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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대 베이글 / 한남동 <코끼리 베이글 2호점> 첫방문! / 메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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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진 한남동의 <코끼리 베이글>의 포스팅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베이글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우리언니가 베이글, 치아바타 이런 빵들을 좋아해서 언니의 소원으로 방문하게 됨

매번 퇴근길에 강변을 타면 멀리서 바라보기만 했던 <코끼리 베이글>
웨이팅이 있거나 인기가 많은 빵은 일찍 솔드아웃이 된다고 한다.


<코끼리 베이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는데, 서울 3대 베이글 맛집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가 방문한 한남동의 <코끼리 베이글>은 2호점이고 본점은 영등포에 있다고 한다.

(지금 언니의 열정으로 보아 다른 베이글 맛집 두곳도 갈 것 같음ㅋㅋㅋ)

코끼리 베이글은 맨위의 사진에 바로 보이다시피 주차는 불가하다.
우리는 테이크 아웃이라 갓길에 주차를 하고 베이글을 사왔다.
은근히 주변 갓길에 차를 댈 곳이 많아서 차를 가지고 포장해가기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던거 같다.
1층엔 베이글을 만들고 파는 곳이고 먹고가는 곳은 위에 마련되어 있는 거 같다.
밖에도 앉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날 좋은 요즘 같은 때는 은근히 먹고 가는 손님들도 많았다.



코끼리 베이글 2호점의 내부
앞에 베이글을 직접 볼 수 있는데, 카운터에 주문할때 말하면 빵을 포장해주신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맨 왼쪽 '갈릭퐁당' 베이글은 솔드아웃 ㅜㅜ


코끼리 베이글 2호점의 메뉴판.
왼쪽은 음료 메뉴고 오른쪽은 샌드위치 베이글 종류다.
다 주문할 때 말하면 만들어주는데 언니가 하몽이 품절된 줄 알고 무화과 콩포트(7,900원)와 스모크등심(9,800원)을 한개 씩주문했다.

일반 베이글 종류는 어니언마요 베이글(4,500원)과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4,900원)은 두개(...) 주문해봤다.
방문한 김에 뽕을 뽑는 ㅎㅎㅎㅎ


그리고 음료를 안사려다가 뭔가 아쉬워서 샀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3,900원)
ㄴ근데 이게 신의 한수였다.
아메리카노가 맛있어서 얼마 후에 아메리카노만 사먹으러 또 갔다. (추후 포스팅할 예정)

일단 안전하게 포장해와서 시식을 시작해보았다.
우리는 이 날 하루에 다 맛을 봤기 때문에 따로 보관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그러나 만든 직후에 먹는게 가장 맛있겠지?
한번에 먹을 만큼 산 게 베이글 5개 ㅎㅎㅎㅎㅎㅎ

먼저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
이름만 들어도 맛있음. 안먹어도 맛있음

샌드위치 베이글과 어니언 마요 베이글은 약간 식사빵(조리빵)느낌이라서
디저트 종류은 달달한 크림치즈 생크림은 1인당 1개씩 구매해봤다.

크림이 엄청 빵빵하게 들어가 있는데 이 크림이 크림치즈와 생크림을 더한 크림이니.. (말잇못)



혼자서 한입에 넣고 먹기엔 무리고 반을 예쁘게 잘라 먹기엔 더더욱 무리라서
아쉽지만 가로로 반을 잘라 크림을 얹어 먹었다.
(세로로 잘라 윗면 아랫면 한번에 먹고 싶었는데ㅜㅜ)

당연하게도 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크림치즈 생크림이라고 해서 크림치즈맛이 많이 강할 줄 알고 걱정했는데, 크림치즈보다 생크림 맛이 좀 더 강한 편이다.
크림치즈가 저렇게 두껍게 들어가면 살짝 느끼할 것 같았음.

생크림도 약간 우유크림맛에 가까웠다.
우유생크림에 살짝 시큼고소한 크림치즈향이 감돌아서
언니는(단거 잘 못먹음) 하나 다 먹기엔 약간 무리였다고 했는데, 나는 딱 적당했다.
크림 좋아하는 사람들은 크림 자체가 맛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순삭할 듯.


그리고 스모크 등심 베이글 샌드위치 1/2쪽(언니와 나눠 먹음)
이거 맛있었다.
약간 잠봉뵈르에 가까운 맛이다.
안에 들어간게 되게 심플하게 버터와 햄 그리고 후추 등이 전부인거 같은데
베이글 빵이 맛있어서 그런지 우리가 아는 잠봉뵈르보다 좀 더 부드럽고 쫀득해서 먹기에도 편하고 고소했다.
가격은 있지만 일단 맛 자체는 추천!

나중엔 하나 다 먹고 싶다... 반개는 너무 아쉬움


그리고 그 다음 어니언 마요 베이글!

어니언 베이글이라고 해서 어니언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그냥 진짜 맛있는 피자빵 딱 그맛이다 ㅋㅋㅋㅋㅋ
마요네즈맛이 은근 강해서 느끼한 걸 좋아하는 나는 피자빵+마요네즈라 더 맛있게 먹었다.
고추바사삭의 '마블링소스'랑 비슷한 소스가 얹어져있는 느낌이다.
은근 도톰한 베이글빵과 어울리지 않을듯 어울리는 맛이다.

그리고 마지막 무화과 콩포트 베이글 샌드위치
이건 스모크등심 베이글이랑 다르게 채소가 들어있다.
무화과 베이글이라고 해서 무화과와 무화과 잼으로 이루어진 줄 알았는데 얇게 햄이 들어가있다. (하몽같음)
근데 햄이 엄청 얇게 들어가 있어서 무화과 맛이 베이스가 된다.
그리고 절인 무화과가 통으로 들어있어서 잼! 특히 무화과 잼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듯.
근데 나는 절인 무화과보다 생과를 좀 더 좋아해서 잼맛이 약간 많이 난게 아쉬웠다.
근데 햄이랑 채소랑 무화과 콩포트랑 조합이 또 좋았다.


베이글 맛집이라고 해서 기본 베이글 빵의 매력을 흠뻑 느낄 줄 알았는데
물론 빵도 맛있었지만 그보다 빵과 어울리는 토핑들의 조합이 더 신선하고 매력있었던 곳이었다.

다 중간 이상으로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크림치즈 생크림 베이글과 스모크 등심 샌드위치는 여러번 먹고 싶을 만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