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새 시즌이 나온 스타벅스에(크리스마스 시즌 메뉴가 출시 되었다고 한다....!) 뒤늦게 나마 할로윈을 맞이해 나온 곧 시즌 오프 메뉴들을 드디어 먹어 보았다ㅋㅋㅋㅋ 예전에는 할로윈이 이렇게 특별했던 날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확실히 젊은 층에서 즐기기 좋은 날이라서 그런지 이번 년도 할로윈은 뭔가 스타벅스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전 보다 더 유난스러워지긴 했다. 모르긴 몰라도 점점 더 기념일 규모가 커질 것 같은 예감?
아무튼 그래서 그런지 음료 뿐만 아니라, 케이크 심지어는 마카롱 부터 컵 같은 MD까지 다 할로윈스러웠던 이번 스타벅스 시즌 한정 메뉴!
나는 일단 가장 중요한 케이크와 음료부터 공략하기로 했다. 실은 가장 먹고 싶었던게 할로윈 펌킨 타르트였는데 평일 저녁 전 쯤인데도 두 지점이나 찾았는데 모두 솔드아웃....ㅜㅜ 이 동네가 소량씩만 가져오나....(망원 스타벅스에는 밤까지도 봤는데 그때 먹을껄 잠시 후회함)
그래서 첫 날에는 할로윈 펌킨 타르트는 빼고 할로윈 블루몬스터 케이크와 툼툼 프라푸치노 그리고 댄싱고스트 모카를 먹기로 했다. 심지어 댄싱고스트모카도 한 곳은 품절이라 다른 곳으로 갔다.....머랭쿠키 맛 없기만 해봐라.
할로윈 블루몬스터 케이크는 포장, 음료 두잔은 매장에서 먹고 가기로 했다.
먼저 툼툼 프라푸치노 tall(6,500원).
보면은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쿠키 분태와 화이트 초콜릿을 올린 것 같은데(다른 사람들 사진 처럼 손가락이랑 해골도 받고 싶었는데 발이랑 뼈밖에 없어서 아수움....) 맛은............!! 역시 딱 그 맛.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초콜릿 올라가져 있는 맛. 이 날은 그린티 프라푸치노에 샷을 추가하고 싶었는데 있는지 없는지 몰라서 일단 안했으나 샷은 따로 없음. 그래도 그린티 프라푸치노 먹고 싶을 때 먹어서 그런지 맛있었다. 그런데 단점이 두 가지. 일단 저 위에 맛있어 보이는 뼈다귀와 돌들이 맛이 없음. 크레파스 먹는 맛. 아무래도 찬 음료에 초콜릿이라서 더 크레파스 먹는 것 같기는 한데 이건 ICE ONLY라 그냥 꼼짝 없이 크레파스 처럼 먹어야 됨ㅜㅜ 두 번째 단점은 그 돌들 조차도 잘 안 빨린다. 위에만 뿌려져 있길래 고루고루 섞었더니 생각보다 무거운지 아래로 다 가라 앉더라는. 그런데 두꺼운 종이 빨대로는 안 올라오는 사이즈. 게다가 환경친화적인 종이빨대는 쿠키를 들어서 먹으려고 해도 자꾸 접혀서 아무튼 먹기가 매우 불편했음. 나중에는 그냥 벌컥벌컥 마심. 크레파스 맛이라 맛이 없어서 그나마 다행인 부분인건가....
그러나 머랭쿠키가 올려진 아이스 댄싱고스트 모카 tall(6,300원)가 남아있으니!!
고스트 모양의 머랭쿠키 두개가 올라가진 댄싱고스트는 모카라떼와 초콜릿라떼 두종류가 있었는데 초콜릿은 너무 달까봐서 나름 생각해 모카라떼로 주문을 했다. 그런데 달다.....많이 달다... 역시 나는 모카라떼가 아니야.
초코시럽을 이용해서 모카라떼를 만들면 에지간해서는 맛이 없는 듯....내 입맛에는 아니었다. 모카라떼는 너무 단 모카라떼였고, 이제 귀여운 머랭쿠키 차례인데.... 이건 무슨 맛????
내가 아는 머랭쿠키는 이맛이 아닌데... 내가 아는 머랭쿠키는 계속 먹어도 물리지 않고 와사샄! 하면서도 솜사탕 같이 녹은 재밋는 식감인데... 이건 설탕을 뭉쳐놓은 맛. 설탕가루뭉치??? 맛은 옛날 빵집의 버터케이크를 사면 위에 올라가 잇던 꽃 맛....ㅋㅋㅋㅋㅋㅋㅋㅋ 무튼 이것도 별로...순전히 머랭쿠키가 귀여워서 봐준다....ㅜㅜ
화려하고 버라이어티한 라인업과 비주얼에 비해 용두사미(?)로 끝난 음료에 이어서 이제 케이크 차례!
먼저 집을 배경으로 한(...) 할로윈 블루몬스터케이크(5,700원). 처음에 파란색인 줄 모르고 회색으로 보고선 흑임자 케이크인줄 알고 엄청 맛있겠다 깨춤 추고 혼자 난리났었는데 자세히 보니 레드벨벳 케이크라고 하더라는.... 블루라니 블루벨벳케이크 인건가? 그래서 관심이 찬물 끼얹듯 싹 녹은 케이크 였긴 했는데 녹아버린 기대감 덕에 맛은 꽤 괜찮았다!
자세히 보면 측면에 노랗게 뭐가 콕콕 박혀있었는데 처음에 그게 단호박 분태인 줄 알았으나 알고보니 레몬 제스트.
보니까 나를 계속 헷갈리게 한 케이크 인 듯...ㅋㅋㅋㅋ
그런데 레드 벨벳도 굳이 사먹는 편은 아니고 레몬 케이크는 아예 별로 안 좋아하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심지어 맛이 엄청 약한 편도 아니었고 치즈 맛은 되게 진한 편이었고, 레몬맛이나서 그런지 시큼했는데 그게 치즈맛을 더 진하게 해줘서 나쁘지 않았다. 제일 괜찮았던건 저기 맨아래 시트가 검정색인데, 그 시트부분이 뭔가 옥수수빵 맛?? 그런 고소한 맛이 나서 시큼한 치즈맛을 좀 중화시켜주면서 잘 어우러지게 해서 저 얇은 시트가 나한테는 신의 한수.
일단 이 매장에서 사먹은 세가지 중에 음료는 다 실패, 그리고 케이크는 기대를 안해서 그런지 나름 쏘쏘.
그리고 이 시점에 단호박 펌킨 타르트 오기 생겨서 먹기로 함.
https://univus-k.tistory.com/148
그리고 단호박 펌킨 타르트를 먹었다고 한다. ↑↑↑↑
'맛보고 >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레로로쉐를 닮은 투썸플레이스 '헤이즐넛 마스카포네 치즈' 가격, 맛, 후기 (2) | 2019.11.09 |
---|---|
버라이어티한 스타벅스 할로윈 시즌메뉴 / 할로윈 펌킨 타르트 대박.... (0) | 2019.10.30 |
필링 맛집 평택역 마카롱/뚱카롱 '우리, 디저트해요'에서 레어치즈케이크와 딸기우유 (2) | 2019.10.24 |
꽤 만족스럽게 이어진 스타벅스 신메뉴 '이천 햅쌀 크림 프라푸치노'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 (0) | 2019.10.07 |
저렴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갑 아메리카노, 신촌 '고미당' (0) | 2019.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