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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IARY

하이난에서 사온 먹을 거리들 (하이난간식/선물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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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가봤다, 파인애플 몰.

 

지난 하이난에서 먹었던 과자, 망고, 코코넛 포스팅에 이어서

한국으로 사온 하이난 아이템들에 대해서 짤막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건 뭐 제품에 대한 상세한 후기나 소개랄 것도 없기에 일기라 생각하고 끄적끄적 적어봄.

(3박 5일 하이난 여행에 포스팅이 열 개 남짓으로 마무리 되었다. 몇 주 여행가면 책 낼 수 있을듯ㅇㅇ)

 


 

 

사올 것 없기로 유명한 하이난. (실제로는 외부를 많이 안 돌아다녀서 확인은 안되지만 대다수의 하이난 여행 후기 상으로는 별게 없어보이길래 많이 안 사긴 함) 게다가 요샌 세계과자 할인점도 많이 찾아 볼 수 있고 거기엔 과자 뿐 아니라 조미료, 컵라면 최근엔 식재료도 봤음. 없는게 없는 그 곳에서 사먹은 컵라면을 하이난 마트에서도 볼 수 있었으니, 마음만 먹으면 다 살 수 있는 우리나라 좋은나라(뜬금무).

 


그래도 이왕 하이난을 왔으니 빈손으로 돌아가기도 그렇고, 친구들 만나서 여행얘기를 하다가 슬쩍 건네줄 만한 가벼운 무언가가 있을까 싶어 마트를 돌아다녀보았다.


개인적으로 잘 안먹거나 맛이 없는걸 선물 받아서 그걸 계속 집에 쌓아 두는게 좀 안 받은 것만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편이라서(고마운 마음은 차라리 커피 한 잔 사는게 나을 것 같았음ㅇㅇ) 실제로 먹어보고 괜찮았던 것만 몇 개 사와봤다.


먹어보는건 어렵지가 않은게 호객행위를 엄청 하심.....ㅎㄷㄷ 리조트 마트는 물론이고 파인애플 몰에서도 그냥 무조건 입에 젤리를 넣어주고 호객행위를 함ㅋㅋㅋㅋㅋ 젤리를 채 삼키키도 전에 코코넛 밀크를 따라주는 속도감bb 

 

 

 

 

윗줄에 말린 애플망고는 친구가 산 거라 패스.

둘째 날 맹그로브 리조트 킹팜타워의 지하 마트를 한 번 둘러...보지도 못하고 호객행위에 당해서 마트 안에도 채 못들어 가고 마트 앞 매대에서만 줄줄이 사버린 기념선물들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저만큼 사고 난 후에 마트 한번 둘러보고 나오니 호객행위하시는 이모님들 다 사라짐ㅋㅋㅋㅋㅋ(우리가 바로 호갱이다)

 

그래도 맛보고 괜찮은 것만 사고 아닌건 단호하게 아니라고 함ㅋㅋㅋㅋ

리조트 지하 마트가 파인애플몰 안에 마트보다 훨씬 비싸긴 한데 증정품을 더 많이 주긴 했음.

저 아래 왼쪽 커피 2개랑 코코넛 파우더 2개가 다 공짜로 준거.

 

오른쪽에 있는 망고젤리는 망고젤리들 중에 좀 특이해서 사옴.

다른 망고젤리들은 일반 우리가 아는 망고젤리 처럼 전체가 다 노란 망고젤리인데 저건 투명색 젤리 안에 망고 시럽? 같은게 들어있음. 신기한데 먹을만 해서 구매.

 

커피는 친구가 '커피'를 사달래서 파인애플몰에서 저 사진이랑 같은 제품을 한 더 사긴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추. 꼭 찝지만 않았으면 안샀을 아이템. 베트남 커피 느낌이랄까? 약간 G7 특유의 향이 좀 약하게 난다고 해야되나? 거기에 더해서 맛이 굉장히 쓰고 강한편. 너무 써서 안삼... 그냥 한마디로 씀.

 

코코넛 파우더는 확실히 특이한 제품이긴 함. 처음 먹어보는 아이템. 따뜻한 물에 코코넛파우더를 섞으면 코코넛 밀크가 되는 제품. 우리나라 믹스커피처럼 물 양 조절이 좀 관건인 듯 싶은게, 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밍밍해서 망할 것 같음. 찬 물에는 안해봐서 모르겠는데 별로 안 어울릴 것 같고, 알커피에 저 파우더를 넣고 뜨거운물 살짝 섞어서 코코넛커피 해먹었는데 맛있었음. 엄청 달게 생겼으나 단 맛이 약함.

 

 

 

 

 

이건 파인애플 몰 마트에서 산 과자류인데 어무니 당떨어질 때 드시라고 한 번 사봤음. '적두'? 라고 대충 쓰여있는 걸로 알고 팥인 것 같아서 뭔가 중간은 가겠지 싶어서 사봤다ㅋㅋㅋㅋㅋㅋ

 

맛은 별로니 엄청 궁금하지 않으면 안사도 괜찮을 듯.

겉엔 약간 기름기가 있는 파이? 느낌인데 약간 기름 쩐내랑 중국냄새랑 섞임.

저런 간식에다가도 중국 향이 들어가 질 수 있다는게 놀라웠음! 그 표현하기 어려운 대륙의 스멜.....

아 그리고 팥도 그냥 팥앙금이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모나카 팥, 양갱 팥 같이 찐득한 그런 팥 앙금임.

달지는 않아서 좋은데, 안 달아서 뭔가 중국 향이 더 잘 나는 것 같음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어무니 간식거리. 위에 팥 파이는 낱개 포장 되어있는 게 보여서 하나 달라고 했는데, 그냥 저건 상자 째 어무니한테 드려서 맛은 못 봄.

근데 보면서 알 수 있었던 건 왜인지 하이난에 에그에그 계란계란한 걸 많이 팔았다는 점. 계란 과자류는 물론이고 특히나 저런 에그롤이 되게 많았다. 저 때는 늘 배가 불러있어서 과자를 감히 뜯어보지도 못할 것 같아 한개도 채 사지 못했는데 하나 맛은 봐 볼껄 지금에서야 아쉽다ㅋㅋㅋㅋㅋ이럴줄 알았지.

 

 

혹시나 세계과자 할인점에 있으면 사와봐야지 ㅋㅋㅋㅋㅋ한을 풀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