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보고/카페

빽다방 쌍문역점 '아.샷.추' 드디어 아샷추(아이스티에 샷 추가)를 먹어보았다.

728x90

오늘은 언니네 집에 가는 날

밥을 얻어먹으러 가는 길이기 때문에 양심상 커피를 사가기로 했다.

보통 역 근처에 있는 <빽다방 쌍문역점>을 애용하는 편이다.

 

원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켜가는 편인데,

나도 요샌 아메리카노를 잘 안먹고 언니도 꼭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반 이상은 남기는 편.

그래서 아메리카노 두 잔을 사려다가 말고, 대신에 다른 음료 한 잔에 도전해보기로 했다.

 

얼마전에 한창 유행했던 음료인 아.샷.추

아이스티에 샷 추가.

카페에서는 티와 주스음료는 잘 안먹는 편이기 때문에 아이스티는 더더군다나 먹을 일이 없던 1인.

거기에 샷이라니... 상상도 못할 조합...ㄴㅇㄱ...!

 

 

그치만 나는 자타공인 먹짱이기 때문에 이런 조합이 어울리긴 하는지 그냥 내 입맛에 안맞는 건지

일단 호기심은 짚고 넘어가봐야 직성이 풀렸기 때문에

나온지 한참 만에야(...) 그 호기심을 풀어 보기로 했다.

 

 

 

 

어떻게 시켜야하나..

일단 아이스티부터 있는 곳이어야 할텐데.. 빽다방은 있겠지...? 없으면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 두 잔 시키지 뭐

했는데 웬걸? 이곳에는 그냥 아예 메뉴로 등록되어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 가장 밑 줄에 보이는 아이스티샷추가(아.샷.추) 메뉴 2,500원.

참고로 칼로리는 265kcal. (홈페이지 참고)

아이스아메리카노에서 한번에 200칼로리 넘게 훌쩍 뛰어버리는 아이스티의 위력... 그치만 바닐라 라떼 보다는 낮다면서 위로해 봄

 

 

그래서 빽다방 아메리카노인 앗메리카노 아이스와 아이스티샷추가(아.샷.추)를 주문해서

각각 2,000원 2,5000원 으로 총 금액 4,500원 결제.

(아.샷.추 도장깨기 중인 현재 빽다방 아샷추가 제일 저렴!)

 

그리고 키오스크에서 미처 다 찍지 못한 빽다방의 메뉴늘.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니 참외가 나오는지 성주참외로 만든 시즌메뉴도 등장했나보다.

성주참외꿀스무디와 완전성주참외!

(역시나 과일음료와 친하지 않은 나는 그냥 존재의 유무정도만 파악...)

 

 

 

빽다방 쌍문역점의 내부

 

역시 테이크아웃전문 매장답게 내부는 좁은 편이지만 사진찍는 내 뒤에도 테이블 하나가 더 있어서

총 세 테이블이 마련되어있다.

 

 

그리고 음료가 나왔다.

아.샷.추는 친절하게 돔 뚜껑에 써주셨다.

얼핏보면 아이스아메리카노와 아.샷.추가 전혀 구분이 안가기 때문에 ㅎㅎㅎ

 

 

집에 도착해서 앗메리카노(ICED)와 아.샷.추를 먹어보기로 한다.

아까 말했듯이 꺼내보니 더 모르겠음.

뚜껑 빼면 거의 아메리카노와 까나리카노를 앞에둔 복불복 하는 사람의 심정이 됨ㅇㅇ

 

 

그래도 처음 먹어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보면 내 입장에서는 괴식이었다.

뭔가 시큼 달달한 것에 쓴맛을 넣는다는게....

 

아메리카노가 시큼씁쓸한건 이해가 가는데 달달한게 좀처럼 머리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편

(아메리카노에 시럽 추가한 건 내 입맛에 전혀......)

 

 

 

그리고 먹어 본 첫 입...

 

??

 

????

 

아이스티맛도 아닌것이 아메리카노 맛도 아닌것이...?? 뭔가 오묘하다.

첫맛은 달달한데 끝맛이 약간 쌉쌀하면서 그 내가 싫어하는 아이스티 설탕의 텁텁한 맛을 샷의 씁쓸함이 잡아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 신기한 맛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나쁘지가 않지???

 

신기하다 하면서 계속 먹게 됨...

일단 이게 지점차, 브랜드차가 있겠지만 일단 이 아.샷.추는 진한 편은 아니라서 오히려 처음 시도하기에 무리가 없었음.

되게 연하게 잘 섞여서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가 섞였다는 부담을 좀 덜어주었다.

 

일단 계절도 계절인지라

더운날에 시원하게 먹기 너무 괜찮았고,

내 입맛도 지금 아메리카노를 잘 안먹는 상황이라

더 잘 넘어갔던 것 같다.

 

 

첫 만남 후기: 아이스티의 그 인공적인 단맛이라는 큰 단점을 에스프레소 샷이 잡아주는 큰 역할로 호, 불호에서 호로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