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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카페

힐링 되는 제주도 구좌읍 해안가 카페 <카페록록> ‘아메리카노’와 ‘치즈테린느’로 티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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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에서 방문한 곳이 이제 서서히 바닥을 드러낸다. 생각해보니 카페도 한군데 방문했다ㅋㅋㅋㅋ 자체 자가격리를 나름 열심히 실행했던 제주여행이었던 것 같다.

아무튼 2박2일 제주 여행에서 딱 한 번 방문했던 제주도 카페! 그 곳은 바로 구좌읍 해안가에 위치한 <카페록록>


이번 여행은 거의 무계획으로 간데다가 생각보다 리조트가 너무 너무 좋아서 오히려 외출계획을 덜 세웠던 것 같다. 그래서 방문한 곳도 거의 추천을 받아서 동선 따라 제일 괜찮은 곳만 추려서 간건데 그 중에 카페가 바로 이 곳.
<명진전복>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아메리카노가 땡겨서 방문한 근처 까페였다.

<카페록록>은 이름이 잘 안보여서 자칫 어디있는지 모를수도 있으나 저 지붕쪽에 나침반 같이 보이는 표식에 Lok Lok이라고 쓰여있다. (난 심지어 R인줄)



해안근처 카페여서 카페 앞에 주차시켜놓고 여기서도 한참을 사진찍다가 들어갔다.
진짜 바로 옆이 이런 바다 뷰다...
한강 참 실컷 봤는데도 바다를 보니 새삼 신기하다.(당연한 소리)


아무튼 옆편에 주차장도 잘 되어있고(새삼 서울과는 다르다.. 주차지옥 서울..) <오전열한시>처럼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돌 참 좋아하는 제주) 보이는 외관 한번 더 올려본다.

(저 의자에 앉아서 사진 찍고 싶었는데 못찍음)



그리고 안에 내부도 예뻤다. 뭔가 동남아에 온 것 같은 느낌? 그리고 그 표식도 그렇고 인도? 요가? 그런 신비한 느낌도 공존한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었다.
크리스마스라 엄청 큰 트리가 시선강탈..



이것은 <카페록록>의 메뉴판.
원래는 밥을 먹고 해변 산책 좀 하다 소화시키고 와서 라떼같은 걸 먹으려다가 식후땡으로 아메리카노가 너무 땡겨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다.
요새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도 잘 마시는데 아무래도 제주 날씨가 서울보단 따뜻해서 패기롭게 오랜만에 얼죽아(핫/아이스 동일 5,500원) 고고.


그리고 아무래도 제주에 왔으니 디저트 하나는 먹어보자 싶어서 엄청 배불렀지만 디저트류도 하나.
건물에는 에그타르트 글씨가 딱 붙어있을 정도로 그게 대표인 것 같았는데 에그타르트랑 치즈테린느를 고민하는 친구의 선택지에서 나는 치즈테린느(5,500원)를 골랐다. 역시 사람은 땡기는 걸 먹어야함.

바다가 보이는 곳에 앉아 커피와 테린느 타임!
휴지에 지붕에 붙어있던 표식이 그려져있는데 녹색으로 프린팅 되어있는게 예뻤다.

1, 2층이 있는 것 같았는데 손님이 제법 있는 것 같더니 어느새 1층엔 우리뿐. 사회적 거리두기 성공.




아이스랑 잘 어울리는 과일향, 산미가 좀 있는 가벼운 원두였다. 따뜻한 것도 좋아하긴 하는데 이런건 아이스로 먹는게 더 부담없는 느낌?
그래서 산미 있는걸 굳이 선호하지는 않는 내 친구도 맛있다고 하면서 마셨다.
꽤 맛있게 마신 아아메중 하나에 들어갔다. 스페셜티 원두라 하더니 비싸긴 한데 맛있었다. 맛이랑 제주도 물가 다 생각해서 넘어가는 정도.



그리고 치즈테린느!
떠먹은 단면은 못찍었는데 테린느라 단면도 겉이랑 똑같이 생겨서 ㅎㅎ
생각보다 가격이 엄청 비싸지 않아서 오? 싶었으나 역시 크기가 매우 아담...소박...




근데 맛이 꽤 맛있었다!
치즈향이 생각보다 좀더 꼬릿한 치즈향이었다. 일반 치즈케이크 보다 조금 더 발효된 치즈향.
근데 치즈케이크가 아니라 초콜릿이 대부분인 테린느의 특성상 꼬릿한 향이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무난했으면 달아서 물렸을텐데 치즈가 좀 튀는 맛이 있는 치즈맛이라 화이트초콜릿이랑 잘 어울려서 끝까지 맛있게 먹었다.
물론 아예 물릴 수가 없는 양이긴 했지만.. 배부른 상태로 가서 다행이었다 ㅎㅎ 커피도 그렇지만 케이크도 딱 기분좋게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