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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제품

전복-소갈비-소양지 럭셔리한 조합의 해장국 <한국의 집 효종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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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충하게 비가 오고 서늘한 날씨가 연속되는 요즘엔 아무래도 국물요리가 제격!

오늘 포스팅 해 볼 음식은 비마트에서 구매한 '한국의 집'이라는 브랜드의 <효종갱>이다.

 

B마트에서 눈독 들이고 있다가, 할인했을 때 냉큼 구매해봤다.

집에서는 국밥 같은 국물요리는 조리하기에 마땅치 않았는데, 마침 배달하지 않고도 먹을 수 있는 엄청난 국밥인 것 같아서 주문해봤다.

 

가격은 13,900원 정가에 11,900원으로 할인된 금액일 때 구매했다.

이건 할인 기간이랑 할인율이 때마다 달라서 잘만 하면 9,900원에도 구매할 수 있으니 타이밍을 잘 보면 더 저렴하게 먹어볼 수 있다.

 

근데 13,900원이면 그냥 국밥을 배달해 먹는게 더 나을까 싶기도 한데,

이게 전복+소갈비+양지까지 들어있는데다가 조리 예시 사진이 엄청나서 너무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물론 조리예 사진을 믿는 건 아님)

 

일단은 우리에게는 좀 생소한 해장국인 '효종갱'에 대해서 잠깐 알아보자면

효종갱(曉鐘羹)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이며, 배추속, 콩나물, 쇠갈빗대, 해삼, 전복, 버섯 따위를 된장 푼 물에 종일 푹 고아 만든 해장국이다. 해삼과 전복이 들어갔다는 점에서 한 등급 더 업그레이드된 곰탕 또는 해장국이라고 보면 되며, 《해동죽지》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현대에는 한국사 최초의 배달음식이자 야식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입소문과 함께 남한산성 근처에 효종갱을 재현하며 판매하는 식당들도 생겨났다. 

출처: 나무위키 '효종갱'



 

 

원재료와 기타 식품 정보 부분.

크게 전복, 소갈비, 소양지로 구성되어 있고, 육수는 사골과 갈비육수에 양지육수까지 더해진 육수.. 맛만 제대로라면 국물이 일품일 것 같은 조합.

 

 

 

냉동 제품으로 유통기한은 약 1년 정도고, 

조리 전에 하루정도 냉장고에서 해동해서 먹으면 되는 것 같은데, 나는 미리 해동을 못하고 바로 먹느라 전자레인지에서 15분 정도 충분히 해동시켜서 먹었다.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한 후, 냄비에 넣기 전 모습.

800g으로 1~2인분이라고 적혀있어서 그런지 꽤 무게가 나간다.

 

냄비에 담아보니 건더기가 엄청 많은 편은 아니고 대부분이 국물 비중이긴 한데, 

그래도 들어있을 것은 다 있는 것 같았다.

검색해보니 '맑은 육개장' 느낌이라고 해서 파는 추가로 썰어 넣었다. 역시 육개장엔 파가 생명이지.

 

한참 끓이는 중에 좀 저어보니 제일 기대했던 '전복'이 보인다.

맑은 육개장이라더니 파도 많이 보이고, 고사리에 얼갈이도 많이 보였다.

실제로 얼갈이가 은근 많이 있었는데 국밥에 있는 채소를 좋아하는 편이라 얼갈이를 특히 맛있게 먹었다.

 

 

양지와 갈비도 한 컷.

양지는 특성상 부드럽고 나쁘지 않았는데 갈비가 의외로 복병이었다. 살짝 퍽퍽하고 질겨서 좀 아쉬웠다.

 

갈비는 도톰한 게 세 점 정도 있었다. 하나는 갈비뼈랑 같이 있었음.

양지 말고 갈비가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먹어보니 갈비 대신 양지만 써도 됐을 것 같았디. (그럼 효종갱이 아니라 양지국밥이었겠지?)

 

 

고사리를 포함한 얼갈이와 파도 한 컷. 자극적이지 않은 맑은 육개장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대신에 육개장과의 차이는 육개장 보다 국물이 맛있었는데, 사골+갈비/양지육수 이름 값을 제대로 한 느낌?

직접 고아 만든 육수 만큼은 아니지만 레토르트 식품 치고는 굉장히 진하고 맛있었다.

 

 

어쩌면 효종갱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전복 한마리.

안에 내장까지 야무지게 있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그렇게 질기지 않았음. 가위로 먹기 좋게 좀 잘라서 먹으니 나름 맛있었다. 

 

아까 말했듯이 건더기 보다는 국물 비중이 많아서 1~2분이라고 쓰여져 있었지만 2인분 까지는 아니였고, 한명이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양이였다. 물론 국물이 남았다.

근데 육수 재료를 보면 알다시피 국물이 진짜 맛있어서 남은 국물은 차마 버리지 못하겠고 나중에 육수로 한번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내일 아침 만둣국에 쓸 예정)

 

그치만 고기 질이 생각보다 낮았고 건더기 양이 양인지라 13,900~11,900원에 재구매 하는 건 보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