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카롱을 잠깐 동안 노래를 불렀더니 안쓰러웠는지 평택역에 '마카롱줄리'에서 뚱카롱을 사먹고 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언니가 또 사준 뚱카롱.
또다른 평택역 뚱카롱 '마카롱줄리' 방문 포스팅은 여기에!
https://univus-k.tistory.com/140
'우리, 디저트해요'도 평택역 근처라서 찾아가기 편했다. '마카롱줄리'와는 다른 출구에 위치하고 있어서 지리상 가깝지 않은데 맛도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우리, 디저트해요'는 2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 하다 보면 찾을 수 있다. 두 곳다 1, 2번 출구에서 약간 걸어나가다 보면 찾을 수 있는 곳.
이 곳은 오며 가며 지나쳤었는데 마침 그 날 마다 휴일이었는지 방문 했던 날 빼고는 항상 문이 닫혀 있었다 ㅜㅜ
매주 월, 화요일 휴무라고 하는데 월요일과 화요일에 왔다갔다 했었나...? 저번에 한 번은 주말이었는데 그 때는 또 이른 시간대였음. 아무튼 그렇게 항상 엇갈리다가 방문했던 날은 열려있어서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언니가 사준다 해서 냉큼 안으로 입장.
내부는 여느 디저트 가게와 다름 없이 약간 아담한 공간이다. 인테리어가 되게 아늑했는데 딱히 뭘 많이 꾸며놓은 것도 아닌데 따뜻하게 아늑한 느낌, 딱 그런 느낌이 난다. 벽에 걸린 행잉 플랜트나 천, 사진들이 수수한 느낌을 줘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커피도 같이 하고 있어서 그런지 앉아서 간단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테이블이 몇 개 있다.
이 날 라인업을 구경해보자면, 레드벨벳크림치즈, 오레오레, 앙버터, 콜비잭황치즈, 딸기우유, 월드콘, 초코파이, 레어치즈케이크, 바닐라딸기쿠키크런치(돼지바) 요렇게 구성되어 있었다. 가격은 2,200원~2,500원 사이로 마카롱 별 상이하다.
박스로 사려다가 바로 평택역에서 기차를 타야했기 때문에 그냥 몇 개만 일단 사기로 했다.
일단 처음으로 고른 건 시선을 딱 사로잡은 딸기우유(2,200원)! 그냥 우유맛은 많이 먹어봤는데 딸기우유는 안먹어본 것 같았다. 게다가 과일 디저트는 안 좋아하는데 우유로 순화 시켜주는 딸기맛은 또 땡겨서 선택함.(여자의 마음이란...)
그리고 언니는 앙버터와 레어치즈케이크 중에 고민하다 레어치즈케이크(2,200원)를 사라고 내가 부추김^0^
간단한 메뉴판. 커피류도 팔고 있었다. 그리고 마카롱 외에도 꼬끄후레이크는 물론, 에그타르트와 스콘도 팔고 있었다.
라인업은 인스타그랩을 참고하라고 쓰여있는데 불빛에 아이디가 가려졌네(...) @shallwedessert겠지?
그리고 밑에 보관법이 간단히 쓰여있고, 5구 단위로 박스포장을 할 수 있는데 추가 금액은 없었음. 옹 다음에는 박스로도 한번 사보는 걸로.
그리고 그 밑에 쿠폰 설명이 있는데 갯수 만큼 도장을 찍어주심. 20개=마카롱or아메리카노라고 한다. 바로 그 자리에서 쿠폰 만들었지롱.
마카롱 냉장고 위에 타르트와 스콘, 꼬끄후레이크도 진열되어 있었다. 역시 에그타르트 냄새가 압도적이었음....
금방 먹어야 되는 걸 알았지만 기차타고 나서 한참 동안 못 먹고 있다가 얼마 지나서 먹을 수 있었음ㅜㅜ 실온 보관 상태면 시간이 지났을 땐 무를 수 있는 건 참고!
먼저 먹어본 딸기우유. 생각보다 더 맛있었다ㅜㅜㅜ 그리고 필링 맛집임.... 꼬끄는 약간 부드러운 쪽. 그러나 그렇다면 꼬끄맛 자체가 좀 더 맛있는 걸 알기 때문에 이것 자체로 만족. 필링이 맛있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우유 필링은 그전에 마카롱 만들 때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항상 궁금함에 사먹는데 딸기 우유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순우유보다도 개인적으로 더 취향. 특히 겉에 붙어진 건조 딸기 분태가 상큼달콤하니 포인트였다. 맛있음.
그리고 레어치즈케익. 이 꼬끄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으나 치즈크림 베이스의 특성상 어쩔 수 없으니 입에 빨리 못 넣은 내 불찰. 그러나 역시 이것도 필링이 진짜 맛있음.... 겉에 붙어있는 크럼블이랑도 잘 어울리고 속에 레어치즈 크림 자체가 맛있었다.
'우리, 디저트해요'는 쫀쫀한 꼬끄보다는 필링 맛에 조금 더 힘을 준 곳. 확실히 다른 라인업도 하나씩은 다 맛보고 싶다. 엄청 큰 뚱뚱카롱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는 필링을 먹을 수 있는 뚱카롱 맛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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