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잘 못 마시는 와인이 땡길 때가 있다. (저번에 싫어하는 막걸리가 땡겼던 것 처럼)
하치만 와인은 나는 좋아하는데 와인이 나를 싫어하는 것 뿐... 땡기는 빈도수는 막걸리 보다 훨씬 잦다.
오늘은 CU 편의점에서 구매해본 와인을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저번에 혼술로 적당했던 와인 3종도 스페인산 이었는데 스페인 와인이 대체적으로 높은 접근성을 위해 저렴하게 제작생산 되는 것 같다.
https://univus-k.tistory.com/387
https://univus-k.tistory.com/384
이번에 산 와인은 음(mmm)이라는 와인인데 이름(m이 세개!) 뿐만 아니라 패키지도 귀엽다.
내가 구매한 건 레드 블렌드 타입, 구입처는 CU이고 가격은 6,900원이다.
현재 '음 프리미엄'을 구매하면 5,900원을 할인 중인 행사를 하고 있다. 한 병에 1,000원 임! 근데 혼자 살다보니 와인 두 병을 껴안고 있기가 버거워서 일단 저렴한 와인을 포스팅해볼까 싶어서 구매했다.
바로 비교는 어렵지만 프리미엄에 비해 병이 작아서 용량 또한 작은 줄 알았는데 어쨌거나 이것 역시 프리미엄 타입과 동일한 750ml 용량.
약간의 드라이함이 있고, 바디감도 있다고 쓰여있으며 부드러운 탄닌..(탄닌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 찾아보니 "아주 떫은 맛과 쓴맛을 주는 페놀 화합물"이라고 하니 부드럽게 쓴맛과 떫은맛이 있다는 이야기 인듯)
K-Food(ㅋㅋㅋㅋ뭔지는 모르겠으나.. 불고기 같은거겠지?), 돼지고기, 치킨, 피자, 치즈 등과 어울린다고 한다.
아 마시기 10분 전에 따놓는 건가 보다. (<먹고 나서 지금 읽어봄)
그리고 기타 정보.
원산지는 스페인이고 도수는 12%정도만 확인해본다. 드라이한 와인이라 그런가 도수가 낮지는 않은 편.
오프너가 없어서 돌려서 딸 수 있는 자취러에게는 엄청난 장점! (물론 나는 오프너 항시 구비)
근데 생각보다 빡빡하니 이것 역시 녹록지 않다.
아 참고로 같은 음 브랜드 프리미엄 타입은 오프너로 따야한다.
포크, 치즈와 어울린다니 한쪽에 치즈와 햄을 준비하고^0^ (바로 전날 간 와인바에서 남은 거 야무지게 처리하기)
한 잔 마셔보았다.
일단 끈덕하기 보다는 엄청 맑은 느낌의 와인.
맛은 솔직히 제 값 하는 정도ㅜㅜ
큰 기대는 안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와인을 잘 아는 것은 이지만 이 떫은 맛은 저렴한 떫은 맛이라는 것은 나도 알 것 같음..
일반 용량 750ml에 6,000원 대면 그래도 저렴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으니 딱 기분내기 좋은 와인이다. 마시면 당연히 살짝의 취기도 돌아서 좋고. 반 병 마셨으나 머리가 아프다던지 하는 숙취도 없어서 좋았다.
처음에 구매해서 마셨을 때는 언니도 와인은 잘 모르는 편인데 언니는 그냥 저냥 괜찮았다고 한다.
나처럼 와인은 잘 모르는데 뭔가 와인은 마시고 싶고, 괜찮은 와인 사기엔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좋은 와인.
(그렇게 재구매 해서 마시고 난 다음 쓴 포스팅임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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