정말 봄-가을이 없어지고 있는 것만 같은 요즘. 그래도 지나가는 봄이 더 빨리 사라지기 전에 하루라도 더 즐겨야 하지 않겠음?? 그래서 투썸플레이스의 봄 음료 '레트로 스프링(RETRO SPRING)' 나머지 음료를 마셔보았다. (기승전 먹을거)
투썸플레이스의 봄 시즌 메뉴 '레트로 스프링' 음료는 쑥라떼와 흑임자 카페라떼 두가지.
저번에는 쑥라떼를 먹어봤는데 굉장히 향긋하고 진한, 강렬했던 첫인상이 나쁘지 않았는데 나머지 흑임자 카페라떼도 시즌메뉴가 없어지기 전에 다행히 먹어볼 수 있었다^0^
https://univus-k.tistory.com/297
그나마 집과 가까운 도보 20분 거리의 투썸플레이스(...)^^
양쪽으로 문이 두 개가 나있는데 집에서 더 빨리 다다르는 곳은 뒤쪽 문. 뒤쪽 문 전경이 이뻐서 한 컷 찍어보았다. 좀 뜬 금없이 아파트 단지 근처에 딱 자리잡은 카페 ㅋㅋㅋㅋㅋ 가깝다면 가깝고 멀다면 멀지만 왔다갔다 도보로 집에서 산책하기 적당한 거리인 듯.
나무 잎사귀가 하루가 다르게 풍성해진다. 진짜 보기만 해서는 한여름 같음.
아무튼 시원한 아이스 음료 테이크 아웃하기 딱 좋은 날씨!
저번에도 봤던 익숙한 프로모션. 꽤 길게 하는 것 같다. 스타벅스는 진짜 주마다 바뀌는 느낌인데 그래도 여기는 좀 더 길게하는 것 같다. 괜찮은 음료가 나왔을 때는 이게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러고보니 옆쪽에 벌써 빙수가 나왔다. 저번에는 안보였던 것 같은데. 날이 더워지니 5월 초에 벌써 빙수!
코로나때문에 유명인사(?)가 된 달고나가가 들어간 스페니쉬 라떼 케이크 빙수가 특이해보인다. 스페니쉬라떼는 뭘까...? 달고나랑은 무슨 관련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나중에 한번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여기도 흑임자크림에 샷이 추가된 메뉴. '고소한 흑임자에 깊은 에스프레소를 곁들여 달콤하고 감미롭게 즐기는 라떼'라는 설명.
가격은 아이스, 핫 동일하게 5.800원. 나는 언니랑 집에서 노나 먹으려고(다이어트 중이라 콩 한 쪽도 나눠 먹는 중..) 아이스 흑임자 카페라떼를 테이크아웃 했다.
언니랑 나눠 먹기 위해 테이크 아웃 해서 20분 거리를 초스피드로 걸어왔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얼음이 많이 안녹았다 ㅋㅋㅋㅋㅋ
홀더를 빼니 흑임자 크림, 샷이 약간 내려앉은 라떼 층이 분리되어있다. 알다시피 잘섞어 먹으면 됨.
얼음이 녹아서 그런지 몰라도 생각보다 샷의 쓴 맛이 덜했다. 흑임자 라떼를 처음 경험 했을 때 쓴 맛의 신세계를 겪어서 좀 안좋게 강렬했던 인상이 있었는데, 걱정했던 것 보다(?) 샷의 부담스러운 쓴 맛이 덜해서 좋았다.
샷의 쓴맛이 유독 흑임자 크림의 텁텁 고소한 맛이랑 잘못 섞이면 부담스러워 지는 단점이 있는 것 같은데, 투썸 흑임자라떼는 마일드하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게다가 당연히 고소한 맛은 잘 남아있고. 흑임자 크림의 달달함은 덤!
얼음이 완전 녹기 전에 주문하고 바로 섞어 먹지는 않아서 그때의 맛이랑 100% 일치하는 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10분 정도 있다가 먹었을 때는 아무튼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게 먹었다. 딱 고소하고 달달하고 나쁘지 않게 쌉쌀한?? 향긋한 커피와 흑임자가 잘 어우러진 장점만 잘 조화된 커피였다.
저번에 쑥라떼도 꽤 괜찮게 먹었는데, 이것도 맛있게 먹어서 이 봄 시즌 메뉴 프로모션이 좀 더 오래 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5월달까지는 볼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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