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혼코노! 혼자 연남동 락휴 코인 노래방 즐기다 온 후기(?)ㅋㅋㅋㅋ

 

 

이걸 취미에다가 넣어야 할지 첫 다이어리 글에다가 넣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사진도 몇 장 찍기도 했고, 앞으로 종종 취미 삼아 하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취미 카테고리에 넣어봄.

물론 나는 이제 경기도 논밭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기에 '종종'은 갈 수 없지만.....

 

이사를 한 달도 안 남긴 시점, 앞으로 더 못 갈 것 같은 마음에 미루고 미루던 혼코노에 도전!

 

 

연남동에 필라테스를 다니고 있어서 끝나고 갈만한 동선에 코인노래방이 있는지 검색해 봄.

알고 있는 곳이라곤 홍대 상상마당 쪽에 수 코인 노래방이어서.... 홍대 공항철도 쪽에서 상상마당까지가 제일 가기 애매한 곳인게, 버스는 없고 이 더위에 걸어가면 가다가 그냥 기절할 수 있는 코스ㅜㅜ

 

다행스럽게도 공항철도 근처에 코인노래방이 있었음. 공철 쪽 말고 2호선 근처에도 코인노래방이 1-2 곳 있었으나 필라테스 끝난 직 후라 꼴이 말이 아니어서 중심부 까지 갈 용기는 없었음 ㅎㅎ

 

 

 

 

 

연남 파출소에서 홍대역 3번 출구 쪽으로 쭉 걸어가다 보면 노래방 입구 골목에 들어가기 전에도 이렇게 입간판이 안내를 해줌ㅇㅇ 친절도 하여라

 

 

 

 

3번출구 바로 맞은편 골목에 위치한 락휴 코인 노래연습장. 몬스터피자 옆에 보이는 지하로 내려가면 됨!

 

요금이 이렇게 밖에 엄청 왕따시만하게 적혀있어서 좋았다. 알아보기 편하군....

아 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었던 팁은 코인노래방은 오로지 현금 뿐이라는 점.

계좌이체도 안됨ㅇㅇ

 

출발하기 전에 급하게 지갑확인함ㅋㅋㅋㅋㅋㅋ 봤는데 현금으로 오천원이 있길래 30분정도는 부를 수 있겠군 일단 가보자 하고 출발 ㅋㅋㅋㅋㅋㅋㅋ

 

 

 

온돌룸? 이런건 혼코노에게 사치(특히 여름에).....

코인 전용룸이 3곡에 1,000원.

추가로 네이버인가에 코인 룸이 1시간에 5,000원이라고 쓰여있었음. 30분에는 3,000원. 난 5,000원이 있으니 천천히 혼자 1시간을 즐기면 되겠다 싶었음!

 

 

 

 

혼코노 처음이라 좀 떨려>< 두근두근....

과연 혼코노를 내 취미로 만들 수 있을 지!

(물론 이사가면 취미는 무슨 연례행사로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근데 들어가자마자 조용함ㅋ

월요일 12시 쯤이었는데....한 팀? 있었음.....

 

맘에 든다^오^

 

 

대신에 직원분도 없었음.......

은행에 가셨다고 카운터에 쓰여있었고, 그래서 시간제룸은 사용불가라고 함. 시간 입력이 안되서 그런가봄ㅇㅇ

코인 기계만 가능했고 난 어차피 코인룸 들어갈꺼니까^^ 룸21 너로 정했다.

 

 

 

카운터에 비치되어있는 마이크커버도 야무지게 챙겨서! (한 방당 하나씩 챙겨가세요)

 

 

 

끄앙 이곳이구나....!!!

근데 은근 넓다.

그리고 생긴지 오래된 곳이 아니라서 깨끗하고 쾌적함.

에어컨도 잘 나와서 나중에는 추웠음(저 날 엄청 더웠던 날이었는데ㅜㅜ)

 

 

혼자 오니까 일단 짐이 많아도 짐둘데가 넉넉하니 좋았음.><

짐도 팽개쳐 두고 아빠다리 하고선 천천히 노래 부를 준비를 해봄.

 

 

 

 

 

 

준비를 다 마치고 5천원 권을 투입!!

그리고 깨달았다. 이코노미 시간제라고 써있는 것을....

내가 즐기려던 1시간에 5,000원도 시간제였구나...!!! 직원분이 있어야 가능했던 듯ㅜㅜ

카운터에 문의하라고 써있는데 생각 못하고 그냥 돈부터 투입.

그래서 3곡당 1,000원으로 계산되서 결론적으로 15곡 부르고 나온셈

 

 

 

 

근데 이게 더 좋았던게 혼코노라서 간주점프 같은 거 안하고 완창하고 또 노래부를꺼 천천히 고르고 하다보니깐 한시간이 좀 넘어있었음ㅇㅇ

시간 제약이 없어서 좀 쫓기듯이 골랐던 지난 날들과는 달리 여유있어서 이런 부분도 색다른 경험이었음 ^0^(별게다)

 

 

 

 

한 곡 남기고 불렀던 박화요비 <그런일은>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 부를거 생각 안나서 애창곡 R&B 부분에서 찾음

여성 애창곡 top10아니겠음??!!!

 

내가 사랑하는 악보표출 시스템 적용하고 노래부르기 ㅋㅋㅋㅋㅋㅋㅋㅋ

혼코노라 삑사리도 신경안쓰이고 박화요비건 팝송이건 아무거나 부를 수 있구나^0^

 

 

 

5천원과 츄파츕스 하나면 한시간동안 재미지고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