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배달 어플 '요기요'에서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두 종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배달 시켜 먹어보았다.
요즘에는 배달팁이라는 소비자입장에선 피눈물(?) 나는 시스템이 생긴 대신 다양한 것들을 배달 시켜 먹을 수 있게 되었는데, 경기도로 이사오고 나서 서울에 있을 때 보다 더 많이 커피를 배달시켜 먹고 있다.
홍대에 살 때는 조금만 걸어가면 카페가 천지였지만, 경기도는 조금만 걸어서는 보이지 않는 카페.... 논밭 뿐이기 때문에 카페에 가기엔 어려운 여건에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는 종종 배달 어플을 이용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얼마 전부터 배달이 가능하게 된 투썸 플레이스!
요기요에 떠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아직 배달의 민족이랑 요기요에 음식점들이 100% 똑같지는 않고 배달의 민족이 좀 더 많기는 한데, 요기요는 할인 쿠폰들이 더 많은 편이어서 두 어플 모두 다 있는 프랜차이즈는 보통 요기요를 이용한다. (배달팁이라도 아껴야 함 ㅜㅜ)
프랜차이즈는 아무래도 할인이 더 잘 되기 때문에, 당연히 배달할인을 진행하고 있는 요기요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아로마노트(4,600원) (배달로는 R사이즈는 주문이 불가하고 L사이즈만 가능하다.), 떠먹는 아이스박스(5,900원)그리고 떠먹는 딸기레어치즈(5,900원)을 주문했다. 1커피에 2케이크.... 둘이 매장에 가면 약간 돼지로 오해받기 딱 좋은 주문내역이지만 배달이니 이 점은 편했다^0^
음식을 만들어서 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카페 배달은 대체적으로 무지 빠른편이다. 이것도 좋은 점 중 하나!
겨울이 약간 지나고 베란다테라스에서 먹는 무려 케이크 두개와 아메리카노 타임.
먼저 커피 부터!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에 대해 별 생각 없었는데, 진짜 맛있게 마셨다.
저번에도 한 번 요기요로 투썸플레이스 배달시켜먹었는데 그때는 아메리카노-블랙그라운드인가 아니면 롱블랙인가로 (아무튼 다른 걸로) 먹었었는데, 그것도 되게 맛있어서 오? 약간 놀랐었는데 이번 아로마노트까지 두 번 반함.
아직까진 날씨가 쌀쌀해서 따뜻한 걸로 마셨는데 확실히 아이스보다는 핫으로 먹는게 좀 더 맛있는 것 같다.
적당히 가볍고 적당히 산미있는, 보통은 원두 고를 수 있을 때는 이런 종류로 마시는데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카페가 늘 그렇듯 일반 프랜차이즈 보다는 신경을 쓰는 부분이니 맛있을 수 밖에 없는데, 투썸플레이스에서 아메리카노를 맛있게 먹을 줄 몰랐어서 특히나 놀랐던 거다....
솔직히 아메리카노는 케이크를 먹기 위한 발판이었는데 (그럼에도 나름 괜찮아서 설명이 길어졌음), 아무튼 본격적인 케이크 타임을 가져보았다.
일단 내 선택인 떠먹는 아이스박스.....는 늘 옳다.
솔직히 투썸의 베스트 셀러라고 할 수 있는데 맛이 없으면 이상하지 않겠음....?
마스카포네 크림과 쿠키층의 조화가 단짠하긴 한데, 마스카포네 자체가 엄청 꾸덕하고 짭짤하고 진한 크림치즈가 아니라 생크림 같이 가볍고 소프트한 느낌의 크림 층이라 안물리고 계속 먹을 수 있다. (진짜 1인 1판 할 수 있는 케이크....)
촉촉해진 쿠키 식감이 찬 느낌을 계속 유지시켜주는 것도 너무 좋다.
솔직히 만들기는 엄청 쉬운 케이크인데(재료 자체가) 근데 만들기가 정말 귀찮은 케이크라서 자꾸 사먹게 되는 마성의 디저트다 ㅋㅋㅋㅋㅋㅋ
한 번 만드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림.....
다음은 언니가 선택한 떠먹는 딸기레어치즈!
단면도 한번 찍어 보았다. 사이에 딸기 푸딩 같이 탱글한 쨈 같은게 발려져 있고, 그위에는 크림치즈, 그 위에는 크럼블 같은게 올려져 있고 건조 크랜베리? 건조 산딸기가 올라가져 있다. 그런데 건조 산딸기가 좀 더 식욕을 떨어뜨리는 것 같은게 내 개인적인 의견....
옆에 층이 보기에 한 번 떠 보았다.
일단 건조 베리 토핑은 왜 있는지 의문이 드는 건조함에 새큼한 맛이라 이것도 좀ㅜㅜㅜ 과일 디저트가 역시나 안맞는건지도 모르겠다.
먹어보니 딸기쨈 층의 맛이 확 퍼지는 딸기 치즈 케이크인데 그게 약간은 안 어울리는 듯하다.... 일단 그 딸기 층이 나한테는 살짝 부담스러운 단 맛이었다. 너무 달다기보다는 인공향이 난다고 해야하나??
게다가 쨈때문에 사이에 쉬폰이 너무 촉촉해지다 못해 축축해져서 별로였다. 배달 때문에 시간이 지연되서 쉬폰층이 맛이 없어진건가....
아까 말했듯이 엄청 단 편은 아닌데, 오히려 밍밍한 느낌?? 아마도 축축해진게 영향을 준 것 같기도 하다.
배달을 이용할 때는 떠먹는 딸기레어치즈는 비추천.
그래도 당충전도 하고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앞으로도 투썸 배달은 종종 이용할 것 같다. 아, 대신에 매장에서 이용가능한 모든 음료가 주문 목록에 있지는 않아서 그건 좀 불편했던 점이다. 투썸의 더 다양한 음료를 먹을 수 있도록 조금씩 추가했으면 하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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