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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IARY

여행 해이러/여(행)알못도 무사히 다녀온 3박 5일 하이난 맹그로브리조트 휴양 여행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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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그로브 리조트 킹팜타워 18층 뷰><

 

인천 - 하이난

 

2019. 08. 07 밤 ~ 2019. 08. 11 새벽

 

 

 

3박 5일 여행 갔다오면서 참 길게도 쓰는 다이어리. 

(다 자라고 나서) 두 번 째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신기하고 낯설지만 괜찮았던 경험에 할 말이 많은가보다.

갔다 온 지 열흘도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가고 싶은 하이난 여행에 혹시 못 다한 이야기나 정보가 있을까 싶다.

 

 


 

 

 

 

두서 없이 적는 마지막(이라고 일단 믿어보는) 하이난 여행 일기/후기

 

일단,

잔돈(꼭 동전이 아니더라도)을 구비해놓는 게 좋다.

잔돈이라 함은, 내가 총무가 아니였어서 나도 돈을 여행 3일차에 제대로 구경해보는 정신나간 짓(?)을 했으나, 중국 돈은 5위안도 동전과 지폐가 같이 있는 신기 방기한 나라.

나중에 환전하기 편하려고 100위안 단위로 지폐를 최대한 남겨두면서 쇼핑하고 했더니만 택시나 버스를 탈 때 문제!

 

 

택시에서 30위안이 나왔길래 100위안 지폐냈더니 진짜 아주 난리 난리 호통치심......(대만 트라우마 올라올 뻔)

 

블로그에서 버스 이용시 잔돈 꼭 챙기라는 소리를 보긴 했는데 생각 않고 있다가 10위안 세장 대신 100위안 한 장 냈다고 짜증내면서 못 받는다는 기사님 때문에 당황....

 

 

리조트에서 내린 상태라 친구가 급하게 프론트로 잔돈을 바꾸러 갔는데 원래 프론트에서도 잔돈을 잘 안바꿔 준다는 블로그 글도 보았고 아니나 달라 우리 택시를 타고 나가려던 한국인 리조트 고객이 "잔돈 잘 안바꿔 줄텐데..."이러면서 염려를 하심....

다행히 친구의 표정이 적잖이 안 좋았는지 무슨 정신에서 용케도 잔돈을 바꿔왔더라는.

 

 

택시 잔돈 고비는 넘겼으나, 다음번 잔돈 체인지 챌린지 때는 로비 프론트가 아닌 로비에 카페에서 무사히 바꿨다.(한 시간 전에 커피 샀어서 약간 구면 행세 함ㅋㅋㅋㅋㅋㅋㅋㅋ)

프론트에서 잔돈을 용케 바꿔왔던 친구도 두 번째 때에는 원래는 진짜 안바꿔 줄 것 같다면서....ㅋㅋㅋㅋㅋ

 

 

 

리조트 밖을 벗어나 하이난 대동해 부근

 

 

지나고 생각해보면 70위안 거슬러 주는게 그렇게 큰 돈을 거슬러주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뭐 그들의 문화니까. 이렇다는 소리를 미리 듣긴 했었으니.

 

 

환전은 동전을 제외한 지폐는 가능하니 일단 동전이 아니라도 작은 단위의 지폐는 꼭 구비 해놓는 걸로.

 

 

 

 

 

그리고 굉장히 별거 아닌 내용일 수도 있으나,

대동해에서 사먹는 코코넛은 리조트 워터파크에서 판매하는 것 처럼 시원한 코코넛이 아닐 수 있으므로 물어보고 구매하자!

 

워터파크에서 처음 코코넛을 사먹었을 때는 한국에서 먹은 코코넛 워터(ZICO같은)가 너무 맛이 없어서 의구심 가득 채워서 파파고 까지 돌려가며 "이것이 차가운 코코넛이 맞습니까?" 물어보고 사 먹었었다.

당연히 차가운 거라고 대답한 점원 오빠 옆에 보이는 큰 냉장고....ㅋㅋㅋㅋ

하긴 이 더위에 당연한거겠지? 하며 수분충전 잘하고는(시중에 파는 코코넛 워터보다 뭔가 짭쪼롬하니 더 과육느낌이 많이 나서 먹을 만했다. ZICO는 되게 별로였는데....)

 

대동해에 도착해 더위를 식힐겸 위에 바에 방문해서 코코넛(이번엔 인당 1개씩 마시는 패기!)을 사고서 마셔보니

오마이갓.

 

미적지근......

 

당연히 차가울 줄 알고 시원하게 드링킹 하려고 했는데 미적지근한 코코넛 차를 그렇게 마셨다고 한다...... 아니 워터파크에서 시원한 코코넛 번역기 돌리고 맛없을까봐 한개 사서 노나 먹기 까지 해놓고 대동해에서 한꺼번에 망치네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만) 오지게 이쁜 (미지근한) 코코넛 in 대동해.

대동해에 바에서는 미지근한 코코넛을 팔 수도 있으니 번역기 꼭 돌려서 차가운지 "삥"인지 물어보는게 좋겠다....

 

 

 

 

 

 

 

이건 간단한 후기였는데, 맹그로브 리조트 중앙에 아마존 워터파크라는 큰 워터파크가 위치해있다.

거기서 2일차에 잘 놀았던 기억이 있는데, 코브라가 진짜 높고 되게 스릴있고 귀에 물도 많이 들어가는 슬라이드였다.

근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처음엔 운행을 안하나 했더니 입구에 직원이 쿨하게 들어가라 하고 위에 출발점에도 사람이 있었다.

 

 

우리가 타기 시작한 뒤로는 꽤 사람들이 타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진짜 운행 안하는 줄.

근데 올라가는 사람들 사이에선 다 한국말 소리 들림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이 없길래 운행 안하는 줄 알았던 코브라

 

알고보니까 중국사람들은 워터파크보다 그냥 수영장이나 잔잔한 풀을 좋아한다고.

그나마 파도풀에 사람이 좀 몰려있음.

슬라이드들은 한국사람만 신나게 뺑뺑 돌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애 어른 할거 없이ㅋㅋㅋㅋㅋ 꼬마애들도 소리지르면서 계속탐ㅋㅋㅋㅋㅋㅋㅋ(내가 제일 크게 지르긴 함)

 

 

 

생각해보면 한국인들은 더 맵고 더 무섭고 더 자극적인걸 즐기는 편인 듯 한데, 그런걸 여기서 느꼈음

 

 

나이를 먹어서 한 번 타고는 최소 5분은 쉬어야 되는게 흠이었다면 흠.....

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