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망포에서 운동을 갔다가 집으로 가기 전에 배가 고파서 밥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체육시설 운영중단 권고 전) 원래는 망포에 진짜 맛있는 족발집이 있다고 해서 거기로 가려고 했는데, 아홉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벌써 금일 족발이 다 팔렸다는 것... 그래서 아쉽게 발 길을 돌리고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저번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곱창 전골이 생각나서 구이 말고 전골만 뿌시기로 하고 '세광양대창'을 재방문했다.
구이도 전골도 다 맛있었던 '세광양대창'! 구이도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
https://univus-k.tistory.com/253
외관은 또 찍지 못했다. 맨날 까먹는 외관 샷. 너무 흥분한 채로 입장하는 것 실화냐 ㅎㄷㄷ
이 날 아홉시 넘어서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오늘은 저번이랑 다르게 좀 더 한가한 옆쪽으로 넘어왔다.
세광 양대창 메뉴판.
저번에는 구이도 열심히 먹었지만 오늘은 전골만 주문하기로!
4명이서 곱창전골 3인분 주문은 좀 힘들다고 하셔서 양볶음밥 1개도 추가하기로 했다.
일단 곱창전골 3인분 (16,000원씩 48,000원)과 양볶음밥(12,000원)을 주문했다.
테이블을 세팅하기 위한 식기들이 옆에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다. 수저부터 물티슈, 병따개, 플라스틱컵, 유리컵, 소주잔, 맨 끝에 치실까지 ㅋㅋㅋㅋㅋㅋ 애먼 걸로 종업원을 굳이 부르지 않아도 됨ㅋㅋㅋㅋ
간단한 밑반찬. 저번에도 봤지만 저 배추와 고추, 양파 옆에는 메추리알도 담겨있다. 운동모임이었어서 다들 단백질 충이라 메추리알, 계란 같은거 좋아하는 우리들 ^0^
그리고 샐러드는 항상 최애 밑반찬! 여기는 오이가 있는 샐러드라 아삭하고 신선함이 중간 중간 껴있는 게 특징이다.
곱창전골 3인분 등판!
커다란 냄비에 뚜껑이 닫혀서 나온다. 서버 분들이 계속 돌아다니면서 전골 상태를 확인해주니 언제 먹어야 되는지 걱정 안해도 된다. 여기는 항상 느끼는 거지만 구이도 그렇고 전골도 그렇고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살펴주심.
뒤이어 나온 양볶음밥. 철판은 뜨거우니 조심!
여기에 저번에는 바로 김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안나오길래 가져다달라고 말씀드리니 바로 주셨다^0^
이 양볶음밥의 핵심은 김이라는 점!
치즈도 엄청나고 김에 싸먹으면 더 엄청난 이 양볶음밥은 맛은 진짜 최곤데 가격만 생각하면 급부담스러움... 볶음밥이 12,000원.... 대신에 2인분 양이라 양도 많고 맛도 좋음.
곱창전골이 바글바글 끓으면 서버분이 한번 확인해주시고 대충 남은 시간 말씀해주신 다음에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먹는다!
채소도 엄청 푸짐하고 버섯도 많고 당면도 있고 파도 많아서 좋다.
특히나 곱창이 최고...ㅜㅜㅜㅜㅜㅜ 이 날은 처음 가는 친구도 있었는데 진심 자신있게 추천해줄 수 있는 곱창전골 집이라서 걱정따윈 안했지만 역시나 친구도 감동받고 감...
여기저기 먹어보고(망원동에 청어람까지 줄서서 먹어봤지만) 했는데 진짜 여기가 이때까지 먹은 곳 중에서는 탑.
곱창이 일단 적당히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질기지 않아서 좋음. 게다가 곱이 안에 들어있다는게 가장 큰 매력!
다른 곳은 곱이 다 빠져나가있는 데다가 질긴 곳이 많은데, 이곳은 곱창 구이 만큼 곱창 전골의 곱창도 너무 맛있다. 그냥 국물을 먹으려고 먹는 전골이 아님.
(물론 채소도 많아서 국물도, 채소도 맛있는 건 당연하다.)
뭔가 아쉬워서 시켜본 곱창전골용 볶음밥. 남은 약간의 국물에 김치랑 김이랑 파랑 밥이랑 해서 볶아준다.
(탄수화물 파티^0^)
근데 국물이 맛있는데도 불구하고 곱창전골용 볶음밥은 약간 비추.... 뭔가 김치가 맛이 없어서 그런지 시큼하고 국물의 그 맛있는 맛이 하나도 안난다. 그냥 김치 맛만 많이나는 김치볶음밥.... 감칠맛이 부족한 느낌도 들어서 좀 아쉬웠던 볶음밥이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건 그냥 전골에 뜨끈한 공깃밥을 시켜서 푸지게 많이 먹는 것을 추천.
역시 이곳에서의 마무리는 아이스크림으로!
저번처럼 엄청난 양을 먹은 건 아니라서 한 컵은 무난하게 들어갔다.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왠지 일반 부페에 있는 아이스크림보다 맛있음. 콘없이 컵에 듬뿍 담아 먹으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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