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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aily fitness

슬릭 프로젝트 시즌3 8기 시작! (19.12.14-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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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말 클래스 8기로 신청을 했다. 나는 슬릭바디 level.1으로,

슬릭바디는 맨몸 기반의 기초 근력운동 클래스로 건강하게 체지방을 감량시키는 수업이다. 슬릭바디는 level.1과 level.2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일단 운동을 살짝 하긴 했지만 좀 오래 쉰데다가 본투비로 저질 체력인 나는 먼저 Level.1을 들어보기로 했다. 

 

얼리버드로 신청하면 할인이 되고, 또 참고로 여러명이 동시에 등록을 하면 추가 할인 혜택이 있다. 나는 11월 초에 얼리버드로 등록하여 할인을 받았었다. 한 달 좀 넘게 계속 취소할까 말까 하기 싫어 죽을 뻔....

 

그리고 대망의 14일 토요일이 왔다. 시간 넘나리 빨리 가는 것.

그냥 꾹 참고 다섯 번만 나가자 하고 갔던 길 ㅋㅋㅋㅋ(흡사 도살장 끌려가는 느낌?)

 

'

지정된 피트니스 센터에 도착하니 서있는 입간판이 왜 저승사자 같이 보이는 걸까....?ㅋㅋㅋㅋㅋㅋ

가기 전에 내가 친구랑 같이 하고 싶어서 꼬셔봤지만 친구가 자기 지인이 슬릭프로젝트를 했었다면서 그때 토할 뻔했다고 무섭다면서 절대 안한다 완강히 거절당함^0^

나도 괜히 무서워져서 후기를 찾아봤는데 첫 날 특히 체력테스트 할 때가 그렇게 힘들었다면서.....

그냥 찾아보지 말걸... 모르는 게 약인 것 같다.

 

 

 

그래도 이왕에 왔으니 열심히 해보기로 한다.

 

 

일단 첫 날은 굉장히 어수선하다. 어쩔 수 없는 듯 ㅋㅋㅋ 다들 뻘쭘해하면서. 그런데 내가 듣는 클래스는 여자가 반이 넘는다^0^ 코치님도 여자 두 분.... 그리고 나도 여자..... 허허허

(그래서 분위기가 더 뻘쭘했던 걸까...)

그래도 운동이 더 잘되겠다면숴, 창피함이고 뭐고 없이 그냥 열심히 할 수 있겠다면숴 스스로 응원을 해주었다ㅋㅋㅋ

 

 

첫 날 첫 수업은 간단한 자기소개, 

그리고 이어서 간단한 스트레칭,

그리고 이어서 바로 스쿼트!!!ㅋㅋㅋㅋㅋㅋㅋ

 

 

헬스는 해본 적이 없어서 이렇게 빡셀 줄 생각도 못했다. 갯수가 안끝나는 마법. 몇 세트하고 끝나겠거니 했는데 세트가 계속 남았다. 솔직하게 몇 세트 남았냐고 물어보니 안가르쳐주심^0^ 가르쳐 주면 미리 힘 배분해놓는다면서. 독심술 하시는 줄 알았다. 

 

 

스쿼트 다음으로는 런지-크런치-플랭크로 이어졌다. 이때까지 해왔던 홈트 동작들을 잊고 제대로 된 자세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래도 너무 힘든건 변치 않음. 

 

중간중간 인바디를 재고 간단히 상담을 하러 가는데 빨리 불려나가고 싶어서ㅋㅋㅋㅋㅋㅋ

크런치(윗몸일으키기를 날개뼈가 띄어질 정도만 하는 동작) 하기 전에 인바디 재러갔다. 런지 할때 가고 싶었는데^0^

 

 

그런데 인바디 상태가 매우 안좋았음. 얼마나 안 좋았냐면, 예전에 운동도 아예 안하고 살 엄청쪄서 다이어트 한약 먹어보려 한의원 갔을 때 쟀던 것 보다 체지방은 더 높고 근육량은 낮게 나왔다. 코치님이 당연히 운동할 때 힘들 수 밖에 없었다면서....(저 근데 그렇게 안 힘들었는디요ㅜㅜ)

진짜 멘붕이 된게 그 후로 나름 필라테스도 주 3회씩 꾸준히 다녔는데 2개월 쉬었다고 홀라당 근육은 빠지고 지방은 붙는게 저주받은 몸땡이 인 것 같아 좀 서글펐다.

 

그래도 이번 기회에 선천적체질 이딴 거 다 뿌시고 새 마음 가짐으로 예쁘게 몸을 가꿔보기로 했다. 

 

 

아무튼 인바디 때문에 충격먹은 것도 잠시 플랭크 까지 끝나고 나서 마주하게된 체력테스트. 나는 체력테스트를 당연히 초반에 할 줄 알았는데, 운동하면서 힘 다 빼고 난 후에 하는 악마의 테스트였다ㅋㅋㅋㅋㅋ 와씨 이러니까 토할뻔했다고 하는 거구나.

 

(악마의) 체력테스트는 6분 동안 푸쉬업-크런치-스쿼트-하프버피 10개씩 몇 세트를 하느냐로 측정.

차라리 몇 세트를 미리 정해주고 시간을 재면 덜 힘들었을 텐데, 역시 똑똑하고 고약한 테스트 내용이다......

아까 인바디 재고 충격을 먹었던 나는 '그래도 내 운동이 헛된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억울함' '오기'로 1등 했다. (뿌듯^0^) 소리 꽥꽥 지르면서 테스트함ㅋㅋㅋㅋ 물론 다른 버디분들과 큰 차이는 없었다......

하고 나서 숨이 차서 죽을 뻔 했다. 오래달리기 했을 때에 그 기침하고 목 아프고 하는 게 몰려오다 보면 수업이 끝나있다.

 

 

 

 

마지막 단체사진 한 컷 찍고 마무리! 버디님들과 나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과도한 블러처리ㅋㅋㅋㅋㅋ

 

다음 날에 계단도 조심하라는 코치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실제로 이틀 넘게 근육통이 갔다ㅋㅋㅋㅋ아포)

피트니스 센터 안에 샤워실도 사용할 수 있어서 끝나고 샤워까지 마치고 개운하게 기어갔다.

 

 

식단도 시작해야 하는데 이번에 살을 많이 빼고 안빼고를 떠나서 마인드 컨트롤도 건강하게, 몸도 건강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다음주에 참석이나 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