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당충전을 하려고(ㅋㅋㅋ) 카페를 찾으러 어슬렁 거리다가 우연히 눈에 띈 입간판! 입간판 사진은 깜빡하고 찍지 못했는데, 대충 이런 사진이....!
우리가 찾던 디저트가 칵테일 위에 올라가있네??ㅋㅋㅋㅋㅋㅋㅋ
일단 확실히 눈길을 사로잡는 비주얼에 입간판 앞에서 고민하다가 칵테일로 소화도 시킬겸(무슨 논리?) 언제 먹어보겠냐 하고 가기로 결정했다.
평소에 이런 거 굳이 안사먹는 1인
버프는 건물 2층에 위치해 있고 사진 밑 쪽에 보이는게 우리 시선을 강탈했던 입간판ㅋㅋㅋㅋ '이색 디저트 칵테일 인스타 감성'
일단 같이 있던 친구가 구슬아이스크림을 굉장히 먹고 싶었던 상태였음....
그런데 2층으로 올라가는 건물입구 분위기가 뭔가 냉랭함....ㅋㅋㅋ '인스타 감성'이라는 말이랑은 거리가 있어보이는 입구....ㅋㅋㅋㅋ 올라가면서도 계속 멈칫멈칫 했지만 알고보니 맞게 가고 있는거.
내부는 요래 카페같고 따뜻한 분위기의 펍이더라는.... 입구에도 내부처럼 반짝반짝 등 좀 달아주세요 ㅋㅋㅋㅋ
들어올 때는 좀 한가했었는데 나갈 때는 그래도 테이블이 다 차있었음. 2층에 위치해있는 것 치고 그래도 입소문이 있는지 사람들이 꽤 오고가는 듯 했다.
퍼프의 메뉴판 등장. 메뉴를 정하고 가운에 종을 딸랑거리면 직원분이 주문을 받아가심ㅋㅋㅋ 종 딸랑거리는 것도 은근 관종스러워(...)
아 이게 약간 고생스러운 부분 중에 하나였는데......!!!
메뉴가 너무 많은건지 아니면 메뉴판 페이지를 너무 늘려놓은 건지 메뉴판 보는 데 너무 힘들었음. 페이지가 너무 많아!!
각 이미지들은 클릭하면 상세하게 볼 수 있음.
장장 12페이지의 메뉴판을 정독..... 칵테일 밑에 작게 음료 조합을 써놓은 건 칵알못들에겐 도움이 많이 되긴 하는데 역시 여백의 미가 풍부한 십수장의 메뉴판 찍는데도 찰칵찰칵 약간 창피함ㅋㅋㅋ
구슬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던 친구는 스페셜 버프 칵테일의 미니 마블 스플릿(13,000원)을 주문했고,
나는 기본 칵테일 중에 도수가 조금 있는(ㅋㅋㅋ) 블루 라군(9,000원)을 주문했다.
힘든 주문 여정을 끝내고 다시 인테리어 찍어보기. 창가쪽에 덩굴이랑 조명이 꽤 운치있다.
게다가 날이 초여름이라 저녁에 창가 쪽 자리가 확실히 시원하고 좋았다.
그리고 주문한 음료 등장!!
비주얼은 간판에서 본 그대로ㅋㅋㅋㅋㅋ 칵테일 자체도 예쁜데 디저트까지 콜라보 되니까 더 화려하고 달달한 비주얼...
블루 라군도 이름 그대로 시원 청량한 파랑색 칵테일!
내 시선에서 찍은 블루라군. 맛도 괜찮았다. 대신 도수가 좀 있다고 했는데 단맛 때문에 못 느꼈다기 보다는 전혀.... 그렇다면 다른 코멘트가 없는 칵테일은 정말 음료수?? 맛 자체는 생각한 그대로 블루레몬에이드 맛. 상큼하니 소화가 잘 되는 기분 좋은 맛이었다ㅋㅋㅋㅋ
친구 쪽 자리가 조명이 각도가 좋구나. 친구가 먹은 미니 마블 스플릿. 나는 상큼한 블루라군을 먹어서 그런지 미니 마블 스플릿을 먹으니 달달하고 괜찮았는데, 친구는 칵테일 부분이 약간 별로였다고. 단 맛이랑 쓴 맛 조화가 안 어울렸다고 함. 나는 신 맛이 입에 있어서 그런지 쓴 맛이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는데. 저것만 마신다면 단 맛과 쓴 맛이 약간 따로 놀 수 있다는 점 참고. 그래서 위에 바나나맛 구슬 아이스크림만 야금야금 먹음ㅋㅋㅋㅋㅋ
아니 그럴거면 편의점에서 구슬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하지ㅋㅋㅋㅋ 13,000원 짜리 구슬아이스크림을 먹는 내 친구 클라스^0^
아 그리고 이 구슬아이스크림 칵테일이 약간의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테이블 위에서 뜻밖의 행위예술.jpg
테이블 위에 휴지가 따로 마련이 안 되어 있는데 주문 받고 하시길래 그냥 휴지요청은 안하고 나름 이뻐서 집에 갈 때까지 저렇게 냅두고 구경함ㅋㅋㅋㅋ
처음에 아이스크림 먹으려고 하면 무조건 저렇게 될 수 밖에 없음...ㅋㅋㅋㅋ 아예 빨대로 칵테일 반이상을 먹지 않는 한 구슬들이 굴러 떨어짐ㅋㅋㅋ
아무튼 칵테일 치고 가격은 좀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이색적인 칵테일로 한번 경험해볼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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