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포스팅에서 주문을 해보았다는 고온어도시락 시즌3! 그 첫 번째 도시락을 먹어보았다.
https://univus-k.tistory.com/149
왠지 이 날은 떡갈비가 땡겨서 다른 식단이 뭐 있나 보지도 않고 냉동고 문 열자마자 보이는 떡갈비&현미영양밥을 집어들었다.ㅋㅋㅋㅋ
솔직히 주문은 한 달여 전에 해 놓고선 어무니 생신이다, 서울 일정이다 뭐다 해서 방치 수준으로 냉동 보관 해놓고서는 드디어 먹는 것. 그래서 과연 한 달 후 쯤 먹어도 맛에(라고 쓰고 건강에 라고 읽는다) 이상이 없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다.
고온어도시락 현미밥식단 시즌3 '떡갈비&현미영양밥'의 겉 포장. 포장 아랫 부분에 떡갈비 42%, 야채 현미밥 42.11%라고 적혀있다. 떡갈비 칸으로 넘어온 현미밥의 당근과 콩나물을 배제하고, 브로컬리가 눈에 띈다. 떡갈비에 있는 가니쉬인 듯 하다. 일단 포장지를 벗기기 전에 원재료와 영양성분을 살펴보기로 한다.
가장 중요한 칼로리!! 는 390kcal로 생각했던 것 보다는 다소 높은 칼로리... 평균 300kcal라고 했으니 아마도 이 떡갈비 도시락이 높은 칼로리 축에 속하는 것 같다. 일단은 양이나 맛 부분은 모르니 넘어가기로 한다. 그래도 밥과 반찬을 차려서 먹는 것 보다야 당연히 적은 칼로리니까.
근데 포장지 전면에는 야채현미밥C 42.11%라고 쓰여있었는데 원재료에는 또 야채현미밥C라고 해서 54.62%라고 쓰여있다.... 약간 혼란스러워 지니 넘어가기로 한다.
이것은 렌지에 돌리기 전 비닐 포장지를 벗긴 상태의 도시락. 조리 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비닐 포장지를 벗겼는데 실제 조리할 때는 저 포장지를 안벗기고 전자렌지에 3분을 돌리라고 쓰여있다....
보통 렌지 조리 시에 포장지는 조금이라도 뜯어놓고 돌리지 않나?? 아무튼 여기는 비닐 포장지를 뜯지 않고 렌지에 돌리라고 나와있으니 이걸 보시는 분들은 뜯지말고 바로 돌리기를. 아마 수분은 덜 빠져나가서 촉촉하지 않을 듯 싶다. 현미밥이 꺼끌꺼끌한게 특징이니 그렇게 하는 게 나을 듯.
렌지에 3분 가량 돌린 후! 조리가 끝난 도시락. 왼편에 현미 영양밥이 딱 봐도 약간 수분이 없이 건조해 보이긴 한다. 일단 찬기는 없으니(....) 먹어보는 걸로. 근데 육안상으로 봐도 양이 좀 적어보이긴 한다. 아무리 다이어트를 위한 도시락이라도 그렇지 약간 공깃밥의 절반 정도의 양으로 내 식욕을 잠재울 수 있기에는 약간 무리갔다. 어서 위를 줄여야 될 것 같다. 일반식을 먹다가 저 도시락을 먹으면 좀 부족할 듯 싶고, 다이어트를 한창 하고 나서 유지기간에 아침 저녁 저것으로 식단 조절을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밥은 확실히 수분이 좀 적은 듯한 느낌? 현미밥이라서 어쩔 수 없긴 한데 아마 비닐 포장을 벗기고 돌려서 더 건조한 것 같다. 돌릴 때 물 한 두 스푼을 넣고 돌려도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린빈이나 옥수수가 있어서 씹을 때 식감이 재미있는건 되게 좋았던 부분. 원체 잡곡밥을 좋아해서 밥 자체도 맛있긴 했다.
그리고 떡갈비는.......뭔데 이렇게 맛있음? 본격적인 떡갈비 맛이다.... 고급진 식당은 아니지만 고급진 브랜드의 냉동 떡갈비 맛 이상은 나오는 것 같다. 떡갈비에 완전 반해서 도시락 폭풍 흡입해버렸다. 아마 떡갈비가 굉장히 본격적이라서 칼로리가 낮지 않았던 것 같다. 게다가 짠기가 좀 높았던 편. 가볍고 건강한 도시락 치고는 짭쪼롬한 떡갈비 였다. 개인적으로는 심심하게 먹는 편이라서 떡갈비만 먹을 수 있도록 심심하게 만들고 나트륨 함량을 줄였어도 충분히 맛있을 것 같았다. 같이 나오는 야채가 있어서 이것 역시 밥 처럼 먹을 때 심심하지 않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야채들이 다양하게 나와서 김치 없이도 이것만으로도 만족스럽게 다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었다.
만약에 완전 다이어트 용으로 제작해서 떡갈비 원재료가 닭가슴살이었다면 아마 칼로리를 좀 더 낮출 수 있을 것 같긴하다.
양에 비해서 칼로리가 높아서 약간 부담스러운 느낌이랄까? 먹다 만 것 같은 이런 소량이 400kcal가까이 된다니.... 이 도시락 세개는 먹어야지 배가 좀 차고 만족이 될 것 같은데...라고 하면 살을 못빼겠지. 이미 포만감을 추구하는 순간 부터 망한 것 같은 느낌이지만.
아무튼 양이나 칼로리 부분은 조금 조심스럽지만 맛 자체는 더할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던 떡갈비&현미영양밥 도시락이었다.
현재 다른 브랜드의 도시락을 주문해서 먹고 있는 친구가 어떤 소세지 도시락을 먹고서는 진짜 맛없어서 남겼다며 울분을 토했던 걸 감안했을 때는 나쁘지 않은 출발인 것 같다. 그 친구도 가리는 거 없고 음식 남길 줄 몰랐던 친구였는데ㅋㅋㅋㅋㅋㅋ
제발 나머지도 이 도시락 만큼 맛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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