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마스크 꼭 끼고 손도 잘 씻으시면서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나쁜 코로나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ㅜㅜㅜㅜ
코로나가 한창 심각해지고 있는 이 시점에 약속은 최대한 잡지 않고, 그 마저도 있던 약속 까지 깨고 있는 요즘이지만 얼마 전에 친구와 만나야 할 일이 있어서 취소 직전에 다시 보기로 했었다. 양재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여서 고터에서 만나 잠시 본 후에 나는 고속버스를 타고 내려가기로 했다. 적당한 위치가 고터. 아침저녁 서대문에서 양재까지 출근하는 친구 ㅜㅜㅜ 힘내라!!(오늘 부로 자택근무 발령났다고 함....정말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인 건 맞는 것 같다.)
아무튼 취소를 하려다가 퇴근시간에 임박해서 다시 만나기로 했던 터라 마땅히 장소도 정하지 않았던 우리는 일단 고터밥집, 고터 맛집을 폭풍 검색하다가 배고픔에 시달리기 시작한 친구 때문에 아예 역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하기로 했다. 고속터미널 역에 '파미에 스테이션'이라는 곳이 있었는데, 약간 ak플라자 같이 신세계에서 운영하는 곳인 것 같다. (강남알못....전혀 모름ㅇㅇ)
아무튼 파미에스테이션 밥집을 검색했더니 역시나 다양한 곳이 나왔다.
크게 면, 밥, 빵 중에 선택하라고 했더니만 밥을 먹고 싶다는 친구. '면주방'이라는 곳이 이름 그대로 면을 파는 곳이었는데 밥 메뉴도 다양하게 있는 것 같아서 '아이엠어버거'와 '면주방'을 고민하다가 '면주방'을 가기로 했다. 홍대에 살 때 한번을 못가본 아이엠어버거.... 홍대에 가게되면 먹어야겠다. 먹물 번 꼭 먹어보고 싶었는데.
면주방은 파미에스테이션 2층에 위치하고 있다. 그런데 고터역까지 버스를 타고 잘 왔는데 파미에스테이션에서 친구를 만나는게 일... 약간 헤맸다. 코엑스 같이 꼭 미로 같은 곳이었다. 이런 건물에 약한 편. 아무튼 어찌어찌 잘 만나서 도착한 면주방. 코로나 때문인지 건물 자체가 되게 한산했고, 분위기도 약간 어수선.... 그 와중에 맛있게 먹어보기로 함.
시금치 카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카레 종류 ㅜㅜㅜ 지만 면주방 갈비 국수가 시그니처인 것 같아서 약은 약사에게 카레는 카레집에서 먹기로 함. 인도 카레 먹으러 가고 싶다...
통삼겹찜 덮밥도 매우 끌려서 원래는 이거와 육회 비빔밥 사이에서 고민하려고 했는데, 시그니처인듯 보이는 갈비국수가 국밥(!)도 가능해서 그냥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갈비 국밥을 먹기로 했다. 그리고 역시나 매운걸로 주문! 사진으로는 되게 내스타일 일 것 같았다 ㅜㅜ 약간 우육면 같이 생긴 비주얼!
면주방 매운 갈비 국밥 9,500원 (국수와 가격 동일)
아 참고로 푸드코트 같이 진동벨을 주고 셀프로 가져다 먹고, 퇴식구에 반납하는 시스템이다.
되게 빨리 나온 음식!!!
김치, 고추 두개, 고기 찍어먹는 소스, 밥, 그리고 매운 갈비 국(이라고 해야되나???
밥이 딱봐도 많은 편이라서 밥 많이 먹는 사람에겐 괜찮은 선택지(반대로 밥 많이 안먹고 반찬 먹는 나같은 타입은 밥을 많이 남길 수도 있으니 주문 전에 밥을 좀 적게 달라고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밥이 너무 아까운 것이야.....
게다가 갈비국밥에도 면이 소량 들어가있다!!! 그래서 국수 맛도 볼 수 있고 국밥 맛도 볼 수 있어서 1석 2조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에겐 너무 많은 밥 양....
먹기전 국만 한번 찍어보았다. 갈비도 갈비인데, 안심도 들어가 있는 것 같다.
기름진 국 비주얼이 고소해 보인다. 코로나로 뒤숭숭한데 이런 기름진 음식으로 속을 달래주어도 좋을 것 같다.
배고픈 상태에 심각한 얘기를 하느라 솔직히 맛을 제대로 못느끼긴 했는데, 국은 싹 비운 걸 보니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사진 만큼이나 고기가 엄청 많은 건 아니여서 고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특으로 시켰어도 좋았을 것 같다 (그것은 나....
매운 갈비 국수긴 한데 맵기에 대해 신경은 쓰지 못했지만 먹으면서 딱히 맵다고는 생각은 안든 걸 보면 그렇게 매운 타입의 국은 아닌 것 같다.
밥도 말아서, 고기랑 한 컷! 나는 다음엔 특 정도는 먹어야 고기좀 먹었다고 생각할 것 같다 ㅋㅋㅋㅋ 그치만 적은 양은 아니긴 함. 갈비 큰거 1개, 작은거 1개, 안심 이렇게 있었던 것 같다. 진지한 얘기하느라 너무 생각안하고 흡입한 것 같다......ㅋㅋㅋㅋㅋ
엄청 인상적인 맛은 아니지만 메뉴 자체가 나에게 너무 호인 곳이라서 가끔 경기도랑 서울을 고속버스로 왔다갔다 할 때 한 번쯤 더 방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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