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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어메이징 타일랜드 ‘소고기 쌀국수-얇은면과 바나나 잎으로 둘러싼 닭카레찜 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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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방문했던 어메이징타일랜드!
주말이긴 했는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두 시 이후라서 손님이 많을까 했는데 미어터짐^^ 대기가 세팀 정도 있었다. 
심지어 예고없던 비까지 내렸던 날인데 이렇게 복작복작할 줄이야... 그런데 9할이 태국인인 듯 하다. 한국에 거주하는 태국인들이 다 모인 듯 한 광경... 

전에 처음 한번 왔을 때도 사람이 많았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래도 그 전 사는 곳이 어메이징 타일랜드와 가까워서 방문하는데 어렵지 않으니 오히려 많이 못 갔던 곳.
여기는 또 메뉴가 많기로 유명한데 한 200가지의 태국음식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결정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매우 험난한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ㅋㅋㅋㅋ
안쪽에 대기석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메뉴판을 주신다. 미리보고 대충 정해두는게 시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우리도 대충 훑으면서 음식을 고르긴 했는데 음식도 엄청 많을 뿐더러 서빙 되는 음식을 보면서 계속 바뀌는 마음...ㅋㅋㅋㅋ 근데 문제는 저게 무슨 음식인지를 모른다는 것...!! 안 그래도 한 테이블에서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 튀김요리를 결국에 뭔지 못찾았다는...


이게 문제의(?) 수만가지가 있는 메뉴판인데 여기서 아이러니 했던 점은 저 동북부 음식... 태국어로만 써있다. 왜 저기는 따로 한국말이 안 써있을까? 앞에 있는 메뉴인가 하면 또 그건 아닌듯 하다. 메뉴 33이 쏨땀으로 추청되는데 한글로 써있는 건 안보인다... 그냥 태국어로만 쓰인 또다른 메뉴인듯한데(숫자도 다르게 매겨져 있는 걸 보아하니) 여기 맛있어보이는게 많았다.... 이 메뉴판의 미스터리에 대해선 찾지 못했다는ㅜㅜ

 

 


좀 기다리니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손님이 나가고 식탁을 치워주는 줄 알았는데 뒤쪽에 방을 안내해주심ㅋㅋㅋㅋ 우리가 방 첫손님...... 이었는데 손님이 바로 찼네^^;;;;
메뉴판을 다시 주셨다. 정독한 끝에 우리는 소고기 쌀국수-얇은면(8,000원)과 바나나 잎으로 둘러싼 닭카레찜 덮밥(13,000원)을 주문했다. 쌀국수 면 두께는 굵은면, 보통면, 얇은면 중에 고를 수 있고 돼지고기 쌀국수는 선택지가 당면까지 있다.

 

방에서 내다본 바깥 모습. 그래도 한차례 점심시간이 지나가는 때여서 그런지 한가한게 저정도라고 해야되나??

 

 

 

소고기 쌀국수 등장! 베트남 쌀국수보다 외관상으로도 훨씬 진해보인다. 베트남식 쌀국수는 약간 마일드한 느낌이라 ㅏ오히려 향신료의 느낌이 더 나는 것도 같아서 쌀국수 특유의 향이 아직 어렵다면 태국식 쌀국수를 먹어봐도 괜찮을 것 같다. 국밥 느낌의 진함이 더 한국식에 가깝다고 해야되나? 맛이 달고 진한게 뭔가 덜 어려운 느낌??

 

 

기름진 진한 국물과 큼직한 소고기. 불고 퍼진 면을 좋아해서 얇은 면으로 시켜봤는데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재밋는 식감이라고 해야되나?? 국물도 잘 베이고.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덕에 동남아 국물요리에 식초를 넣어먹고 싶어하는 언니가 양념장을 달라고 하니 이렇게 가져다 주신다. 식초 약간 가미하면 국물이 더 진해지는 맛이 있는데....한번 시도는 해 볼 맛인데 굳이 안 넣어먹어도 진하고 맛있긴 하다ㅋㅋㅋㅋ 그냥 재미붙인 듯한 울 언니.

 

 


그리고 다음 '바나나 잎으로 둘러싼 닭카레찜 덮밥'. 메뉴 이름이 긴 이 메뉴. 쉽게 생각하면 부드러운 닭 커리 느낌?? 생각한 딱 그 맛이었다. 코코넛 밀크 맛이 나는 부드러운 닭카레. 위에 하얀게 코코넛 크림 같기도?? 따로 먹어봤는데 뭔가 크리미한 식감이 있지 어떤 특별한 맛이 나는 건 아닌 것 같았다.

밥을 보다 보니 하트모양ㅋㅋㅋㅋㅋㅋ살짝 러블리한 디테일??

 

생긴것과 유사하게 뿌팟뽕커리. 딱 비슷한 맛. 뿌팟뽕커리를 좋아한다면 선택해도 나쁘지 않을 메뉴였다. 게가 아니라 닭고기라는 점이 다르긴 한데 닭고기가 엄청 큼직큼직하게 나와서 그 점도 맘에 들었다. 숟가락 만한 닭고기 조각이 꽤 있다.

아까 메뉴판에 계란 후라이를 추가할 수 있게 나왔는데 다음번엔 여기에 후라이 하나를 더 추가해서 먹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달걀매니아ㅇㅇ)


가끔씩 달달하고 진한 태국식 쌀국수가 땡길 때 오기 괜찮은 곳이다. 쌀국수는 물론 다른 요리를 보통 많이들 먹어서 아마 우리가 태국음식에 대해 좀 더 알아서 요리를 시키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 대중적인 타이음식 말고 튀김 종류도 먹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