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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정거장/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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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유튜브 속 오트밀 바나나 죽(?)을 해먹어 보았다. 유튜브를 보다가 추천 게시물에 뜬 이소라 브이로그를 구경하게 되었다. 내용은 이소라의 하루 식단에 관한 것. 자기관리 엄청 철저해 보이는 이소라여서 확실한 식단관리를 할 것 같아 궁금해서 구경하다가 홀린듯 끝까지 다봤다ㅋㅋㅋㅋㅋ 보면서 느낀건 정말 이소라님 대단.... 진짜 몸에 안 좋은 것들은 최소화하고 좋은 것만 섭취하고 소식하시더라는. 내가 지금 식단 중이 아니어서 못하는 것들을 이소라님은 항상 매일 하고 계신다. 리스펙트. 그래도 습관이 되면 좀 익숙해지려나.... 그렇게 나도 몸에 베이게 하고 싶은데 열심히 하면 되겠지? 그렇지만 한 번에 하기는 무리니 지금은 영상 중에 제일 해보고 싶었던 것 부터 해보기로 했다. 그건 영상 맨 앞에 나왔던 아침 식사. 오트밀을 끓여서 바나나와 함께 먹는 오트밀..
[191006] 카페에서 처음으로 '따뜻한 차'를 마셨을 때 (feat. 페이브베이커리) '카페에서는 커피다'라는 말도 안되지만 꾸준한 신념(?)으로 항상 카페를 방문했던 나. 왠지 카페에서는 커피 외의 음료는 잘 안 마시게 된다. 논커피 음료를 왜 마셔야하는지 모르겠는 느낌적인 느낌으로. 그렇다고 아메리카노만 마시는 것도 아니라 어떨 땐 달달한 바닐라 라떼도 마시고, 꽂힐 땐 비엔나 커피만 투어로 하다시피 찾아 마시기도 했는데 왜 인지 커피 아닌 음료는 안 마시고 있었다. 그 일환으로 샷이 들어가지 않은 프라푸치노 종류도 안 마시는데, 실은 프라푸치노 종류도 잘 안 마심....물론 가끔은 별미로 마시기는 하지만 특히나 과일 종류는 정말 가끔도 안 마신다. 스타벅스의 두유딸기크림프라푸치노가 그나마 절충안이라고 해야되나. 아무래도 나는 새콤한 디저트는 정말 쥐약인 것 같다. 새콤한 과일 프라푸..
[190928] 경기도와 친해지기 / 내 (곤충)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서교동에서 경기도로 강제 유배 아니 이사를 온 지 약 보름이 넘었다. 아직도 정리할 짐이 남아있고 식자재 마트를 오늘 처음 가 볼 수 있었지만 아무튼 그렇게 경기도민이 되었는데. 경기도라고 다 같은 경기도 아니고, 내 생각 속에 경기도는 꽤나 번화한 서울과 별반 다른 곳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친구들이 그나마 살고 있는 서울과 가까운 광명, 부천이나 친가가 있던 의정부 쪽은 나름 자주 갔었는데 거긴 정말 그냥 서울이랑 비슷하고 익숙하고 그랬다. 그런데 여기만 되도 '시내'만 나가려고 해도 버스로 30분 넘게 달려야 한다.... 오른쪽 창 밖은 단지이지만 왼쪽 창 밖은 논밭인거다. 말로만 듣던 읍내, 시내라는 단어가 내 입에서 나오다니.... 드라마라도 찍는 느낌이다. 괜히 서울 깍쟁이 된 것 같기도..
[190905] 비오는 날 밤 해장국에 소주 한 잔 하면서 힐링 하기. 이사 가는 날을 하루 앞두고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했다. 아침에도 줄 곧 오더니, 점심에는 잔잔해지다가 또 저녁이 되니 다시 세차게 내렸다. 앞이 안보일 정도로 내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더 뒤숭숭해졌다. 경기도 가기싫어...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어... 게다가 이렇게 비가 내리다니 내일은 또 어떻게 이사를 한담. 막막한 마음으로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이렇게 부르면 나올 수 있는 동네친구도 이제 없는거겠지? 당장에 보고 싶다고 해도 두 세시간은 달려야 만날 수 있게 되버리니 이런 날 심란한 마음에 소주도 술술 들어갈 것 같다. 비도 오는데 잘됐지 뭐. 눈 앞까지 하얘질 정도로 내리는 비를 뚫고 5-10분 쯤 걸어서 망원 우체국 근처 해장국 집에서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처음 가보는 곳인데 가게..
평택역에서 서울역으로, '누리로' 맨 앞 좌석 탑승 후기 평택으로 이사를 와서 적응하는데 아직 한참은 걸릴 것 같지만, 가장 힘든 부분은 아무래도 서울과의 이동 문제가 아닐까 싶다. 서울에서 30년 간을 살았는데 한 번에 서울에서 있던 모든 일들을 무썰 듯이 썰어 낼 수 없었던 것. 친구들도 아직 다 서울에 있고, 끊어놓은 병원이고 운동이고 다 서울에 위치하고 있는데 앞으로 얼마간은 평택과 서울을 어지간히 왔다갔다 해야한다. 그런데 생각보다 평택과 서울의 거리가 꽤 떨어져있다. 특히 자가용도 없기에(물론 자가용을 이용해도 생각보다 멀다.) 지하철도 이용해보고, 기차도 이용해봤는데 그나마 기차는 한 시간-한 시간 반이면 원래 살던 동네에 도착하는데 지하철이 가장 문제였다. 지하철은 급행을 놓치면 세시간은 넉넉 잡고 움직여야 했다. 오마이갓. 경기도라고는 위쪽 의..
하이난에서 사온 먹을 거리들 (하이난간식/선물추천) 지난 하이난에서 먹었던 과자, 망고, 코코넛 포스팅에 이어서 한국으로 사온 하이난 아이템들에 대해서 짤막하게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건 뭐 제품에 대한 상세한 후기나 소개랄 것도 없기에 일기라 생각하고 끄적끄적 적어봄. (3박 5일 하이난 여행에 포스팅이 열 개 남짓으로 마무리 되었다. 몇 주 여행가면 책 낼 수 있을듯ㅇㅇ) 사올 것 없기로 유명한 하이난. (실제로는 외부를 많이 안 돌아다녀서 확인은 안되지만 대다수의 하이난 여행 후기 상으로는 별게 없어보이길래 많이 안 사긴 함) 게다가 요샌 세계과자 할인점도 많이 찾아 볼 수 있고 거기엔 과자 뿐 아니라 조미료, 컵라면 최근엔 식재료도 봤음. 없는게 없는 그 곳에서 사먹은 컵라면을 하이난 마트에서도 볼 수 있었으니, 마음만 먹으면 다 살 수 있는 우..
[190829] 가끔은 행운이 일어나기도 하는 날; 아테온 럭키라이드 후기 전 날에 개인적으로 너무 안 좋은 일이 있었다. 비유하자면 머리 끝을 다듬으러 갔는데 미용사가 실수해서 단발을 해버렸을 때 입은 마상의 10배 정도....? 10배 아니고 그보다 조금 더 많이. 충격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는데, 다음날은 또 비가 왜 이렇게 내리는 지. 아침부터 무지막지한 장대비가 쏟아졌던 날. 외출은 해야하고 어쩔 수 없이 잘 타지도 않는 택시를 불렀다. 정말 안타는 택시 이런 날 까지도 안타고 비까지 쫄딱 맞아 꿉꿉해지면 그냥 그 상태 그대로 길에 드러누워 울어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 같았다. 티맵에서 택시를 불렀는데 차가 배정이 되더니 갑자기 폭스바겐 무료시승 어쩌고 알림이 뜬다. 원치 않으면 취소하라는데, 취소하고 말고 그냥 비도 후려치는데 세상 번거로움도 얻기 싫어서 냅두었더니 그..
여행 해이러/여(행)알못도 무사히 다녀온 3박 5일 하이난 맹그로브리조트 휴양 여행 08 인천 - 하이난 2019. 08. 07 밤 ~ 2019. 08. 11 새벽 3박 5일 여행 갔다오면서 참 길게도 쓰는 다이어리. (다 자라고 나서) 두 번 째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신기하고 낯설지만 괜찮았던 경험에 할 말이 많은가보다. 갔다 온 지 열흘도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가고 싶은 하이난 여행에 혹시 못 다한 이야기나 정보가 있을까 싶다. 두서 없이 적는 마지막(이라고 일단 믿어보는) 하이난 여행 일기/후기 일단, 잔돈(꼭 동전이 아니더라도)을 구비해놓는 게 좋다. 잔돈이라 함은, 내가 총무가 아니였어서 나도 돈을 여행 3일차에 제대로 구경해보는 정신나간 짓(?)을 했으나, 중국 돈은 5위안도 동전과 지폐가 같이 있는 신기 방기한 나라. 나중에 환전하기 편하려고 100위안 단위로 지폐를 최대한 남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