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부으면 뚝딱~ 은 B마트의 추가 설명이었고, 아무튼 오늘은 자취생에게 필수템인 건조국을 포스팅하려고 한다.
일단 국물요리를 만들 일이 없고,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없고, 만들 시간이 없고 등등 다양한 이유로 한식을 사먹지 않는 이상 국물요리를 접하기 어려운데 자취생 필수 앱 B마트에서 간단하게 물을 부으면 국 한그릇을 만들어주는 건조블럭이 있어서 주문해봤다.
그전에 이마트인가, 홈플러스인가에서 풀무원 건조 블럭을 사봤는데 그 때도 나쁘지 않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B마트 건조블럭은 어떤지 궁금했다. 게다가 아무래도 낱개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가격은 한 개당 890원인데, 가끔씩 할인할 때도 있어서 700~600원 대에도 구매할 수 있다.
종류는 90초 우거지 된장국, 90초 계란국, 90초 사골미역국 세가지가 있는데, 계란국은 뭔가 계란 블럭이랑은 아직 어색해서(?) 우거지 된장국과 사골미역국을 사봤다.
건조블럭이라 그런지 유통기한이 제법 길다. 주문 한지 좀 됐으니 아마 1년 정도 유통기한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대략적인 크기를 보라고 내 손 위에 두고 찍어봤는데 손이 이상하게 생긴 것만 보이긴 하네..
아무튼 퉁퉁한 것에 비해 면적은 좁은 내 손이랑 비교해서 미니미한 사이즈.
건조블럭이라 실온 보관 하면 되니까 찬장에다 그냥 둘 수 있어서 그것도 장점 중 하나가 되겠다.
원재료및 함량과 영양 정보 부분.
총 칼로리는 33kcal 이고 그냥 작고 소중한 국이라 그런지 나트륨량만 좀 높은 것 빼고는 특이점은 없다.
조리법은 그릇에 블럭을 담아 뜨거운물 180-250ml를 넣고 90초를 기다리라는데, 잠깐 180ml에서 250ml사이는 인간적으로 범위가 좀 넓은거 아님...?
그냥 먹어보고 짜면 물 더넣고 싱거우면 더 졸이라는 이야기인듯.
졸이기 어려우니 일단 반컵만 넣어보고 물을 더 넣기로 해보자.
그릇에 담고,
(자취생이라 작고 못난 렌지그릇^0^ 그냥 그렇다고 이해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원래는 끓인 물을 넣어야 되지만 끓인 물을 만들기가 은근 귀찮아서 정수를 넣고(양심상 냉수는 아님) 렌지에 2분간 돌렸다.
2분간 돌리면 좀 많이 펄펄 끓으니 1분 45초로 하자(...)
냄새가 꽤나 본격적인데 비주얼도 나름 본격적이다.
홍고추가 일단 비주얼 완성도에 굉장한 기여를 하는데, 먹다보면 좀 거슬리긴 한다. 홍고추를 굳이 먹지는 않는데 생각보다 낭낭하게 들어가 있기 때문....
의미없는 하트 날리기(어쩌라고)
된장 건더기도 거의 청국장 수준으로다가 큼직하니 건조블럭치고는 생각보다 구성도 맛도 진한편이다.
된장 건더기 뿐만 아니라 우거지도 나름 실하고, 국물 한그릇 치고는 퀄리티가 높은 편.
간은 아까 말했듯이 물을 좀 적다 싶을 정도로 넣고(난 머그컵으로 2/3정도 넣은 듯) 그 후에 물을 더 넣어 조절하면 굳이 간에 대해서는 따로 말 하지 않아도 될 듯.
천원 짜리 국이라기 보단 몇백원 짜리 국이라고 생각하면 가성비는 좋은 아이템은 맞는 것 같고 (그리고 1인분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이 있고...) 미역국은 아직 안먹어봤지만 우거지된장국 맛은 햅격!
밥을 먹어야 할 때 꼭 국이 필요하다!(는 언제적 사람?) 하는 홀로 자취하지만 요리에는 소질이 없고 밖에서 음식을 많이 사먹는 분이 혹시나 있다면 추천한다.
아니라면 그래도 가끔씩 별미로 국물 땡길 때 몇개씩 사두는 것도 좋을듯?
순대국이나 해장국 사먹기는 너무 본격적이지만 그래도 해장을 해야할 때 국물이 땡길 때가 가끔씩 있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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