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8일 토요일(벌써 일주일 전 실화냐....) 운동을 끝낸 후 저녁을 먹으러 간 곳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메뉴는 운동이라는 말이 무색한 양대창.....ㅋㅋㅋㅋㅋㅋㅋ (메뉴 선정이 더 실화냐.....)
그래도 치팅데이 겸 운동 환급미션 실패 기념 겸 겸사겸사 양대창 맛집이 망포 근처에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찾아왔다.
친구를 따라 간 곳은 수원 '세광양대창'! 찾아 본 친구도 방문은 처음인 것 같다.
일단 외관은 못찍었고 바로 메뉴판 부터 고고
이렇게 먹는 방법 부터 친절하게!ㅋㅋㅋㅋㅋ
본격적인 메뉴 분석!
처음 오게되면 보통 대창/막창/특양 하나씩 주문한다고.... 그래서 우리도 따라서 주문했다.
(이때 까지도 알지 못했다 6명이서 얼마가 나올지....)
대창구이 1인분 12,000원, 막창구이 1인분 12,000원 그리고 특양구이 1인분 18,000 (특양이 독보적으로 비싸다는 것 참고! ㅋㅋㅋㅋㅋ 우리 이거 모르고 시켰다가 대참사남....)
거기에 차가 있거나 노알콜 파 3명은 음료수로, 아닌 파 3명은 맥주로. 딱 맞게 3:3으로 나뉨.
나도 술을 마시고 싶었으나 소주가 아니면 마시지 않겠단 의지로 콜라로 대체했다. 그래도 곱창구이에 노알콜은 다시봐도 너무했다.
아 그리고 꿀팁 두 가지
1. SNS 인증하면 음료 1개가 무조건 공짜인데, 심지어 주류까지 가능하다!!!! (이거 최고ㅇㅇ)
2. 그리고 주류가 반입이 되었는데, 와인이나 위스키를 사가면 반입이 가능하도록 코르키지를 해준다. (이것도 최고ㅇㅇ)
식전 세팅!
숯위에 불판과 채소(고추와 배추, 양파), 상추무침(쌈대신 특이하게 상추 무침을 제공한다), 샐러드, 백김치, 그리고 개인용으로 동치미와 고추장아찌, 소스가 있다.
역시 느끼한 대창에는 상큼 매콤한 고추장아찌가 찰떡!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내부 사진을 제대로 찍기 어려웠지만 그래도 요새 유행하는 레트로함이 뿜뿜하는 그런 핫한 분위기는 담긴 것 같다.
여기는 정면 샷.
구이가 타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주라고는 하지만, 여기는 가만히 있으면 직원 분들 께서 처음 부터 끝까지 다 구워주신다 ㅜㅜㅜㅜ 곱창 거기에 숯불구이는 굽기 최최최상의 난이도지만 걱정할 일이 없다는 거!
이렇게 양념되어 나온 생 막창, 대창, 특양을 잘 잘라서 잘 구워주심. 숯불에 타지도 않고 색도 이쁘게 잘 구워진다. 옆 테이블 구워주시던 이모님이 우리 테이블 보더니 맛있게 구워졌다면서ㅋㅋㅋㅋㅋㅋ
우리 테이블 구워주신 분이 진짜 잘 구워주시긴 했나보다.
가장 처음으로 구워지는 것은 특양!
구워주시는 이모님이 제일 먼저 소스그릇에 놓아주시면서 시작을 알려주신다 ㅋㅋㅋㅋ 특양은 제일 먼저 익고, 그리고 대창과 막창은 계속 보면서 익혀주다가 먹으면 된다.
두 번째 판 갑니다.
두 번째는 대창 2인분, 특양 1인분으로 갔다.
오동통하게 시선 강탈하는 빨간 대창의 자태.....
아니 그런데 내가 잠깐 핸드폰 하는 사이에 구이를 끝내고 전골까지 시킨 위대한 친구들.... 솔직히 2인분씩 먹고 배가 찬 건 아니긴 했지만, 식당 오기 전에 마신 라떼가 살짝 오버였긴 한 듯.... 배가 불렀는데 그래 일단 먹어나보자.
곱창전골 3인분 추가 48,000원
반신 반의 했는데 왠걸..... 곱창전골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곱창전골은 솔직히 최근에 먹은 곱창전골 중에 제일 곱창이 맛있었다. 어쩜 1도 안질겨서 놀랐다.
국물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맛있는건 당연하고, 떡말고도 당면사리까지 진짜 맛있었다....ㅜㅜㅜ 채소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것 또한 만족! 그래도 곱창전골의 제일은 기승전'곱창' 이었다.
곱창 전골 한창 먹다가 또 잠깐 한눈 판 사이에 친구들이 양볶음밥을 시켰다^0^ 이 친구들이 왜 이럴까....?
(그러면서도 다 잘먹는 스타일)
양볶음밥 (1개가 2인 분량) 12,000원
양볶음밥은 이렇게 불없이도 먹을 수 있도록 미리 볶아져 나온다. 많이 안뜨거우면 어쩌지 했는데, 먹을때까지 뜨거움. (아무래도 불판이 따뜻하니까...) 그리고 특이하게 저렇게 김을 제공해준다.
이게 뭐라고... 싶었는데, 양볶음밥은 김에 싸먹는게 신의 한수ㅇㅇ 인정. 심지어 김 잘 안먹는데도 진짜 잘 어울렸다. 치즈가 엄청 들어가있는건 옵션! 엄청난 치즈를 섞으니 밥 색깔이 연해질 정도.
진짜 한 입만 먹으려고 했는데, 고추 장아찌 올려먹으면 더 맛있다길래 결국 한 입 더.....(장아찌도 올려 먹기를)
이렇게 맛있게 먹고 6명이서 26만원이 나왔다^0^ 회식인가요?? 한 명 당 4-5만원 꼴.... 생각해보니 양볶음밥도 12,000원 인줄 몰랐다. 가격 확인 안하고 시킨 날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후식으로 문 앞에 아이스크림 까지 야무지게 먹고 나왔다. 배는 엄청 부른데 또 아이스크림은 시원하니 맛있는 점도 참고하기를.
꽤 맛있긴 했는데, 가격이 정말 부담스럽긴 한다. 그래도 기름칠 좀 하고 싶은 날에는 돈 좀 더 써서 맛있는 곳을 가는게 요즘 드는 생각이긴 하다.
이러고 같이 갔던 친구들은 몇일 뒤에 또 방문ㅋㅋㅋㅋㅋ(내가 졌다....)
양볶음밥은 가성비 살짝 아쉽긴 하나 곱창전골은 먹어볼 필요가 있으니 솔직히 곱창전골이나 혹은 양볶음밥 먹게 된다면 추가 구이로는 특양을 굳이 안시켜도 될 것 같다.(막창도....)
일단 특양과 막창을 1인분 먹어봤다면 그 후 부터는 대창/곱창전골을 집중 공략!!! 아니면 곡기가 필요하다면 양볶음밥도 한 번 먹어보는 것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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