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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봄날씨를 즐기며 먹기에 좋은 연남동 <바스버거> '더블패티 바스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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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날 보러 연남동에 와주었다.
친구랑 아점을 먹기로 했는데, 원래 가려던 타코집이 재료 수급으로 한시간 뒤에 오픈을 한다고 했다.
(그럼 한시간 전에 준비했어야 되는거 아닌가..)

12시 오픈이라고 해서 11시 55분 즈음 부터 기다렸는데 1시에 연다고.. ㅜㅜ
아무튼 또 생각해둔 다른 타코집은 너무 멀고 웨이팅이 있을 것 같아 모험을 하기는 싫어서
근처에 뭐가 없을까 해서 가본 곳.
저번에 찾아보다가 가성비가 괜찮은데다가 사람들이 붐비는 것 같지 않아서 한번 가보고 싶었던 <바스버거>

이미지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바스버거>


날이 춥지 않으면 보통 창을 열어두셨는데 뭔가 한산하고 시원한 느낌이어서 늘 눈길이 갔었다.


역시나 이 날도 주말 12시였는데 다행히 웨이팅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음.
근데 우리 먹고 나오는 때 부터는 기다리고 계셨음(다행)


우리는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창가자리에 앉았다.
활짝 열린 창문으로 보이는 우리가 앉은 자리의 뷰...
근처에 살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어느순간 이쪽으로는 잘 안왔었는데, 오랜만에 오니 너무 좋다.
괜히 나들이 나온 기분 ㅋㅋㅋㅋㅋ

창가에 자리를 잡자마자 감자칩을 주신다.(??
몰랐던 상태에서 받으니 괜히 기분이 좋은 서비스
다행히 서비스 치고 맛도 기름맛이나 눅눅한 식감이 아니였고 적당히 바삭하고 고소했다.
감자칩을 주기 때문에 굳이 감튀도 필요 없을 것 같은 곳! (근데 나는 시킴..)



바스버거 연남점 매장의 내부
들어가자마자 매장이 되게 큰 줄 알았는데 사진 찍을 때 보니 거울 때문에 넓어보이는 거였다.
창가 자리가 바같 쪽을 따라서 마련되어 있고, 안쪽에도 4인용 테이블이 세개 정도 배치되어 있다.

바스버거의 메뉴판
원래는 아까 말했듯이 메뉴판겸 주문표에서 미리 메뉴를 볼 수 있지만 주문표를 반납하는 바람에..
무튼 카운터 쪽에도 메뉴판이 설치되어 있다.
바스버거에서는 탐욕버거(12,500원)가 유명한듯. 다음번에 좀 빈속으로 도전!!
나는 기본 바스버거에서 패티를 더블(9,300원)로 바꾸었다.
그리고 세트는 3,500원을 추가하면 콜라와 감자튀김이 제공되는데,
감자튀김은 그냥 오리지널 감자튀김과 케이준 스타일 두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나와 일행은 하나만 세트로 주문해서 오리지널 감자튀김으로 주문했다.

주문하면 음료는 바로 주신다.
버거랑 같이 먹고 싶었는데... ㅎㅎ 굉장히 빨리 나왔음
(**하지만 음료는 리필이 된다! 일회용 컵이 아니라서 뭔가 싶었는데 리필이 가능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쯤 목 맥혔는데 몰랐다가 계산할 때 누가 리필하길래 알았음 ^.^


버거는 수제버거 치고 굉장히 빨리 나온다.
진짜 거의 패스트푸드 수준
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다보니 각잡고 빨리 만드시는 것 같기도..??

맨 왼쪽이 내 바스버거(더블패티)고, 가운데 있는게 일행이 주문한 하와이안버거다.

하와이안버거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일행 말에 따르면 무난하게 맛있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하와이안버거를 못먹는 사람들이 은근 있다고 하는데 전혀 몰랐음..
익힌 과일에 호불호가 심하다는데 정말 그럼?
하와이안 피자와 토마토스튜에 환장하는 나는 정말 당혹스러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다.

내가 주문한 바스버거(더블패티)
어느순간부터 패티는 더블! 하면서 육향을 즐기고 있는 나.
(그래서 에지간하면 감자튀김은 안먹고 음료와 콤보로 즐기는 편이다.)

오리지널 바스버거에 패티도 2장, 치즈도 2장이다.
고로 맛이 없기 힘들다는 이야기!


일단 패티도 패티인데, 첫입 먹자마자 빵이 부드럽고 약간 버터향이 돌기도 해서 맛있었다.
번맛집이었군...!!

그리고 패티도 얇지 않고 도톰해서 충분히 고기맛을 즐길 수 있는 버거였다.
치즈도 두장이라 당연히 고소함도 컸다.

근데 패티가 두장인 것에 비해 엄청 진한 맛은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한입 한입 인상적인 느낌은 없었는데 대신 물리지 않고 끝까지 깔끔하게 먹은 장점은 있었다.



세트에서 같이 나온 감자튀김.
감자칩을 주셔서 감튀를 괜히 시켰나 싶었는데,
괜히 감자튀김이 아니였다.
확실히 식감이 칩이랑 달라서 부드럽고 기름진게 이것도 맛있었다.
맥도날드 스타일로 내가 좋아하는 만큼 눅눅한 건 아니었고 이것도 버거만큼 깔끔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칩 한번 다시 찍어봄.
감튀를 먹으니까 감자칩을 또 안먹을까 싶었는데 그것도 또 아님ㅋㅋㅋㅋㅋㅋ
감자튀김과 감자칩 둘다 야무지게 먹었다.
참고로 감자칩은 두께가 좀 있는 편이다. 그리고 이건 케챱에 안찍어 먹는게 더 고소하고 맛있었다.


사람 미어터지는 주말의 연트럴에 한가롭고 평화로운 뷰를 보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맛의 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