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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매콤한 포장마차 떡볶이 스타일 분식집 수유 '신매콤터' 떡볶이, 튀김, 순대 (매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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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역 부근에 최근 좀 자주 올 일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다보면 항상 눈 길을 끄는 곳.

'신매콤터'라는 간판 밑에 (구)터미널분식 이라고 써있다. 나도 포천 외갓집을 갈때 수유리에서 버스를 타곤 했었는데 그 때에 터미널 분식이었었나?? 추측해본다. 

 

 

실내가 염두했었던 건 사람도 항상 많은데다가 확실히 창문에 바로 쌓여있는 튀김들이 바로 보이는게 그 이유! 외관보다도 눈높이에 있는 창가에 그렇게 눈이 간다.

언니는 더 자주 왔다갔다 하는 곳이라 이미 몇 번 방문했었다는데, 얘기할 때 마다 가장 먼저 나오는 얘기는 떡볶이가 되게 매콤한 편이라는 것. '매콤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떡볶이인가? 계속 눈길만 주다가 오늘은 나도 한 번 도전해보았다.

 

 

튀김을 보면 떡튀순만 팔 것 같았는데, 흡사 김밥천국과 같은 식사류도 그득그득하다. 김치볶음밥, 제육덮밥, 오무라이스 등. 신매콤터의 한 쪽 벽면이 메뉴판으로 꽉 차있다.

 

그려져 있는 그림이랑 글씨체만 봐도 오래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그림이 예전에 신문에 칼럼?평론?에 나오는 그림체 같다ㅋㅋㅋㅋㅋ

다음에는 오무라이스와 제육덮밥을 먹어보기로 미리 결정^0^ 참고로 곱배기로도 주문이 가능하다. 

 

 

 

매콤터 실내. 낮, 밤 할 것 없이 손님이 항상 차있던 분식점 내부. 이모님 두 분이서 시크하면서도 친절하게 음식을 만들어주신다.

 

 

이 날은 한 달 전부터 잼잼이 덕분에 순대와 내장을 너무 먹고 싶은데다가, 기본 중에 기본으로다가 떡볶이를 시키고, 일단은 여기로 이끈 장본인인 튀김까지 결국 떡튀순을 주문해 버렸다. 튀김1인분 2,000원, 떡볶이 1인분 3,000원, 순대 1인분 3,000원

튀김은 종류가 다양했는데, 맨 끝에 쌓여있던 튀김 1인분에 튀김 4개 주문이 가능했는데 새우튀김은 참고로 가격이 좀 더 비싸다. 그래서 오징어2, 야채튀김1, 김말이1 이렇게 주문했다.

 

그리고 튀김 주문이 들어오면 이모님이 먼저 국물에 묻혀줄지 말지 물어봐주신다. 좋음^0^ 나는 튀김을 간장에 잘 안찍어 먹고 보통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기 때문에 묻혀 달라고 했는데, 같이 간 언니가 그냥 묻히지 말자고 어필. 생각해보니 이 떡볶이가 꽤 매운편이라던 언니. 매운 걸 잘 먹는 편은 아니어서 결국엔 언니가 걱정되어 그냥 안묻혀 주고 혹시 떡볶이 국물을 많이 줄 수 있냐고 했더니 알겠다고 해주심. 다행><

 

그리고 주문을 받으면 기본 세팅을 해주신다. 이 날 역시 너무 추워서 따끈한 국물이 매우 반가웠음. 단무지는 셀프로 또 가져다 먹으면 된다^0^

 

 

 

차례차례 나오는 음식들! 역시 순대가 가장 빨리 나온다.

내장도 많이 주시는 편. 한 테이블에서 내장만 줄 수 없냐고 했는데 내장만은 따로 주문이 안된다고 함.

허파도 먹고 싶고 간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 싶고. 잼잼이가 하도 맛있게 먹어서 먹고 싶었던 순대ㅜㅜㅜ 드디어 먹음. 간이 맛있는 집이 은근 찾기 어려운데, 나쁘지 않은 편. 그래도 내가 먹은 것 중에 진짜 맛있게 먹었던 간은 의외로 마포만두에서 판매하는 간......합정역 마포만두 간 먹으러가야지ㅜㅜㅜㅜㅜ

 

 

 

그리고 나온 튀김>< 오징어 튀김이 꽤 큰편이다. 밑에 두 개가 하나의 튀김. 오징어가 넓적한 편......

김말이는 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언니의 원픽 튀김인데 김말이 가 고소하고 맛있는 편이라고. 

야채튀김도 큼직하니 역시나 실패할 수 없는 튀김.

 

 

그리고 하이라이트 떡볶이....

내가 좋아할만한 떡볶이라면서 먹기 전부터 기대가 됐는데 과연,

 

 

 

국물 넘치는 것 보소.... 흔한 떡볶이님의 자태.jpg 떡볶이는 대체가 왜 안질리는 이유가 뭘까??

그리고 먹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저 떡볶이의 식감과 맛. 국물에 푹 풀어져서 완전 퍼진 떡볶이를 좋아하는 내가 딱 좋아하는 식감.....부드우면서도 마지막에 약간 쫀득하게 남아있는 떡의 식감. 꺄

 

그리고 소스 맛은!!

언니가 말한 것 처럼 매콤한 편...

아니 먹으면 먹을 수록 꽤 맵다. 매운것을 잘 먹는 편이라서 나는 먹기 나쁘지 않았는데 확실히 보통 떡볶이 보다 더 많이 매운편이다. 매운걸 잘 못 먹는 사람은 약간 먹기 힘든 정도의 맵기. 

저런 비주얼의 떡볶이의 맛이 보통 상상이 가는 맛이 있는데 그 맛 보다는 약간 덜 달고 더 매운 편이다. 

 

 

삼위일체!

떡튀순이 만났습니다>< 보기만 해도 맛있는 비주얼!

진짜 떡볶이는 매콤한 편이니 주의!! 

순대도 잘 찍어먹고 튀김도 잘 찍어먹고 넉넉하고 진득한 떡볶이 소스 덕에 한끼 잘 먹었습니다.

떡 두개 정도 남기고 다 먹었은데다가 맵다고 떡볶이는 내가 거의 다 먹었으니 2인분 거뜬히 먹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