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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카페

주차 가능한 심플하고 모던한 연희동 디저트 카페 <아워온즈(our o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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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곳 저곳 다녔었는데, 다시 연남동 내 동네로 돌아와서 카페를 찾아보았다.

 

이 날 방문한 카페는 연남동이 아니라 연희동에 위치한 카페였다.

바로 옆에 붙어있기는 하지만 왜인지 잘 가지 않은 연희동.

연남동에 꽤 오래 살았어도 연희동엔 두세번 정도 밖에 안갔던 것 같다.

자가용이 있으면 엄청 가까운 거리인데 왜인지 바로 가는 교통편이 딱히 좋은 편은 아니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오랜만에 차를 타고 갔기 때문에 주차가 가능한 카페를 찾아보다가

디저트도 많고(...) 좌석도 많이 마련되어 있는 <아워온즈(our onz)>라는 카페에 가보기로 했다.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아워온즈> 업체 사진

외부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왜 때문에 안찍었던 걸까...?

밑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여섯대가 가능한데, 참고로 이중주차를 해야해서, 만약에 안쪽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이 나가야하면 바깥에 있는 차가 비켜줘야 함.

 

 

연희동 카페 <아워온즈>에 들어서면 이렇게 가운데에 빵들이 반겨준다ㅋㅋㅋㅋㅋ

이때도 점심시간이 지나서 가서 그런지 빵들이 많이 나간 후여서 그게 좀 아쉬웠다.

딱봐도 비어보이는 진열대. 까눌레는 몇개 안남았음 ㅜㅜ

 

그리고 카운터 쪽에는 휘낭시에가 있었는데 이 역시 많이 남아있지 않았다.

내 주종목인 케이크도 딸기 케이크, 치즈케이크, 초코치즈케이크 밖에 선택지가 없었음.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같이 간 지인이 빵 하나, 내가 빵 하나를 각각 고르기로 했다.

 

지인은 마약옥수수빵(4,800원)을 골랐고,

 

나는 왼쪽 사진에 보이는 쿠키를 골랐다.

왜인지 요즘에 자꾸 쿠키를 먹네 ㅎㅎㅎ

근데 그냥 쿠키면 안된다 두툼한 쿠키가 땡기는 요즘... 참 뭐하나 꽂히면 몇번이고 사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임ㅋㅋㅋㅋ

 

 

내가 고른 쿠키는 더블 초콜릿 쿠키(4,900원)이다.
안에 두가지 초콜릿(과나하, 깔리바우트)이 박혀있는 쿠키라고 한다.

 

 

 

음료는 둘 다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를 골랐는데, 원두 두 종 중에 고를 수 있었다.

나는 약간의 산미가 있는 미디움 로스팅, 지인은 다크 로스팅으로 선택했다.

 

내가 고른 MR.5 원두는 오렌지 계열의 상큼한 맛과 고소한 카라멜 향미가 어우러져 부드럽고 향긋한 산미가 특징인 원두라고 한다.
이렇게 짧은 설명이 쓰여져 있으면 고객입장에서 알고 마실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카페가 제법 큰 편이었는데, 한쪽에는 ㅁ자로 되어있는 특이한 좌석도 있었다.

사람이 많으면 저기에 앉아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이 날은 노트북으로 작업을 해야해서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그리고 한 쪽 끝에는 포토존이라는 구역이 있었다.

뭔가해서 들어가봤더니 한 쪽 벽면이 통으로 거울이었다.

바닥은 자갈로 되어있어서 나름 감성적이긴 했는데 나는 이 날 상태가 안좋아서 그런지 사진이 영...ㅜㅜ

 

 

빵 진열해놓은 곳 근처에는 카페 <아워온즈>의 MD 상품들도 판매중이었다.

머그와 텀블러 그리고 찻잔까지 있었다.

카페 인테리어만큼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제품들이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보면,

 

2층에도 역시 깔끔하고 널찍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좌석이 진짜 많은 편이었는데, 좌석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의 테이블과 의자여서 그것도 보는 재미에 골라 앉는 재미가 있었다.

작업 전용 테이블도 있었고, 수다 떨기에 좋은 약간 프라이빗한 미팅룸도 있었고, 

우리가 앉은 전망 좋은 창가 자리도 있었다.

 

 

 

주문했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두잔과 더블 초콜릿 쿠키 그리고 마약옥수수빵.

이 때 너무 배고팠던 상태라 어떤 정신에 사진을 찍었는지 생각이 안난다 ㅎㅎ

 

아메리카노는 일회용 컵이 아니라 스텐 컵에 담겨있었는데 모던한 느낌을 더욱 살려주는 것 같았다.

 

커피는 무난무난하게 맛있는 편이었다.

엄청 부담스러울 정도로 튀는 산미도 아니었던 것 같다.

다크 로스팅은 안먹어봤지만, 다음번에는 그 원두로도 한번 먹어보고 싶다.

 

 

드디어 먹어보는 마약 옥수수빵과 더블 초콜릿 쿠키!

마약 옥수수 빵의 비주얼이 남다르긴 하다 ㅋㅋㅋㅋㅋ

딱 우리가 알고있는 마약옥수수의 비주얼을 크로와상 위에 얹은 듯한 느낌ㅎㅎ

나이프와 포크를 같이 제공해주어서 나눠 먹기 좋았다.

 

 

 

왼쪽은 반을 갈라본 단면 사진.

맛이 막 없는 건 아니었는데 역시나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빵 안에 옥수수가 진짜 옥수수보다 많은 느낌?ㅋㅋㅋㅋㅋ 옥수수 좋아하면 추천!

 

 

그리고 아쉬웠던 건 마약옥수수 맛이 100% 재현되었다기 보다는

일단 빵과 옥수수 토핑 사이에 슈크림? 같은게 들어있었는데 크림이 너무 부드러운 나머지 빵 자체와 살짝 안어울렸다.

그 크림 때문인지 약간 밍밍한 것 같기도 했다.

(개인적인 내 입맛에서는 살작 아쉬웠음)

 

 

 

내가 골랐던 더블 초콜릿 쿠키 부터!

 

전체적으로 맛을 표현하자면 가면 갈수록 맛있었던 쿠키였다.

위에 오레오랑 코코아 파우더가 묻어있는 크래커(진짜 별 크래커가 아니었다)는 안먹어도 무방할 정도의 정말 비주얼을 위한 토핑이었다는 게 살짝 아쉬웠지만,

두툼한 쿠키가 진짜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 나고 맛있었다.

 

반을 갈라서 지인을 줬는데 솔직히 내가 거의 다 먹었다..ㅎㅎ 배부를 정도였는데 끝까지 먹은 걸 보면 내 입맛에 딱 맞았던!

완전 촉촉한 쿠키 사이사이 초콜릿이 씹히는게 달달한 포인트가 되서 그것도 좋았다.

 

 

 

꽤 오랜시간 작업했던 것 같은데 2층에서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작업했고

또 창가자리라 무료하지도 않아서 다음에 집에서 재택근무하기 너무 답답할 때 시간내서 또 와도 괜찮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