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주정거장/DIARY

[200317] 롯데마트 only price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로 에그인헬 만들어먹기

728x90


요리해 먹는 걸 좋아한다기 보다는 다이어트 식단으로 (내 입맛에는)최대한 맛있게 해먹는? 상황이라 가끔씩 요리를 하게 된다. 그 마저도 딱히 자신은 없어서 레시피랄꺼 까지는 없고 그냥 만들어먹었다 정도로 기록해 보는 '에그인헬' 다이어트 버전.

마지막 남은 양배추도 처리할 겸해서 면없는 토마토 파스타, 밥없는 토마토 리조또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거기에 계란 넣으면 그게 바로 에그인 헬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비상식량으로 사두었던 롯데마트 only price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한창 다이어트 식단 먹을 때, 닭가슴살, 고구마 먹다가 약간 물릴 즈음이 되면 프리타타나, 밥없는 리조또 같은 걸 해먹었었는데, 그때 필요했던게 토마토 소스였다. 그래도 이왕 먹는거 안물리고 맛있게 먹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크림이 아닌게 어디)

 

가격은 보시다시피 1,000원. 시중에 3-4인분 파스타 소스가 6-7천원, 물론 저렴하게 구매하면 4-5천원 정도에도 구매할 수 있지만, 그래도 1인분씩 소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재료 및 함량부분이고, 영양정보는 따로 나와있지 않았다. 왜지.....?

위에는 토마토 스파게티, 리조또 만드는 법.

 

 

 

딱히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는 에그인헬 이라고 쓰고 닭가슴살 양배추 볶음이라고 읽는 무튼 그냥 출처 없는 요리.

그래도 재료랑 조리법 소개를 해보자면....

재료는 일단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 양배추(남은 것), 닭가슴살 100g, 청양고추 1개, 마늘 4개(상할 것 같아서 팍팍 씀) 계란 1개, 치즈(구워먹는 치즈가 남아있었다), 우유 약간(원래 안넣으려다가 탈 것 같아서 마지막에 좀 부어줌.....)

 

 

밑에 부터는 조리 사진ㅋㅋㅋㅋㅋ(사진 너무 대충 찍음 주의)

 

 

양배추랑 청양고추를 채썰어 주었다. 청양고추는 냉동상태여서 저렇게 희끗 희끗 하다.....

 

 

마늘도 편으로 썰어서 기름에 볶아주었다. 원래 안 넣으려다가 그러다 보면 결국 버리게 되서....(그렇게 애호박과 오늘 이별했다.)

 

진짜 집안일 하게 되면 가장 신경쓰이는게 음식물 쓰레기인 것 같다. '편스토랑'에서 이유리가 나온 부분을 가끔 유튜브로 보는데(이건 단지 이유리가 예뻐서ㅋㅋㅋ), 보다 보면 음식할 때 손 엄청 크던데 그 많은 재료들 보관을 어떻게 하고, 음식이 남으면 대체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도 그 걱정만 하게 된다..... 음식물 처리 진짜 제일 스트레스임ㅋㅋㅋㅋ

 

 

 

토마토 소스를 넣어 주고, 채소도 그냥 다 때려 넣어 준다. 원래 양배추 볶다가 소스를 넣을까 했는데, 물이 너무 많이 나올 것 같아서 그냥 에라 모르겠다 넣어주었다.

 

 

한쪽에서 닭가슴살을 익히고 있었는데, 10분 정도 끓여도 다 익지를 않아서 결국에 좀 덜익은 상태로 소스에 넣어주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닭가슴살을 반 정도 익히고 제일 먼저 볶아 주었을 텐데....

반 조리 된 닭가슴살만 먹다가 요번에 그냥 저렴하게 생 닭가슴살을 사봤는데 확실히 조리하는 게 손이 많이 간다.

 

아무튼 반정도 익힌 닭가슴살을 깍둑썰기 해서 소스에 넣고 익혀주었는데, 익히다 보니 소스가 쫄아드는 것 같아서 뒤늦게 우유를 넣고 로제소스로 만들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치즈도 중간에 넣고 닭가슴살을 다 익히다가 마지막에 계란을 깨주고 흰자 부분이 익을 때 까지 계속 익혀주면 끝.

 

짭짤할까봐서 호밀빵 얼려둔 걸 한조각 데워서 같이 먹었다.

먹을 때는 또 사진 한장 안찍었네.... 솔직히 조리 사진도 그렇고 완성 사진도 그렇고 담아두기에 창피할 정도로 항상 대충 만들고 먹어서 이 포스팅도 올릴까 말까 했으나... 그래도 only price 제품 포스팅 할 겸 용기를 내보았다 ㅋㅋㅋㅋ

나도 유튜브 브이로그에서 처럼 예쁘게 만들고 예쁘게 플레이팅 하고 싶은데 참 그게 잘 안된다. 그것도 엄청난 노력임. 

 

아무튼 일단 토마토 소스가 새콤하니 맛있었고, 좋았던 점은 생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다. 면이나 밥이랑 먹는게 아니여서 살짝 걱정 했지만(짤까봐서 빵을 준비한 것이기도 함) 그래도 소스 자체가 그렇게 짜지 않아서 양배추랑 닭가슴살이랑 같이 먹으니 충분히 간이 맞았다.

 

보관하기도 용이해서 나머지 소스 2봉지 다 먹으면 추가 구매 생각이 있다. 1,000원이니 일단 뭔가 저렴한 느낌도 있고...

(거기에 우유까지 부으면 로제 소스로 2인분까지 가능하니 가성비가 좋긴 하다)

 

아 그리고 그냥 생 닭가슴살을 진짜 어릴 때 이후로 처음 먹어보는데, 손이 많이 가는 데다가 우려했던 닭비린내가 좀 나는 편이어서 다음에 생 닭가슴살 먹고 나면 다시 반조리 된 닭가슴살로 살 것 같다. 비싸기는 한데 렌지에 돌리기만 해도되는데다가 누린내가 확실히 적은 것 같다.

 

아 롯데마트에 only price로 5,000원에 반조리/소분된 100g 닭가슴살 3개를 파는데 그거가 맛이 있어서 다음엔 그걸로 재구매 할 예정이다. 그걸 렌지에 돌리면 뭔가 제대로 된 닭요리 냄새가 난다. 다이어트 할 때 맡기 힘든 삼계탕? 닭도리탕? 냄새 같은 거.... 그래서 더 맛있는 느낌이랄까?(무슨 소린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맛있어서 추천한다는 이야기)

쓰다보니 무슨 only price 협찬글 처럼 보이는데, 그건 아니고 아무튼 이 토마토 스파게티 소스랑 특히 닭가슴살은 진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