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터에서 친구를 만나 저번 포스팅에 올렸던 것 처럼 '면주방'에서 열심히 갈비국밥을 먹고 있을 때, 한 쪽에서 계속 흘러들어오는 커피냄새. 바로 옆에 있던 '하프커피'라는 카페에서 계속 커피내리는 냄새가 나서 밥 다먹고 갈 카페는 바로 정해졌다. 같이 있던 친구도 가보고 싶었던 카페라면서. 유명한지는 잘 몰랐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뜨끈한 갈비 국밥 한그릇 했던 고속버스터미널역 파미에 스테이션 밥집 '면주방' 포스팅은 여기 ↓↓↓
https://univus-k.tistory.com/263
밥을 다 먹고 바로 옆 10m를 움직이면 위치해 있는 '하프커피'
좋은 점은 면주방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커피를 10%할인 해준다는 사실! 영수증을 보통 잘 안받는데, 이거를 알고 받은 건 아니지만 어쨌든 희한하게 챙겼던게 보람된 상황이었다 ㅋㅋㅋㅋㅋㅋ
'하프커피'의 내부는 가게가 아니라 푸드 코트처럼 탁 트인 곳이라서 일단 위의 사진은 카운터&주방의 모습이고,
바로 옆에 이렇게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다. 테이블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고, 사진에 보여지는 거랑 왼편에 두 세자리 더 있는 정도?
초록 파랑한 인테리어가 감성적이다. 약간 오래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이라기 보단 청담, 연남 그런 감성적인 분위기??
하프 커피의 메뉴판! 커피 메뉴가 그렇게 다양한 편은 아닌데, 개인적으로 나는 이런 카페를 더 선호하긴 한다.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커피 외에 몇가지 정도로만 이루어진 곳.
이곳의 시그니처는 별이 붙어있는 하프커피(Halff coffee)인 듯 한데, 가로에 설명되어있다 시피 버터 크림라떼 라고 한다. 위에 크림이 올라간 크림라떼 인 듯한데, 보통은 생크림 위주라면 여기 크림은 버터크림으로 만들어진 듯 하다. 버터크림이 맛있게만 만들면 적당히 고소하고 느끼하고 달달하니 나쁘진 않은데.
(나는 보통 버터크림 하면 옛날 빵집에서 팔던 버터크림 케이크 부터 떠오른다. 되게 양많고 맛은 별로였던 추억의 그 케이크 ㅋㅋㅋㅋㅋ
원래는 버터 크림 라떼만 판매 했는지, 뉴 크림커피라면서 나온 두가지 커피 메뉴가 따로 홍보 중이었다. '바나나 크림 라떼'와 '말차 크림 라떼'
보통은 시그니처를 먹어보겠지만, 고속버스터미널 역을 살다 처음 온 나는 언제 또 올지 모르는 기약없는 곳이라서 새로 나온 것을 먹어보기로 했다 ㅋㅋㅋㅋㅋ
바나나 크림 라떼가 궁금했긴 했는데, 같이 온 친구가 먹어보고 싶다 해서, 나는 말차 크림 라떼도 궁금해서 일단 각각 한 잔씩 주문해보기로 했다. 코로나 때문에 노나 먹기는 어려웠지만 살짝쿵 한입은 괜찮을 것 같아서.....ㅋㅋㅋㅋㅋ
바나나 크림 라떼는 5,500원, 말차 크림 라떼는 5,800원. 둘다 아이스만 가능하다. 근데 300원 차이는 뭘까. 가격차이에서 전문적인 느낌이ㅋㅋㅋㅋㅋㅋㅋ
테이크 아웃 잔에 담긴 바나나 크림 라떼와 말차 크림 라떼! 먹고 갈껀데 왜 테이크 아웃 잔에 줬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무튼, 크림 라떼의 핵심은 측면 샷 아니겠음??
내 말차 크림 라떼 부터!
친구가 맛없게 찍기 1등이라고.....했지만 정보전달을 최 우선으로 하기 때문에 일단 보정없는 직관적인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ㅋㅋㅋㅋㅋ
보이는 것 처럼 라떼에(설명으로는 플랫화이트에) 위에 말차 크림이 꾸덕하게 올라가져 있다.
한 때 크림라떼에 빠져서 홍대 근처의 크림라떼란 라떼는 거의 먹어보긴 했는데, 여기 크림 라떼는 그 중에서 맛있는 편에 속한다!
크림 맛도 맛이지만 라떼랑도 잘 어울려야 하는데, 마지막 까지 맛있게 먹은 걸 보면 아마 플랫화이트 자체도 맛있는 것 같다. 물론 크림도 꾸덕한데 따로 노는 느낌 없이 음료랑 잘 어울리는 달달함이었다. 크림이 맛있어서 아인슈페너도 맛있을 것 같다.
말차/바나나 크림도 버터 크림 같은지, 보통의 생크림으로 만들어진 크림과는 살짝 다른 특유의 버터리한 느낌이 의외로 나쁘지 않았다. 예전 버터크림케이크의 안좋은 인식을 버려준 버터 크림이었다.
생크림에는 찾기 어려운 고소함도 버터크림의 매력포인트로 작용했다.
친구의 바나나 크림 라떼!
친구가 먹기 전에 뚜껑 열어서 살짝 맛을 봤는데, 진짜 바나나우유랑 똑같은 맛!! 딱 이 설명 그 자체다.
진짜 맛있다는 얘긴데, 자칫 비싼 바나나우유라는 말 같기도 하네........ㅋㅋㅋㅋㅋ
그치만 당연히 바나나우유에 플러스 알파로 고급진 라떼가 섞인 맛이니 바나나우유보다는 더 맛있긴 하다. 크림이 바나나우유와 같다는 말.
내 입맛에는 말차 크림 라떼보다는 바나나 크림 라떼가 더 맛있었다. 그 정도로 달달하니 기분 좋은 맛. 바나나 맛이 잘 못내면 되게 인공적이고 불량스러운 단맛이 날 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느낌 없이 적당히 달달하고 적당히 크리미한 맛.
이정도가 되면 기본 버터 크림 라떼도 당연히 궁금하다.....
경기도에서 서울 오고 갈때 강남을 잘 안오니 고속버스를 잘 안타는 편인데, 혹시나 이동 중에 고속버스 타게 되면 재방문은 꼭 할 것 같은 곳!
보통 역사 내에 있는 백화점 같은 곳에선 맛집이나 추천할 만한 카페는 찾기 어려운데, 고터 쪽 방문한다면 파미에에 들러서 갈 법 한 카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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