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하도 문제여서 바깥 외출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왜그런지 요즘이 더 많이 나가는 것 같기도 하다(...) 진짜 이번주는 집에서 안전하고 얌전히 좀 있어봐야지. 아무튼 월요일까지만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평택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마라탕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코로나가 쏘아올린 마라탕집들 전멸... 모두 다 임시 휴업하고 있어서 그냥 근처 육개장집에서 간단히 먹었다(그래서 포스팅은 skipㅜㅜ)
친구가 감성 카페를 은근히 좋아하는 친구여서 카페는 미리 검색을 해보고 움직이려고 했는데, 카페들이 많이 없어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그나마 마음에 근다고 갔던 곳은 오늘 휴무(휴무요정 오랜만에 열일했다)
그리고 두번째 선택지가 바로 카페 퍼즈. 감성적이라기 보다는 모던한 느낌의 카페라 친구가 백퍼센트 만족한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여기는 베이커리 카페라 다양한 빵들로 어필....ㅋㅋㅋㅋㅋ
건물 하나가 다 카페인 건 아닌것 같긴 해도 일단 큰 규모이긴 했다.
영업시간은 위 사진을 참고.
연중무휴인 듯 보인다. 아침 10부터 밤 10시 30분 까지!!
일단 들어가자마자 베이커리 카페라 그런지 바로 앞에 빵들이 디피되어있다. 종류가 많으면서도 많은 것 같지 않은데, 베이커리 카페 치고는 적은 듯 보였다. 그치만 코로나 때문에 많이 만들어놓지 않은 것도 같다.
곳곳에 보이는 빵들!!!
근데 내가 먹고 싶은 빵들만 골라 솔드아웃 되어있었다....그래서 나는 이곳에선 빵은 스킵! 점심에 육개장을 거하게 먹어서 배고프지도 않았다. 그리고 나는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다른걸 주문하고 싶어서 빵은 과감히 넘겼다.
티라미수나 베리미수 같이 쇼케이스에 있는 케이크 류에도 살짝 흔들렸지만 내가 시키고 싶은 것에 대한 지조...ㅋㅋㅋㅋ 그래도 케이크류 조차 금방 솔드아웃되다니. 코로나가 한풀 꺾이면 좀 나으려나...?
그리고 내가 아메리카노를 물리고 선택한 음료는 ‘쑥라떼’!! 할매입맛 저격하는 쑥, 흑임자, 인절미가 다 있다!!! 그런데 흑임자는 저번에 서대문쪽에서 먹었던 흑임자라떼가 있어서 이번에는 시키지 않았다. 그때 생각보다 맛이 없어서 약간 당황했던게 떠 올라 안전하게 ‘쑥라떼’로 가보가로 했다. 그래도 갑자기 훨씬 맛있을 수도 있으니 가음번에 시켜보기로.
쑥라떼 가격은 4,800원. 쑥라떼 치고는 저렴한 것 같은 가격이다. 그리고 친구가 고른 빵은 까눌레(1,800원)와 유자크루라상인 경자친구유자(3,800원). 갑작스러운 작명센스(?)에 다소 당황...ㅋㅋㅋㅋ
쑥라떼는 초록초록한 쑥 라떼에 가운데 크림과 화이트초코가 올려진 비주얼....
쑥색이 꽤 진한편이여서 약간 기대를 하고 먹었는데????
맛있다.... 쑥 디저트가 은근히 쑥 맛을 많이 내면서 적당히 달달하게 만들기가 어려운데, 꾸덕하다는 설명에 맞게 쑥 향도 진하게 난다.
그리고 중간중간 화이트 초콜렛이 뜬금없는 거 같은데도 잘 어울린다.
생각보다 쑥 맛이 많이 나서 맘에 들었다!
그리고 빵타임!
까눌레를 처음 먹어봤다는 친구. 그런데 까눌레는 호불호가 좀 있는(내주변에는 특히) 편이라 생각보다 밍밍하고 별거 없다고 생각하면달 안사먹게 되는 빵인데 과연 맛은??
내가 전에 먹어봤던 까눌레 중에 제일 쏘쏘했다ㅜㅜ 친구은 단면 달라보더니 촉촉하다면서 박수까지 치며 신나했는데...
계란 비린내가 너무 많이 나던 까눌레... 겉면은 설탕결정 같은게 씹혀서 맛있긴 했는데 빵 자체가 밍밍하고 비릿한 느낌이 들러서 나와 친구는 먹고나서 한동안 리액션이 없었다.
경자를 품은 유자는 크로와상에 커스터드 크림, 유자 필링이 올라간 것 같다.
이건 까눌레보다는 괜찮았가. 생각보다 유자향이 강하가. 유자차를 먹는다고 느껴질 만큼이나 많은 편
커스터드가 약간 비릿한 느낌이 들까 말까 하는 정도?? 대체적으로 계란 냄새 부분이 애매하다.
그래도 커스터드랑 유자필링이 잘 어울렸다. 먹으면서 유자 필링이 존재감이 팍팍 티가 나는 느낌이다. 상큼해서 가벼우면서도 달달해서 확실하게 크로와상을 먹는다는 걸 자각하게 해 주는 맛!
그래도 쑥라떼 보다는 베이커리는 좀 많이 약한듯한 느낌이다. 음료를 잘 뽑는 것도 있지만 베이커리 맛에 있어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좀 있어 다음번에는 아예 빵보다는 음료에 더 집중해서 주문해야겠다.
친구가 시킨 퍼즈커피(아이스만 가능하다)도 궁금했긴 했는데 지금 시국이 시국인지라 한입 뺏어먹는 건 어려워서 나는 다음에 시켜먹어보는 걸로... 어차피 흑임자 라떼, 인절미 라떼 등등도 궁금해서 평택역에서 카페를 오고 싶으면 여기를 종종 방문할 것 같다.
내부사진을 찍긴했는데 그건 나중에 흑임자 라떼를 먹으러 또 갔을 때 그 포스팅에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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