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엘샌드위치에서 저녁을 먹고 난 후 카페를 찾으러 돌아다니던 우리는 익선동으로 천천히 걸어가기로 함.
익선동은 처음이라서....
소문으로만 듣던 익선동!! 사람이 많다던데 아니나 달라 평일 저녁인데도 사람들이 복작복작.
연남동 찌랭이가 마주했던 익선동은 어딘가 많이 익숙했는데 바로 동진시장 느낌!!
동진시장이 얼핏 익선동 같아졌다는 소리도 들었었던 것 같다.
실은 익선동을 가게 된 건 친구가 먹고 싶다던 인절미빵? 초코빵?을 사러가기 위함이었는데, '빵절미'라고 하는 그 곳은 이미 사라짐.
익선동도 가게들이 금새금새 바뀌고 있는 추세인가보다 ㅜㅜ
그래서 친구 옆에서 좌절하고....ㅋㅋㅋㅋ
생각보다 아담하던 익선동! 세바퀴 정도를 돌다가 약간 지쳐가기 시작해서 결국 아무곳에나 들어가기로 함. 분위기는 한옥느낌의 고즈넉함과 약간의 힙함이 섞여있어서 (연남동과 비슷) 분위기 자체가 좋으니 아무데나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았음.
마감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인 듯 했는데도 사람들이 미어터졌음. 테이블이 거의 다 만석.
그래서 테이블을 거의 지정해주는 분위기. 딱 2인 테이블에 맞추어 안내를 받아서 약간 좌석이 협소했던게 아쉬웠음....ㅜㅜ
익선동 카페느낌이 물씬 나는 한옥 개조 카페.
당당히 입장하는 친구의 뒷모습ㅋㅋㅋㅋㅋ
영업 시스템이 약간 특이했던게 저기 베레모를 쓰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은 빵 구매 쪽으로만 전문적으로 호객을 하시고, 커피를 제조하는 카운터 구역에서 바리스타 직원들이 커피만 판매하는 그런 느낌? 약간 베이커리와 카페가 나뉘어 있는 느낌이었다.
블로그에 글을 쓰려고 잠깐 검색해보니 베이커리 전문 카페인 듯. 빵 굽는 카페인 줄은 알았는데 우리가 약간 늦은 시간에 가서 그런지 빵종류는 많지 않았음 ㅜㅜ
먹어봐야 전문인지 아닌지 알 수 있었을텐데 배도 부르고 좀 아쉬웠던 부분.
에그타르트가 유명한지 포장판매도 본격적으로 하는 느낌. 먹어보고 싶긴 했음.
주문 ㄱㄱ
식후에는 역시 아아메.
나는 아아메(5,800원) 친구는 히비스커스에이드(7,500원)
익선동 지역 특성상 자리값이 만만치 않음 ㅜㅜ 아메리카노가 5,800원이라니....!!ㅋㅋㅋㅋㅋ
케이크 메뉴도 있길래 한 번 구경.....만 하질 못하고 주문을 해본다.
밑에 남은 케이크들을 확인해보니 먹고 싶었던 카라멜치즈케잌만 마침 없구나....휴
이탈리아노티라미수(7,500원) 주문.
케이크는 바로 준비해 줌.
그리고 주문한 음료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히비스커스 에이드 등장.
맛은.....
근접샷 같은 걸 따로 찍지는 않았다 = 음.....
큰 특징이 없다.
아, 익선동의 카페라는 점?
맛의 특징은 전혀 모르겠고 그냥 평범한 커피와 그냥 대량생산하는 티라미수 맛. ㅜㅜ
베이커리 카페인데 티라미수는 조금 더 특별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
친구는 괜찮아 했는데 나는 티라미수도 그냥 그랬다. 크림이 버터크림에 가까운 맛....
분위기 부분에서도 약간 애매.
평일 마감 시간임박했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자리도 협소하고 당연히 북적북적, 조용히 대화하기는 좀 어려움.
인테리어가 한옥스럽게 꾸며진 것? 그렇다고 하기엔 요새는 이쁜 카페도 많은데....
힙플레이스 '익선동'이라는 지리상의 메리트 말고는 좋은점을 딱히 찾기는 어려웠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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