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대문역사문화공연역에 볼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점심을 해결하러 DDP의 디자인장터 쪽의 식당가로 가보았다.
약간 탕 종류 보다는 신선한(?) 느낌의 음식 예를 들면 쏨땀 같은걸 먹고 싶어서 검색해봤는데 식당가에 타이 음식점이 하나 있다고 해서 가봄.
그러나 거기 메뉴에는 쏨땀은 없었던 것 같았다 ㅜㅜ 쏨땀 없는 타이음식은 굳이.... 볶음면 종류를 먹을까 해서 내 기분상 더 라이트한 느낌의(무슨 차이지?) 건너편에 마주한 베트남 음식점 '포베이'로 정했다.
포베이는 체인점이니 워낙 포스팅도 많을거고 뭔가 흔히 잘 알고 있을 듯 하여 다른데로 갈까도 싶고, 안올릴까도 싶었는데 눈에 띄인 한 음식이 있었으니....!!
보이시나요 모닝글로리(공심채)볶음밥???!!!
공심채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여 2년 전쯤 처음 접하고 가끔씩 솜땀 처럼 생각날 때 먹어주는 그 친구!!!
아삭아삭하고 알고보면 매운맛 없는 마늘쫑 같은 느낌인데 더 맛있는 건 기분탓 같은 그 마성의 나물......
왜 맛있는지는 모르겠으나 맛있는 모닝글로리로 볶음밥을 판매하고 있어서 역시나 호기심을 매우 자극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단 안에 앉아서 메뉴를 보기로 해요^0^
식당가에 있는 식당들은 쾌적해서 좋음. 점심 때 였는데도 다른 식당에 고루고루 사람들이 분포되있어서 한가롭게 먹을 수 있었다.
그렇다면 이제 여기 온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ㅋㅋㅋㅋ 메뉴판을 정독해보자.
세트메뉴도 있고(먹어 본 결과 1인 세트에 쌀국수와 볶음밥이 같이 나온다는데 조금씩 나온다지만 아마도 양이 엄청 날듯....)
일단 에피타이저로 주문한 썸머롤(5,000원). 신선한 것을 먹고 싶다는 의견을 적극 반영><
그리고 누들과 밥 종류 부분.
나는 매운 쌀국수를 좋아하는데 리틀파파포에서는 이제 매운 쌀국수 토핑이 해물 밖에 없어서 아쉬웠던 찰나 여기는 고기 토핑이 있었다...!!
오늘은 국물이 아니라 볶음면을 먹고 싶었었는데....파인애플 볶음면 같은건 없나요....??
매콤한 볶음면 종류밖에 없어서 베트남 해산물 볶음 쌀국수와 매운 쌀국수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ㅜㅜㅜㅜㅜ
진짜 뻥안치고 5분은 고민한 것 같다. (민폐)
그러다가 결국 평소에 볶음면이 잘 안땡기니, 오늘 만큼은 해산물 볶음 쌀국수(11,500원)을 먹어보기로 한다.
그리고 시키려던 모닝글로리볶음밥(12,000원)을 주문. 공심채볶음은 반찬으로만 먹었지 이렇게 볶음밥으로는 처음 보는 것 같음. 맛있으면 자주 먹으려는 모양새임ㅇㅇ
솔직히 깐풍기도 먹어보고 싶고 칠리새우도 먹어보고 싶고 매운갈비찜이라는 스파이시 폭팟도 먹어보고 싶고.... 원래 포베이에 이렇게 맛있어 보이는 요리가 많았나? 쌀국수랑 월남쌈만 파는 줄 알았던 내가 바보 ^ㅠ^
생각해보니 음료류는 안시켰다는.... 왜그랬지? 후버? 로리나? 궁금하다....
333맥주도 궁금하다.... 또 오고싶다....
심지어 여기 지점만의 스페셜이 또 있나봐 ㅜㅜㅜㅜㅜ
똠양꿍 나 엄청 좋아하지..... 미고랭도 맛있고... 똠얌을 볶음밥을 해놨네... 하...... 또 오라고 자꾸 손짓하네
가장 가까운 신촌점에는 메뉴가 많이 없음 ㅜㅜ 모닝글로리볶음밥도 안되는 것 같긔....
일단 썸머롤, 볶음면, 볶음밥 주문 후 기다립니다.
옆에 소스들과 물, 수저가 구비 되어있는데 소스 그릇들이 좀 끈적하고 먼지가 조금씩 붙어있어서 휴지로 닦아씀....ㅜㅜ
물은 일반 물이 아니라 무슨 차였는데 맛이 세진 않서 무슨 차인지는 잘 모름....
그리고 빈 접시와 수저를 따로 얘기 안했는데도 가져다주셨음. 나중에 보니 음식 노나 먹으려고 할 때 딱 필요했던 쓰임새.... 센스!
그리고 양파 절임와 단무지도 가져다 주심. 국물있는 맑은 쌀국수였으면 양파절임 많이 먹었을텐데.
그리고 진짜 엄청 빨리 나온 썸머롤. 마치 음식 잘 못 주문한 테이블이 있었던 것 처럼 주문 들어가고 거의 1분 안에 나온 것 같다. 땅콩소스도 같이 주셨는데 저 소스 자체는 맛은 있었는데 좀 많이 짜서 듬뿍 못 찍어먹어서 아쉽. 안 찍으면 심심하고 찍으면 짜고....
첫 입을 늘 소스충의 습관대로 저정도 푹 찍어 한입하고 많이 놀람ㅋㅋㅋㅋㅋ
골고루 얇게 펴발라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모닝글로리(공심채)볶음밥!!!
고소하고 매콤한 냄새가 폴폴.... 아 사랑입니더.
다시 봐도 맛있어보임. 이 지점에서 공심채 반찬용으로 판매하고 있던데, 이 후에 들를 곳 없었으면 샀었을 듯. 나중에는 한 번 고려해봐야겠음!
내가 주문한 해산물 볶음 쌀국수. 위에 저 친구는 큰 홍합이었다. 밧데리가 없어서 저 뒤집은 비주얼을 못찍었음.
생각보다 조개살이 커서 당황ㅎㅎ 근데 큰 만큼 비린맛도 좀 많이 났던 편.
그 외 오징어와 새우. 그리고 버섯과 숙주, 양파, 양배추, 당근 등 야채들이 있었는데.....
메뉴판에 고추 그림이 있엇던 것 처럼 생각보다 좀 더 매콤한 편!
엄청 매운 건 아니지만 매운 음식 못 먹는 사람들은 좀 도전하기 힘들수도?
아 그리고 양이 무지, 매우 많은 편.
블로그를 살펴보면 알 듯 먹는 거 엄청 좋아하고 물론 지금은 나름다이어트(나다^0^) 중이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내 위도 결코 작은 편은 아닌데 진짜 많이 남겼다.
확실히 저건 최소 1.5인 분 이상은 됨. 만나보면 알게 될 것임.
저기에 S,L 사이즈 선택할 수 있는 메뉴도 있었는데 L 쌀국수는 양이 얼마나 많을지....
썸머롤을 에피타이저로 시키긴 했는데 하나 맛만 본 상태였는데도 볶음면이 많았음. 게다가 볶음밥 시킨 지인도 결국엔 다 못 먹었음.
무튼 모자란 것 보다는 푸짐해서 좋았음.
아 이건 같이 나온 국물.
국물 요리가 없었으나 이렇게 국물을 따로 주심!
국물 맛도 진짜 맛있었음.
공심채 볶음밥도 공심채볶음이 맛있으니 맛있었고,
해산물 볶음면도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는데
너무 맛있엇는데
너무 짰음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짰음.
에지간하면 안 남기고 잘 먹고 컴플레인도 안 거는 타입이라 그냥 먹고 나왔는데도 아 나중에 가면 얘기 해야겠다 라고 생각할 정도로 짰음.
이게 너무 짠데 맛있으니까 어찌해야할 지 모르고 일단 먹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 이표정으로 먹음
볶음면도 짜고 특히 공심채 볶음밥에 밥이 짠 건지 그 것만 덜어먹고 난 다음 숟가락을 한 번 더 물면 엄청 짬. 숟가락을 소금에 담갔다 뺀 것 같음....
짜서 국물로 중화하려고 국물 먹으면 국물도 짜 ㅜㅜㅜㅜ
짠데 맛있으니 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던 식사였음.
짜고 위가 큰 사람에게 매우 추천.
근데 너무 맛있고 먹고 싶은 음식과 맥주가 있어서 또 방문할 의사는 있음. 나도 당황스러움.......
그때도 짜면 한 번 말씀드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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