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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양고기 맛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성수직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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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근처에서 한동안 외식을 못하다가 백신패스가 풀린 요즘 조심스럽게 다녀보기 시작했다.

오늘은 성수역 근처에 있는 양꼬치집.

정확히는 양갈비와 양꼬치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 추천 받아서 가보았다.

퇴근시간 조금 전인데도 사람들이 있었다.

 

성수역 3번출구에 인접해 있는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 성수직영점

 

 

 

약간 코너로 들어가야 되서 잘 안보이는데 갑자기 커다란 양갈비 집이 두둥! 등장함

외관을 보니 주차도 가능한 것 같으니 참고.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의 내부

우리 테이블 뒤쪽에도 자리가 길게 있었는데 이미 회식 중이신 것 같아서 사진을 못찍음.

아무튼 넓었다는 이야기.

창가쪽에 앉고 싶었는데 퇴근/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자리를 지정해주셔서 아쉽지만 중간 자리에 착석!

 

 

<이가네 양갈비 양꼬치>의 메뉴판.

다른 양꼬치집들보다 상대적으로 메뉴가 심플한 편이다.

책으로 되어 있는 곳도 봤는데, 메인메뉴라고 하면 양갈비/양등심꼬치/양왕꼬치 세개 뿐.

사이드도 많지는 않다.

 

그치만 야무지게 있을것만 있어서 오히려 좋았음!

선택과 집중@@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양갈비 2개에 양꼬치 1개(양등심꼬치인지 양왕꼬치인지는 잘 모르겠음 ㅜㅜ) 그리고 사이드메뉴로 탕수육 1개를 시켰다.

(세명이서...ㅎㅎ)

 

 

 

주문하면 준비되는 상차림

개인당 땡초고추와 쯔란을 주고, 기본반찬이 땅콩과 참나물무침, 무생채가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짜사이가 아닌 무생채여서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짜사이는 너무 자극적이여서 많이 못먹는터라

단무지, 피클, 치킨무, 쌈채소, 각종 샐러드 채소 거덜내는 나에겐 짜사이는 딱히 땡기지 않는 반찬이었다. (게다가 내 입맛도 아님)

 

 

잘게 다진 고추는 옆에 구비되어있는 간장을 부어서 고기에 찍어먹으면 됨.

그리고 기본 반찬들도 다 맛있었다.

특히 무생채 맛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맛있는 백반집 무생채 맛임.

 

 

그리고 숯불이 준비되고....

양갈비는 초벌해서 나오기 때문에 시간이 꽤 걸린다.

좀 인내의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게 좋겠다.

 

 

길고 긴 기다림 끝에 양갈빗대 두대가 나옴!!! (아직 양갈비 2개 중에 1개는 남은 상태임)

진짜 맛있게 생김 ㅜㅜㅜㅜㅜ

그리고 직원분이 바로 해체를 해주신다.

뼈에 있는 살을 최대한 발려서 잘라주시기 때문에 나중에 뼈를 구워도 굳이 발려먹을 살이 없음ㅋㅋㅋㅋ

 

 

너무 자주 뒤집지 말고 연기가 올라오면 뒤집으라고 하신다.

(한번 뒤적뒤적하니까 그 후로 직원 한분이 잠시동안 예의주시하고 지적하셔서 약간 불편했으나 괜찮아짐)

 

 

 

개인적으로 또 좋았던 건 굉장히 큼직하고 두툼하게 잘라주신다.

너무 크다 생각하면 약간 한번 더 잘라먹어야 할 정도??

근데 나는 대부분의 고기들을 큼직하게 구워먹는 걸 좋아해서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간장에 살짝 절여진 땡초와도 한 입!

이 곳 양고기는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는 편이다.

양꼬치보다 양갈비는 양고기의 누린내가 좀 더 나는 편인데,

심지어 이건 두툼하게 썰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런 냄새가 적다.

(사실 나는 안나는데 혹시나 예민하면 날 수도 있으니...)

 

하지만 나처럼 그런 특유의 양고기 냄새를 좋아한다면 살짝 아쉬울수도??

그렇다면 밑에 처럼 씨앗 형태의 쯔란을 꼭 묻혀먹길!⬇⬇⬇

 

 

간장 옆에는 씨앗형태의 쯔란도 있었는데

꼭!꼭!꼭! 이 쯔란도 가루 쯔란이랑 같이 넣어서 찍어 먹는 걸 추천한다.

아예 풍미가 다르다...

내가 향신료를 좋아해서 그런거기도 하지만, 아까 말했던 심심한 양고기 느낌을 확 살려준다.

 

간장은 너무 짰고 나는 이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었다.

 

그리고 양꼬치 등장!!!

양꼬치도 양갈비 못지않게 통통한 편이다.

여기는 참 두툼통통한 걸 좋아하는 것 같다. 너무 좋다.

 

 

양꼬치 쟁반은 위에 환풍기에 탁 고정시킬 수 있게 되어있다.

오 신기...

 

아직 양갈비 하나가 안나온 상태라 고기 판을 치우지 못해서

보통 양꼬치 구워먹는 것 처럼 끼워서 안먹고 그냥 석쇠에 올려서 구워먹었다.

 

 

양꼬치는 쯔란에 살짝 묻혀서 한입 해보았다.

입안 가득 들어차는 양고기...

특히나 양고기는 유독 감질나는 편인데 양갈비도 양꼬치도 여기는 그런걸 해소 시켜준다 ㅋㅋㅋㅋㅋ

 

양꼬치 맛은 약간 생돈까스가 아니라 비프까스 느낌이랄까?

뭔가 다진 느낌의 맛이 난다.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그냥 맛 자체가 그랬음.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양갈비가 더 맛있었는데 당연함 훨씬 비쌈(...)

 

그리고 두번째로 온 양갈비도 한 컷 찍어봄

직원분이 친절하게 환풍구를 치워주시는데도 그새를 못참고 후딱 찍고 빠짐ㅋㅋㅋㅋㅋ

(급하게 찍는 내 마음을 느끼고 같이 급해져버린 초점)

 

 

중간에 알맞은 타이밍에 등장했던 사이드메뉴인 탕수육!!!

 

 

19,000원 가격값 하는 것 같은 양에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맛까지 괜찮았음)

 

탕수육이라기 보다는 꿔바로우에 가까웠는데

또 꿔바로우라기보다는 탕수육에 가까운 속 안.

꿔바로우는 고기가 종잇장만큼 얇고 다 튀김옷인데 여기는 고기가 왕돈까스 두께 정도는 되서 너무 좋았다.

고기 많은 꿔바로우...

 

맛있다는 이야기지?

 

그래서 엄청 배불렀는데도 한조각 남기고 다먹었다.

진짜 계속 젓가락이 가는 맛임.

찹살피라서 튀김은 쫀득쫀득하고 고기는 나름 실해서 씹는맛도 있고

양고기 먹다가 심심하면 탕수육 한입 딱 먹어주고,

 소주 한잔 딱 한다음에 다시 양고기 먹어주고 또 탕수육 먹고

무한반복

 

 

 

 

확실히 요즘 성수가 핫플레이스는 핫플레이스인게 서울숲, 뚝섬 쪽이 아니여도 성수역 부근 조차 식당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원래 퇴

근시간에 많기는 했지만)

먹고 나가는 길에는 식당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음.

 

왜인지 지도에는 없어서 위치는 첨부하지 못함.

나중에 가지튀김 먹으러 또 오자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