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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카페

감수성과 감성이 흘러 넘치는 북카페 <카페 꼼마> 연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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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인데다가, 날씨도 좋은데다가, 혼자인데다가 다양한 이유로 밖을 나섰다.

오랜만에 혼자서 카페에 작업하러 가본 날.

오늘 가본 카페는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꼼마>!

 

이곳은 두 번째 방문이지만, 이 장소가 두 번째 방문이지, 사실 까페 꼼마는 여러번 가봤었다.

예~~~전에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 있었던 때

책을 판매하면서 카페를 운영하는 북카페의 개념이 거의 없을 때라고 봐야하나?

아무튼 그 때 그곳은 엄청난 충격이었다.

한쪽 벽면이 온통 책으로 뒤덮힌 교보문고 같은 곳인데 커피를 파는...!!

 

사장님이 그 출판사를 책이 남아서 쌓아두고 카페를 여셨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게 잘되고 흘러흘러 이렇게 지점이 많아진줄 이번에 지도를 찾으면서 알았다.

 

 

아무튼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잘 찍지도 못하는 필름 카메라로 어설프게 백철쭉을 몇장 찍어보며 도착한 <카페꼼마> 연남점!

 

<카페 꼼마> 연남점의 위치는 찾기 어렵지 않다.

저번에 소형 폐가전을 배출하는 방법에 대해 작성했던 포스팅에서 방문했었던 '연남동 주민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곳이다.

https://univus-k.tistory.com/531

 

주민센터 방문으로 소형 폐가전 무료 배출 하는 방법

오늘은 내 지긋지긋한 고민거리였던 소형 폐가전을 처리해보았다. 품목은 헤어드라이기와 전기다리미! 전기다리미는 언젠가부터 다림질 중에 물이 줄줄 새서 다림질을 하는 건지 옷을 적시는

univus-k.tistory.com

날이 좋아서인지 오후 한시 쯤에 갔는데 1층 자리에도 사람들이 많이 앉아있었다.

친구끼리도 있었고 가족들도 보였다.

연남동에는 놀러온 사람도 있지만 나처럼 주민들도 많이 살기 때문에 그냥 동네 산책할 겸 티타임을 즐기러 오시는 것 같다.

 

저번에 봤을 때는 대형견도 봤었는데, 1층은 확실히 애견이 출입 가능했었다.

반려견과 카페에 가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

 

 

 

카페 꼼마 연남점 윗층 2, 3, 4층의 내부.

약간 희한하게 되어있는데, 2층이라고 하긴 좀 그런데 그렇다고 1.5층이라고 하기엔 밑에 반층에 또 빵이 진열되어 있는 특이하고 재미있는 건물 구조.

아무튼 세 층으로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고, 그 윗층은 출입이 금지되어있다.

 

보니까 지하에도 좌석이 있는것 같은데 거긴 이번에 못가봤다 ㅜㅜ 다음번에 방문할 때 가보고 포스팅해봐야지. (빵도 먹고)

 

 

올라가며 내려가며 계단에서 조차 심심치 않게 해주던 책들.

곳곳에 책들이 전시되어 있다.

책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는 기발한 곳.

 

 

주문을 하는 1층에서도 책이 진열되어 있다. 실제로 보면 더 많은데 이게 사진에선 안담긴다.

3층(위에 내부 좌석 사진에 가운데 사진)에 보면 책이 서점처럼 진열되어 있다.

물론 꺼내서 읽을 수도, 구매할 수도 있다. 제자리에만 가져다 두자.

 

 

먹지 못해서 아쉬웠던 빵.

특히나 저 맨 오른쪽에 녹차 르뱅 쿠키와, 가운데 사진에 보이는 '올리브 허브 푸가스'(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고소하고 담백하니 맛있어 보임)를 너무 먹어보고 싶었으나 다음 기회에 먹기로 했다.

이렇게 재방문의 핑계를 멋지게 마련했다.

 

 

 

1층에 준비된 음료 메뉴판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4,500원)를 주문했다.

HOT/ICED 가격은 동일하고, 산미가 있는 프라임 원두와 고소한 밤기차 원두 두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나는 프라임 원두로 골랐다.

 

 

빵 말고도 달콤한 케이크 류도 있다.

치즈케이크 부터 당큰케이크, 갸토쇼콜라, 딸기 케이크 등등..하지만 나는 참기로 한다.

예전에 빵꼼마에서 할머니의 티라미수인가 할머니의 당근케이크인가 레몬케이크인가.. 무튼 할머니표 케이크를 먹었었던 기억이.. (희미함)

 

자리 뺏길까봐 (1시에 2층 바 자리가 핫플레이스였다..!!) 눈치싸움 하느라 정신이 팔려서

나도 모르게 커피를 흡입하다가 보니 받자마자 사진을 찍는 걸 깜빡했다 ㅋㅋㅋㅋㅋㅋ 내 정신ㅋㅋㅋㅋㅋ

 

이곳의 컵과 빨대 모두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저것과 같은 빨대는 가끔 써봤는데, 저 컵은 처음 써본 것 같은게 소리가 삐걱 삐거덕 나는 편이지만

친환경이라니 기분좋게 감수할 정도다.

 

 

녹기도 녹았지만 커피는 좀 연한 편이다.

실제로 맛도 그렇게 강하진 않다.

원래도 산미가 있고 가벼운 커피를 골랐지만 산미가 있는 커피는 자칫하면 호불호가 세서 사람들이 많이 안먹기도 하는데 좀 대중적인 입맛에 맞췄는지 완전 가벼운 느낌의 맛이었다.

그래서 쓴맛이나 신맛이 부담이 없이 잘 넘어갔다.

이 날 커피가 좀 안땡겼는데도 무리 없이 먹을 정도니 진한 커피를 잘 마시는 편이면 샷을 추가해도 괜찮을 것 같다.

 

리필 할인도 있으니 참고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