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약단밤의 계절이 돌아왔다. 뭐가 이렇게 거창하냐만은, 딱 1년 전 이맘 때 군밤을 엄청 끼고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다시 돌고 돌아 봄이라니. 티몬 구경하다가 돌아온 약단밤 계절에 얼른 1kg를 구매해 보았다.
심심할 때 컴퓨터 하면서 까먹는 군밤이 최고! 진짜 시간가는 줄도, 살찌는 줄도 모른다^0^
약단밤은 특히 군밤용으로 제격인데, 칼집이 나있어서 에어프라이어만 있다면 엄청 편하게 군밤을 만들 수 있다.

집콕최고간식 황금약단밤 500g에 4,900원이어서 1kg만 사보았다. 작년에는 박스채 사다 놓고 먹었는데 아껴먹느라(늘 벌어지는 일이지만 아끼다 똥된다) 나중에는 좀 썩어서 먹지 못했던 일이 있어서 이번엔 소량만 사보았다. 어차피 배송비도 무료니까 소량씩만 사다먹어도 좋은 것 닽다. 1kg에 9,800원.
지금 봄이 딱 약단밤을 많이 판매할 때라 잘만 찾으면 더 싸게 살 수도 있다.
사실 방법이랄 것도, 팁이랄 것도 없고, 이미 엄청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하고 또 에어프라이어 조리를 좀 해봤다면 감으로도 할 수 있는 거라 뭔가 포스팅하긴 그래서 다이어리로 슬쩍 올려보는 에어프라이어 군밤 후기!

일단은 에어프라이어 안에 종이호일을 깔고 먹을만큼의 약단밤을 부어준다. 우리집 에어프라이어는 좀 작은 편. 그래도 혼자 먹을 땐 더 적게 붓는데 언니랑 같이 먹을거라 1.5회 분량을 담았다. 따로 굳이 세척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나한테 맞는 약단밤->군밤 조리는
1. 180도에 10분 정도 먼저 돌려준다.
그러면 대충 칼집 난 곳이 어느정도 벌어진다. 10분은 살짝 부족하기에 보통 15-20분 돌려주는데 계속 돌리기만 하면 탈 수도 있어서, 뒤집어주는게 좋다.
그치만 나는 너무 귀찮음이 많고 게으름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밤이 뒤집어질 수 있도록 힘을 줘서 흔들어 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게로 뒤집거나 한번 꺼냈다가 뒤집거나 하기엔 너무 귀찮음....ㅋㅋㅋㅋㅋㅋ 굳이 뒤집어지지 않아 타는 군밤도 있는데, 실은 군밤은 살짝 타줘야 맛......(합리화 대장)
그리고 다시 에어프라이어에 넣은 후 5분만 더 돌려준다.
총 180도에서 15분 돌리기!!

완성되서 담아준 밤들.
이번에 산 약단밤들은 칼집이 제대로 안 나있어서 더 돌리면 벌어질까하고 더 돌리느라 사진에는 벌어진 애들만 담겨있는 모습이다.
근데 더 돌린다고 더 벌어지지 않고 처음 상태 그대로였다. 그냥 더 빠짝 구워지기만 하니 참고 하길! (더 안돌려도 된다는 말)

칼집이 잘 나고 잘 익은 밤은 이렇게 손으로 틈만 잡아도 '톡' 하고 잘 떨어진다. 그리고 안에 밤도 샛 노랗다.
물론 맛도 좋음....
아직 한 번 더 해먹을 양이 남았으니 얼른 먹고 약단밤 들어가기 전에 한 번은 더 시켜먹어야지
룰루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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