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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IARY

이소라 유튜브 속 오트밀 바나나 죽(?)을 해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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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보다가 추천 게시물에 뜬 이소라 브이로그를 구경하게 되었다. 내용은 이소라의 하루 식단에 관한 것. 자기관리 엄청 철저해 보이는 이소라여서 확실한 식단관리를 할 것 같아 궁금해서 구경하다가 홀린듯 끝까지 다봤다ㅋㅋㅋㅋㅋ 보면서 느낀건 정말 이소라님 대단.... 진짜 몸에 안 좋은 것들은 최소화하고 좋은 것만 섭취하고 소식하시더라는. 내가 지금 식단 중이 아니어서 못하는 것들을 이소라님은 항상 매일 하고 계신다. 리스펙트.

 

 

그래도 습관이 되면 좀 익숙해지려나.... 그렇게 나도 몸에 베이게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렇지만 한 번에 하기는 무리니 지금은 영상 중에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 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건 영상 맨 앞에 나왔던 아침 식사.

오트밀을 끓여서 바나나와 함께 먹는 오트밀 바나나 죽(?) 이라고 해야하나.

 

 

마침 집에 못 먹은 오트밀이 수두룩빽빽 있어서 한 번 먹어 보기로 했다. 오트밀이 그냥 시리얼인 줄 알고 만만하게 샀다가 우유에 말아먹고 왠걸 깜짝 놀랐다. 눅눅하고 쿰쿰한 냄새까지 나는 것 같은 오트밀.... feat.내가 싫어하는 건포도.

호주에 사는 친구한테 물어보니 원래 오트밀이 그런거라고. 시리얼처럼 말아먹기 보다는 우유에 말아서 차라리 하루 반나절 냉장고에 넣고 불려서 먹는다는 내 친구 말에 따라서 몇 번 그렇게 해 먹고 말았다.

 

 

급 만들어 먹자 생각한거라 만드는 과정을 미처 찍지를 못했다.

이소라 님을 얼추 따라는 해봤는데.... 일단 오트밀과 우유를 냄비에 넣고 약불로 끓여가면서 오트밀을 불렸다. 생각에 엄청 꾸덕하고 농도가 걸쭉해지려면 좀 오래 끓여야 할 것 같은데 그럼 우유가 너무 써질 것 같아서 나는 오래 끓이진 못함 ㅜㅜ 다음번에 만들 땐 차라리 끓이기 전에 우유에 불려놔도 될 것 같다.

 

그리고 바나나를 으깨서 나도 반은 냄비에 넣고 반은 그냥 그릇에 담았다. 냄비에 넣은 바나나도 잘 섞어준다음 그릇에 담으면 끝.

 

오트밀 바나나 죽

 

뭔가 영상에서는 좀 더 걸쭉하고 으깨진 느낌이었는데 나는 좀 알알이 살아있어서 오히려 식감이 별로였다. 꾸덕한걸 내가 좋아해서도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좀 더 불리는 걸로. 확실히 수프 좋아하면 나쁘지 않은 조리법인 것 같다. 일단 우유를 따끈하게 데워 먹는 것도 고소한 맛이 나서 그런지 그냥 좀 덜 단 호두 아몬드차 느낌? 거기에 바나나가 들어가서 달콤한 향을 준다. 건강한 디저트 느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침으로 먹기에 괜찮은 것 같긴 한데 우유를 많이 넣어서 그런가 물리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ㅜㅜ 그래서 좀 남김.... 음식 절대 안 남기는데 정말 배부르면 숟가락을 놓게 하는 건강식단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 한 번 쯤 만들어 먹어볼 만 한 맛. 양을 좀 적게하면 딱 좋을 것 같다.

 

아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