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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친구 추천으로 가 본 논현역<하루스시>의 '특상초밥' 가격/메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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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먹은 저녁 메뉴인 초밥을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친구와 나의 중간 지점은 강남.... 그리고 헤어지면 정 반대로 떠남 나는 서쪽 친구는 동쪽 끝...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도 아니고.

더 슬픈건 코로나라서 이 날 친구와 저녁을 먹고 카페에도 못 가고 밥만 1시간 먹고 헤어짐.

이런 적은 처음이야...!!

그치만 너무 오래 못봤던 친구라서 밥이라도 먹자해서 후다닥 먹고 헤어짐 ㅋㅋㅋㅋ

 

 

아무튼 친구 직장은 강남쪽이라서 그나마 나보다 많이 가봤던 친구의 강남 맛집을 바탕으로 저녁메뉴를 골라보았다.

심지어 친구가 맛집 동호회 출신이라서 결정장애인 나는 좀 편한 편 ㅎㅎ

 

어쨌든 논현역 근처에 초밥이 맛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친구는 은행골만큼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은행골 맛있다고 생각을 안해봐서 친구가 살짝 당황함.... 근데 서로 먹은 지점이 달랐으니까 친구야 너의 입맛에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단다^0^

 

 

상가지하에 있었는데 장기화 된 코로나의 여파로 가게들이 들쭉날쭉 영업을 쉬는 게 있어서 지하에 들어서도 문을 열었나? 아닌가? 계속 헷갈려함 ㅋㅋㅋ 

친구가 헷갈려하니까 나도 덩달아 걱정했는데 다행히 문은 열려있었음!!

 

 

손님들이 없었는데 사장님이 굉장히 고마워하셨다. 그래서 괜히 나도 찡해짐..

자영업자 분들 모두 힘내세요!! (는 나)

 

 

<하루스시>의 메뉴.

나는 모밀/우동이 나오고 초밥 12pcs가 나오는 특상초밥(20,000원)을 먹기로 했다. 위치 때문인지 퀄리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가격은 내 생각보다 좀 센 편 ㅎㅎ

물론 초밥이나 오마카세 같은 고급음식을 잘 안먹어서 더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건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으니...

 

그래도 간단하게 식사할 수 있는 덮밥이나 돈까스류는 10,000이하가 대부분이라서 부담없이 올 수 있긴 할 것 같다.

 

가게 내부...

상가 지하에다가 지하 들어가서 완전 구석으로 들어가야되서 위치가 되게 심란한 편(?)인데도 발자취가 많은 걸 보면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우리 들어오고 나서도 쭉 손님들이 입장하기는 했음!

 

 

 

단무지/초생강/락교/ 그리고 간장. 심플한 기본찬들.

심플 이즈 베스트.

우리를 어찌 보시고 듬뿍 담아주셨다. 맞게 보신 것 같다^0^

 

 

특상 초밥의 첫 접시!

이렇게 4pcs 씩 세번 나온다고 하셨다.

물고기알못이라 종류는 잘 모르겠는데 저기 세번째꺼가 진짜 맛있었다. 연어를 좋아해서 연어를 아껴먹었는데 저게 지느러미 부분인 줄 알았으면 저걸 마지막으로 먹을걸... 아무튼 굉장히 맛있었음 ㅜㅜ

 

첫 접시에 네번째 위치한 친구.

그리고 밥이 조금이라서 좋았다. 솔직히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배가 많이 차진 않아서 밥이 너무 없었던 걸까 싶긴 했지만 그건 내 위가 좀 늘은 것도 같고....

생선도 길게 늘어뜨려진게 비주얼로도 느껴지지만 퀄리티가 좋아보인다. 물론 맛도 그랬음. 

 

두번째 접시가 나오기 전에 뜨끈한 우동이 먼저 나왔다.

내가 배가 고팠던 이유가 아마 우동을 다 안먹어서 인 것도 있겠구나... 개인적으로 두꺼운 면을 안좋아해서.

계절 때문인지 우동이 나왔는데 아마 모밀이었으면 더 많이 먹을 거 같음.

그렇다고 우동이 맛이 없었던 건 아니다! 당연히 추운 날씨에 국물은 완샷했음. 그리고 우동도 미니우동이 아니라 좀 0.8인분 정도는 되어보인다.

 

곧이어 두번째 접시.

여기서 친구의 추천은 세번째 친구!

 

 

두번째 소라인가 골뱅인가는 내가 원래 별로 안 좋아하는 거라서 감흥은 크게 없었는데 굉장히 도톰했던건 인상깊었다.

그리고 친구 추천 초밥도 맛있었다 살짝 익힌 연어인 것 같은데... 위에 올라간 것도 비싼 거 같고...

비싼 걸 좀 많이 먹어봐야겠다^0^

 

참치도 당연히 맛있고. 그냥 사진 그대로 생선살이 진짜 크고 두툼하다. 

 

 

그리고 벌써 아쉬움의 마지막 접시...

일단 저 초새우는 그냥 초새우맛. 약간 맛살 같기도 하고.. 그냥 뭐 입가심으로 좋았다. 생각해보니까 맨 마지막에 저걸로 마무리하면 좋을 것 같다.

나는 두번째로 먹어서 ㅜㅜ

 

그리고 세번째에 장어는 내가 안좋아해서(장어 싫어하는 사람 못봤는데 딱 한명 그게 나) 그냥 이것도 데리야끼 맛으로 먹었지만 살이 두툼하니 아마 장어 좋아하면 맛있을 거고.

 

네번째 새우는 약간 실망... 기대해서 제일 마지막에 먹었는데 비린맛이 좀 셌다...ㅜㅜ

그래서 마지막에 먹은게 좀 후회. 입에 비린맛이 남아서 단무지랑 초생강으로 입가심함ㅎㅎ

 

생선 알못이라 확신은 없지만 저기 두번째 광어인가? 저것도 진짜 존맛탱....!!!!

예전에 혜화에서 광어/연어초밥을 추천하던 친구 때문에 억지로 먹어보고 광어초밥이 이렇게나 맛있는 거였다니!! 라고 느낀 이후로 처음이다 ㅜㅜ 몇년만에....

 

 

일단 제일 맛있게 먹은건 처음 접시에 세번째 그리고 엇비슷하게 마지막접시에 두번째 초밥이 2등...아니 공동 1등? 아니 2등... 

무튼 두 개가 진짜 맛있어서 좀 아쉬운데 저 두 초밥을 생각하면 안아쉽기도 하고 그랬음 ㅋㅋㅋㅋ

 

적당히 배부르게 나왔지만(원래 그게 맞는거) 모밀이 나올 때는 한 번 더 방문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