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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외식이 어려울 땐 집에서! 배달의 민족 '1988 고기불패 삼겹살' 숙성 삼겹살 구이세트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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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시국이 시국이다보니 외식을 하는 건 어려워졌다.

뭔가 기분은 내고 싶고, 그렇다고 아홉시까지 굳이 시간에 쫓겨서 먹기는 그렇고 했던 날, 다행히 배달 시스템이 좋아져 삼겹살을 집에서 시켜먹기로 했다.

 

'삼겹살'이란 메뉴는 사실 코로나가 아니어도 밖에서 먹기 약간 불편한 점이 있는데 나에게 가장 큰 이유는 머리랑 옷에 냄새가 베는 게 싫다는 점.

그 밖에도 굽기 귀찮기도 하고, 기름이 튀기도 하고, 구울 때 까지 기다리기 싫다 등등이 있는데, 집에서 시켜먹으면 그런 점들은 없어져서 좋다. (참고로 둘이서 먹음)

 

 

배민에서 고기집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는데, 그냥 고기만 주는 곳도 있고, 도시락도 있고, 제육을 주력으로 하는 데도 있었는데

이 날은 딱 비계가 적당한 삼겹살을 너무 먹고 싶었다. 거기에 상추쌈도 같이ㅜㅜ

그래서 쌈이 있으면서 삼겹살이 맛있어 보이는 곳으로 고른 게 '1988 고기불패 삼겹살' 이라는 곳.

 

 

우리가 시킨건 숙성 삼겹살 구이 세트라고 해서 600g의 삼겹살이 오고, 상추쌈+소스 4종+그리고 특이하게 밥 1.5인분이 와서 여자 둘이서 딱이라고 생각하고 주문했다.

가격은 19,800원에 배달팁 1,000원.

현재 쿠폰도 있었는데, 20,000이상 주문시 할인해주는 거라 나는 사용을 못했음.. 콜라 시킬껄. 너무 배고파서 앞뒤 안보고 그냥 주문을 덜컥 해버렸다.

 

인상 깊었던 건, 리뷰이벤트였는데 두가지 옵션 중 택 1을 하는거였다.

첫번째는 저기 사진에 뜬금없이 올라가져 있는 대로 캐시백 이벤트라고 해서 1,000원을 현금으로 주는 것 ㅋㅋㅋ 

그리고 두번째는 매장에서 먹을 때 음료수를 무제한 먹을 수 있는 거였는데 매장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아서(ㅜㅜ) 캐시백으로 요청했다.

 

 

 

오늘도 인상적인 수저 포장지('존가네'리뷰 참고) ㅋㅋㅋㅋㅋ이건 배민에서 직접 디자인해서 매장에 공급해주는 것 같다.

맛있어서 단골이 되기를 바라면서...

(근데 나는 하도 호기심이 많아서 꾸준하게 오래먹는 건 정말로 딱히 없는 것 같다 ㅋㅋㅋ)

 

 

짜잔!! 가장 중요한 고기 열어보기.

소스 4종은 쌈장, 생와사비, 파인소스??, 그 다음 매운 소스였는데, 파인소스는 뭔지는 잘모르겠으나 그냥 새콤달콤한 느낌의 소스였다.

파인소스랑 매운소스는 저렇게 비닐에 따로 담아와서 새는 걸 막아주는 건 좋았는데 비닐이 좀 아깝...ㅜㅜ 근데 또 소스 샌다고 불평하는 고객들도 있을 테니.. 참 의견을 조율하는 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리고 생와사비는 언제나 환영!! 고기에도 와사비는 찰떡쓰.

 

 

 

밥은 아까 말했듯이 1.5인분이었는데, 담겨진 그릇이 작은 사이즈는 아니어서 여자 둘이서 고기에 같이 먹기에 딱 적당했다.

이 숙성 삼겹살 구이세트에는 다른 밑반찬은 없기 때문에 옵션사항을 잘 보는 걸 추천. 쌈도 추가할 수 있고 김치랑 파채(!)도 있었는데 다음번에 시키게 되면 까먹지말고 파채는 시켜봐야지..

 

 

 

 

가장 중요한 고기!!

한 근이라고 하기엔 약간 적어보이긴 하는데, 다른 곳은 소세지나 양파, 떡 같은 걸로 눈속임 하는 게 보통이면 여기는 고기만(마늘 조금하고) 있어서 그래도 다른 가게에 비해서는 적은 양은 아닌 것 같다.

떡은 잘 안먹고 소세지는 괜히 얍삽해서 먹기 싫고 한데 차라리 정직하게 고기만 주는 건 좋았음.

 

확실히 여자 둘이서 싹 다 먹고 배터지지는 않은 걸 보면 한 근 까지는 아닌 것 같음..

 

 

 

그리고 나는 이렇게 딱 비계가 적당하게 있는 삼겹살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만족.

언젠가 돼지고기구이 집에서 삼겹살 시켰는데 목살 부위 같이 비계가 많이 없어서 아쉬운 적이 많았다. 비계가 같이 씹히는 걸 원하기 때문에 삼겹살을 시키는 건데..

 

매콤한 소스에 찍어서 한 점 먹어봤는데, 삼겹살은 맛있지 뭐.

소스는 약간 불닭볶음면 소스랑 비슷했다.

 

 

 

은근히 쌈이 없는 도시락 스타일의 삼겹살 집도 많아서 여기저기 거른 가게가 많았음 ㅜㅜ

그렇게 원하던 상추쌈도 한 입!

상추쌈은 한 5-6장 정도 오는 것 같다. 다음 번엔 상추도 꼭 추가해야지.

 

김치나 파채가 없어서 마늘을 안넣을 수가 없었다. 입냄새가 다음날 까지 간다는 건 감안해야 되지만 어떻게 삼겹살에 생마늘을 안먹을 수가 있겠어..

 

 

 

이건 아까 비닐에 담겨있던 파인소스에 찍은 삼겹살!

새콤달콤한 느낌의 소스였는데, 썰린 고추가 있어서 이거랑도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좀 아쉬운 건 나는 고기 엄청 크게 썰어먹는데 너무 잘게 잘려있었던게 아쉬웠다. 근데 이건 뭐 사람 취향차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

굽기가 싫다면 주는 대로 그냥 먹어야지^0^

 

 

생마늘이 너무 먹고 싶지만 차마 더 먹었다가는 내일 저녁까지 고생할 듯 하여 고기랑 같이 구워진 마늘이랑 먹었는데, 여기 구운마늘도 참 맛있다.

먹어보니 밑에 약간 설탕소스 같은 끈적한 소스가 고여있었는데, 그 소스 때문인지 고기도 그렇고 마늘도 그렇고 더 맛있긴 했다. 뭐 밖에 음식먹으려면 그냥 오로지 맛만 따지는게 좋은 것 같다. 건강하게 먹으려면 아예 사먹지 않는게...

 

아무튼 구운마늘까지 조합도 좋았고, 종종 삼겹살 생각날 때 집에서 시켜먹기 괜찮은 곳이었다. 다음번엔 혼밥 메뉴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것도 시켜봐야지. 파채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