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보고/카페

바닐라라떼까지 맛있는 디저트 맛집 연남동 '벌스데이투미'

728x90

오늘은 동네 카페 중에 최근 마음에 쏙 들었던 곳이 있어서 소개해본다.

요즘 들어서 코로나가 심할 때 보다 오히려 재택근무가 늘고 있어서 커피를 자주 배달해 먹곤한다. 

배달팁도 엄청 비싸져서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커피를 안먹을 수도, 디저트를 안먹을 수도 없어서 최대한 비교해가면서 신중하게 가성비 좋은 곳을 찾곤 한다.

 

예전에 배달의 민족으로 시켰던 커피집들이 생각보다 맛이 없었던 반면에

최근 시킨 곳들이 나름 다 커피가 맛있어서 기분 좋았었는데,

얼마전에 시킨 곳의 바닐라라떼에 푹 빠져버렸다.

 

또다시 재택근무를 하는 날, 자연스럽게 커피와 디저트를 시켜먹으려고 배달앱을 켰는데 왠걸 아직 영업중이 아니라고 하시네..

그래서 산책도 할 겸 전화해보고 직접 매장에 갔다 ㅋㅋㅋㅋㅋㅋ

전화해보니 영업을 하신다는 사장님

 

배달로 만나서 그런지 매장에 직접 가는건 처음이었는데,

툭툭누들타이와 가깝고 콩커피 바로 옆에 위치한 이곳은 내 생각보다 훨씬 귀염뽀짝 블링블링한 곳이었다. 

 

 

배달의 민족에서 볼때도 커피보다는 디저트를 주력으로 하는 것 같았는데,

커피, 디저트 뿐만 아니라 인형과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는듯 했다.

더욱 궁금했던 카페 내부..

 

2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좁은 계단을 올라올라 가면

 

 

나타나는 핑쿠핑쿠한 소품샵의 모습을 한 카페!!

곳곳에 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품들로 가득 차서 눈둘데가 없었다.

 

그리고 한쪽에는 쿠키가 진열되어 있다. 쿠키 메뉴는 벽면에 붙어있다.

사실 저번에 황치즈 쿠키가 너무 먹고 싶어서 배달 어플에서 황치즈로 찾아보고 알아냈던 곳이었다.

그때 시켰던 뽀또크림치즈(황치즈쿠키)와 달달한 스모어쿠키도 있었다.

 

 

이번에는 커피와 함게 콘치즈 쿠키를 사보려고 했는데,

리뷰에서 호평이 많았던 쪽파크림치즈와 콘치즈쿠키는 아직 만들기 전이라고 하셔서

아쉽게도 일단 커피만 사기로 했다.

 

 

커피 메뉴는 카운터 쪽 벽면에 붙어있다.

샷이 들어간 메뉴가 엄청 많은 건 아니였지만 있을만한 건 다 있는 야무진 음료메뉴!

(다음엔 슈크림라떼도 먹어봐야지...)

 

나는 바닐라라떼(5,000원)을 주문했다.

진짜 맛있게 먹어서, 주문할 때 저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했더니 알은체 해주시던 친절한 사장님^.^

원하던 쿠키가 없어서 그런지 할인까지 해주셨다.

진짜 마음 같아서는 맨날맨날 오고 싶었음..!!

 

 

 

커피를 준비해주실 동안 가게 내부를 둘러보았다.

진짜 엄청 화려하고 눈이 즐거웠던 곳.

나는 이런 소품과 인형들을 엄청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도 이쁘고 귀여워서 계속 사진찍을 정도니...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정말 눈돌아갈듯.

 

안 그래도 커피를 배달시켰을 때 스티커도 몇장 챙겨주셨는데,

스티커 퀄리티가 예사롭지 않다 했더니만 카페가 예사카페가 아니었던 것...!!

 

 

내부가 엄청 큰 편은 아닌데다가 소품으로 둘러싸여서 자칫 테이크아웃매장 혹은 베이커리인가 싶기도 하지만

안쪽에 이렇게 먹고갈 수 있는 좌석도 마련되어 있다.

약간 카운터랑 분리가 되어있어서 오히려 편하게 수다떨면서 즐길 수 있어보였다.

 

 

커피를 받아가지고 나오려다가 천장까지 너무 예뻐서 사진 찍어봄.

샹들리에... 아니 진짜 너무 예쁘고 우리집에도 달고싶다(...)

 

그 와중에 연남동 특유의 주택 천장 바이브가 이 곳과 참 잘어울렸다.

 

 

기다렸던 아이스 바닐라라떼!

진짜 너무 맛있다...

시럽맛이 아니라 약간 파우더 맛이 나서 커피빈 바닐라 라떼 맛이랑 되게 비슷하다 (내 입맛엔)

 

커피 맛이 너무 좋았다니까 되게 좋아해주셨는데, 나야말로 아.바.라 맛있는 곳 찾기 힘든데 나타나주셔서 감사할 따름.. 

 

 

아는 사람은 알테지만 디저트가 맛있으면 커피가 맛이 없고

커피가 맛있는 곳이면 원하는 디저트가 없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은 왜 둘다 본격적으로 맛있을까.. 게다가 소품까지 뽀짝뽀짝해!

 

바닐라 빈도 콕콕 박혀있는게 보이고

아무튼 한 세입 먹으면 없어지는 마성의 커피다 ㅜㅜ 한 세잔 시켜서 마셔야할 판.

 

 

 

이건 처음에 배달 시켜서 먹어본 것.

너무 커피만 소개한 것 같아서 올려본다.

진짜 애달프게 찾아 해메였던 황치즈맛 쿠키인 뽀또크림치즈(3,800원)

(얼마나 먹고 싶었으면 이것만 두개를ㅋㅋㅋㅋ)

그리고 적당히 달달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더 맛있게 먹은 스모어쿠키(3,500원)도 한 컷.

쿠키를 사면 오른쪽 밑에 보면 엽서 같이 생긴 종이도 함께 주는데

디저트 보관방법이랑 시간 지났을 때 디저트 맛있게 먹는 방법이 간단히 쓰여있었다.

 

작은것 하나까지 세심하게 준비된 카페였던 '벌스데이투미'

뭔가 기분이 좋아지는 카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