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상하이따식이갈비에서 저녁으로 따식이갈비세트를 먹고난 후 당연히 필요한 카페타임.
저녁 식사 메뉴 였던 따식이 갈비 파스타 포스팅은 여기↓
https://univus-k.tistory.com/116?category=713189
파스타가 먹고 싶은 친구가 파스타집은 찾아놓았는데 카페는 따로 알아본 건 아니었음. 망원역 근처에 메가커피가 있어서 거기를 종착역으로 일단 삼고서 어슬렁 어슬렁 망원역 쪽 까지 걸어가다가 괜찮은 선택지가 있으면 들어가기로 했다. 여기를 돌아다니는 것도 이젠 마음먹고 와야하는 지라 최대한 많이 걸어보자 라고 혼자 생각을 했지만 얼마 걷지 않아서 왠지 괜찮을 것 같은 카페를 금방 발견 ㅋㅋㅋㅋㅋ '카페'라는 표지판이 눈에 띄어서 들어간 우리.
좀 둘러보는 건 금새 접고 카페라는 표지판에 이끌려 올라간 우리ㅋㅋㅋㅋㅋ 일단 안에 분위기고 뭐고 모르고 입장했는데, 내부 분위기가 또 괜찮다. 뭔가 조용하면서도 부담스럽게 고요하지도 않고, 뭔가 아늑하다 그래야하나?
카공 하기에도, 수다떨기에도 둘 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의 내부. 다양한 좌석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나이가 드니까 왜 널찍하고 편한 의자도 카페에 마련되어 있는지 알겠더라는. 대학생 때만 해도 널찍하고 낮은 의자는 불편하기만 하고 자리만 차지하니 왜 있나 싶었는데 그때는 공부나 컴퓨터 작업만 하거나 사이좋게 붙어앉아 한창 수다 떨 때여서 그랬었다... 지금은 편하게 쉴 수 있는 자리가 왜 그렇게 좋은지.
사치 커피의 커피 메뉴. 여기도 최고 좋은게 역시 아메리카노의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점! 나는 역시나 기본적으로는 가볍고 산미가 감도는 원두를 고르게 된다. 에티오피아 아리차 라는 원두를 골라봄. 라벤더, 오렌지, 망고, 포도라고 써있는 걸 보니 그런 다양한 과일 향이 난다는 걸 의미하는 듯.
디저트가 한 쪽에 마련되어 있었다. 메뉴판에 같이 보여진 크림 쇼콜라도 크림이 올라가기 전에 모습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포르투갈 식인 듯 보이는 에그타르트도 있다...맛있어보임 ㅜㅜ 그리고 수제쿠키는 진짜 귀엽게 생김ㅋㅋㅋㅋㅋㅋ 이 외에도 딸기 티라미수는 솔드아웃이라고 쓰여져 있었는데 초코볼 티라미수는 가능한 듯. 우리는 아메리카노 두 잔(각 4,500원)에 솔티드 카라멜 마키야또(6,000원 인데 내가 먹은게 아니라 이걸 시킨지 정확하게 모르겠음) 그리고 디저트는 꼭 추가 ㅋㅋㅋㅋㅋ크림 쇼콜라 하나(6,500원)를 주문했다.
내가 먹은 것만 찍기 ㅋㅋㅋㅋㅋ본격 나 중심 포스팅. 크림쇼콜라 맛있어보임. 나의 신념이 이제는 1일 1꾸덕인 것 같다. 아메리카노는 꽤 괜찮았다. 부담스럽게 산미가 감도는 게 아니어서 에티오피아에 아직 선뜻 도전하기 힘든 사람들도 마시기 괜찮을 듯. 산미보다는 가벼운 바디에 초점이 맞춰있는 것 같다. 그리고 크림쇼콜라는 당연히 맛있음. 꾸덕 포근 사이의 브라우니에 달달한 크림을 적시듯 묻혀 먹기...... 몇 접시 더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안달다는 말이 아님. 지금 내가 식욕 폭발과 동시 단 것에 거의 미쳐있어가지고.
그리고 더 좋았던 점은 역시 이벤트(공짜에 환장하는 편)!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를 달아 포스팅하면 귀여웠던 수제쿠키를 준다는 해시태그 이벤트 중이었다. 일단 맛 보기 전에도 너무 귀여워서 심쿵. 이벤트 참여를 안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꾸덕매니아인 내가 두툼한 수제쿠키를 그냥 지나칠리 없음 ㅜㅜ 바로 참여 완료하고 받았다. 표정이 약간 썩소인 게 더 귀엽다ㅋㅋㅋㅋㅋ(썩소라 취향저격일 수도ㅋㅋㅋㅋ)
쿠키는 다음 날에 먹었는데 하루 지났는데도 촉촉해서 역시 내가 좋아하는 식감. 렌지가 그 때 있었으면 10초 정도 돌려먹었을 텐데. 그럼 훨씬 더 맛있었을 듯. 달달해서 당충전도 제대로 되는 쿠키였다. 쿠키만 따로 구매할 의향도 있을 정도. 커피도 괜찮고 디저트 류도 다 맛있는 편이고, 그리고 분위기도 편안한 괜찮은 카페였다.
경기도 집에서는 멀다는 점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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