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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직장인 점심시간 메뉴 추천, 회전초밥 일본요리 전문점 종각 '스키지' 초밥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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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일이 있었던 날, 평소에는 일만 둘러둘러 보고 집으로 오는데 이 날은 조금 일찍 서둘러 친구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평범한 회사원인 친구 따라서 회사원 코스프레를 하며 점심을 먹으러 종각으로!

12시에 도착해서 친구를 만났는데 점심메뉴를 딱히 고른게 아니라 서로 싫은 메뉴를 하나씩 빼가면서 마라탕으로 결정했다. (왜 서울은 마라탕 가게가 잘만 열려 있는지 모르겠다. 평택역 부근에는 죄다 닫았던데 ㅜㅜ)

오랜만에 마라탕 먹으려고 했는데 친구 회사 상사가 먼저 계셔서 친구의 원활한 식사를 위해 다시 나왔다 ㅋㅋㅋ

그렇게 다시 걷다가 마주친 초밥집! 회전초밥이어서 가지 말까 하다가 초밥정식이 있겠지 싶어서 그냥 들어갔다.

 

 

 

실은 회전 초밥집은 처음이라...ㅎㅎ

컨테이너 위에 돌고 있는 초밥은 처음본다. 막 먹고 옆에 쌓아두고 한번 돌아간건 뚜껑덮고 막 그런다는데, 나중에 한번 해보기로 하고 일단 메뉴판 구경!

 

 

 


다행히 예상대로 세트 메뉴가 있었다. 그래도 나중에는 회전초밥으로 먹어봐도 좋을 것 같은게 회전초밥 '무한리필'이 가성비가 매우 좋은 편이었다.


점심부터 너무 배채우는 게 부담되서(심지어 눈 뜨자마자 서울로 온터라..) 그냥 미니우동과 새우튀김이 나오는 16,000원 초밥세트를 주문했다. 

 

 

회가 주인 디너 메뉴판도 또 따로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회전초밥이 너무 아쉬운 마음이엇는데 그래도 요즘엔 과식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중이라.. 아무래도 무한리필로 먹으면 주체를 못하고 엄청 쑤셔넣을 것 같아 그냥 초밥세트를 시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테이블 바로 옆에는 휴지와 컵, 종지, 녹차 티백이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녹차는 그냥 먹어도 되는 것 같았는데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친구의 점심시간 1시간 뿐이어서 그냥 먹는데 집중하느라 따뜻한 차는 스킵ㅋㅋㅋㅋ

 

 

앉아 있으면 장국이랑 젓가락을 주시는데, 숟가락은 따로 안주신다. 숟가락 찾다가 그냥 포기하고 젓가락만 썼다. 직장인들이 많이 와서 되게 정신없이 돌아다녀서 뭘 가져다달라고 하기도 그래서 관둠.

물도 따로 세팅을 안해주시길래 보니까 물은 저기 테이블 옆에 설치된 빨간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것 같았다. 아마도 따뜻한 물일 듯? (그렇게 티백도 우려먹고 하는 것 같다.) 그래도 우리는 시원한 물 먹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가져다 주셨다.

 

 

스피드가 생명인 직장인들의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초밥은 꽤 빨리 나오는 편이었다. 

초밥이 큰편은 아니어도 갯수가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는데 초밥이 14pcs에 미니우동 + 새우튀김 구성이면 이것 역시 가성비가 매우 좋은 것 같다. 

 

 

해산물 종류!

골뱅이(아니면 소라)랑 한치(아니면 오징어) 추정되는 초밥ㅋㅋㅋㅋㅋㅋ

일단 왼쪽은 많이 비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안비려서 좋았다. 오른쪽은 원래 좋아하는 류의 초밥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밥이 엄청 많은 편도 아니어서 원래는 반씩 떼먹곤 했는데 회가 밥에 비해 모자르지도, 그렇다고 밥이 엄청 많지도 않게 적당해서 밥을 다 먹었다.

 

 

 

해산물 문어 하나 더! 그리고 날치알 군함

문어는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쏘쏘. 게다가 약간 마른 듯한 느낌? 그냥 컨테이너에 돌아가고 있는 걸 준 것 같기도 하다....문어는 인기가 별로 없으니.

날치알은 그냥 평범한 날치알 군함 맛.

 

 

 

 

흰살 생선 두 가지. 광어랑 옆에 붉은 색이 도는 건 아직도 잘 모르겠다. 아마 도미 인듯??

도미 보다는 광어가 좀 더 맛있었다. 도미가 좀 더 쫄깃 했는데 그건 그 식감을 별로 안좋아하는 내 취향 탓인 듯 하다.

 

 

 

제일 맛있게 먹은 연어랑 생새우.

특이하게 초새우가 없었는데 이 곳은 생새우가 2pcs 나온다. 그래서 좋았음. 맨날 하나만 먹으면 감질났는데 ㅜㅜ

연어는 위에 간장 묻은 초생강을 얹어서 먹느라 비주얼이 저렇게 됨.

 

계란은 제일 처음에 바로 먹어버려서 사진이 없고, 참치는 우동을 기다리다가 생각없이 먹었는데, 가만보니 우동이랑 새우튀김이 계속 안나오는 거다... 

그냥 말없이 기다리다가 친구는 초밥을 다 먹을 것 같은 상황에 처해 있어서 그때서야 물어봤다. 그러고 조금 있으니 우동이랑 튀김이 나왔다.

 

 

 

 

장국을 진즉에 다 먹어서 국물이랑 너무 먹고 싶었는데, 결국 세 개 (그것도 억지로 안먹고서) 남기고서 나온 미니 우동. 

유부가 많이 올려진 평범한 우동이었다. 다른 가게 정식보다 많은 편이긴 했는데 그래도 너무 늦게 나와서 아쉬웠다.

초밥이랑 국물 같이 먹고 싶었는데... 우동을 물어보기 전에 장국을 더 달라고 하려그러다가 그러기엔 정말 직원분이 뭐랄까... 되게 급해보이셔서 관뒀다.

 

 

우동이랑 거의 같이 나온 새우 튀김. 이것도 반찬처럼 먹고 싶었는데ㅎㅎ 디저트였다.

이 정도면 그 전엔 주문이 안들어간 것 같기도 하다. 우리 우동이 나온 후에 얼마 안되서 앞테이블이 우동을 추가 주문했을 땐 5분도 안되서 나오는 걸 봐버림......ㅋㅋㅋㅋㅋㅋㅋ

 

 

 

시판 새우 튀김을 튀겨주는 것 같은데 막 튀겨서 그런지 맛은 있었다. 새우살은 안보이긴 했지만..

 

 

가성비는 확실히 나쁘지 않았다. 엄청 저렴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초밥 피스가 많은데다가 우동에 튀김까지 나오니까 말이다. 그래도 회나 튀김 퀄리티가 높은 건 아니니 참고!

직원분이 불친절 한 건 아니었는데 어째 약간 불편했던 서비스. 오천원을 더 내고 그냥 무한을 주문해서 많이라도 먹고 오는게 차라리 더 좋을 것 같다. 엄청 배고플 때 무한리필 회전초밥으로 한 번 더 갈 의향은 있었던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