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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맛집

가마솥에 삶은 면으로 만드는 홍대 '요멘야 고에몬' 소시지 & 스팸 나폴리탄, 치즈 멘치카스 미트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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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다이어트가 정체기였는데 블로그 쓰면서 보니까 왜 그런지도 알겠다^0^

오늘은 홍대입구역에 생긴지 얼마 안된 애경 건물 맛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홍대역 4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애경 AK건물

 

 

입구로 가면 애경 건물에 위치한 카페와 식당들을 알 수 있었다. 너무 배고픈 상태라서 솔직히 아무 곳이나 들어가고 싶었음. 부대찌개도 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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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르타오도 있구나! 치즈케이크 엄청 좋아하는데. 한번 먹어보고 싶다ㅠㅠ

닥터로빈이랑 훌리오랑 고에몬이랑 세 군데에서 고민하다가 처음에 가기로 했던 곳으로 그냥 가기로!!

 

수플레 오믈렛의 중간을 슥 잘라내면 몽실몽실한 머랭이 밥을 샥- 덮는 비주얼로 유명한 '고에몬'

 

의 파스타를 먹으러 감ㅋㅋㅋㅋㅋ

5층으로 올라가면 식당가입니다요.

 

 

그래도 가게 옆에 바로 일본풍스파게티라는 말이 크게 써있는 것으로 보아 수플레 오믈렛만큼이나 스파게티도 주력인듯 보인다.

 

점심시간이니까 점심 세트 메뉴도 한 번 찍어주고. 가격대는 좀 있는 편. 

정갈한 일본 가정식 한 상 느낌으로 나온다. B와 D는 아이스크림과 크렘브륄레 중 디저트 하나 선택하는 것.

 

 

쇼윈도에 디스플레이 되어있는 모조음식들이 너무 본격적이라서 침 나올뻔. 되게 맛있게 생김ㅋㅋㅋㅋㅋ

 

내부는 널찍. 한시 쯤 점심시간 막바지였는데 사람들은 꽤 있었다.

 

중간 통로도 일본 느낌이 물씬. 

저기 그림의 사람이 '고에몬'이라는 이름의 사람이라고 한다.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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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샷! 스파게티 메뉴가 되게 많다.

실은 파스타 하나, 오믈렛 하나를 먹으려고 했는데 메뉴판을 보고 갑자기 다른 파스타도 너무 땡겨서 결국 오믈렛을 포기하고 파스타 두 가지 초이스.

원래 크림소스 파인데, 갑자기 이 날 미트소스가 먹고 싶어져서 원래 먹어보기로 한 '나폴리탄'과 '치즈 멘치카스 미트소스' 파스타를 런치세트 A(13,500원)로 해서시켰다.

 

메뉴판을 보고 있으면 이렇게 장국과 물을 식탁에 세팅해주신다. 

 

장국은 매우 뜨거우니 조심하라고 알려주시는데 오지게 뜨거우니 주의하시길. 맛은 약간 밍밍한 것 같으면서도 간이 되있는 신기한 맛. 가쓰오부시 맛?? 이 베이스가 된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맑은 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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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세워져 있던 브로슈어 구경.

그러보니 저기 써있는 1위~5위는 한개도 안시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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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몬씨에 대한 설명도 간략하게 나와있음. 가마솥에 끓여지는 형을 당했다니까 괜히 오싹하더라는.

그래서 가마에서 면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서 '고에몬'이라는 이름을 땄다는 이야기. 어찌보면 수플레 오믈렛보다도 스파게티 전문점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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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으로 먹는 스파게티라고 쓰여있는데 이게 습관적으로 수저를 들고 젓가락으로 같이 먹으려니 살짝 불편하긴 함. 자연스럽게 포크를 찾고 싶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됨. 

저기 위에 써있는 대로 조리시간이 다소 걸려서 음식 나오기도 전에 세팅된 국은 한 번 다 먹게 됨 ㅜㅜ

 

 

 

국을 이미 한 번 다 먹고(...) 좀 있으면 샐러드와 할라피뇨, 세트라면 음료를 준비해줌. 

 

 

나는 콜라로 주문! 역시 스파게티에는 콜라지.

 

 

샐러드는 은근히 독특한 맛이었는데, 오리엔탈 소스가 베이스 인 것 같음. 근데 베이컨이 참기름에 튀겨진 것 같이 고소한 맛이 났다. 그래서 맛이 전체적으로 고소함이 제일 크면서 그 뒤로 달달하고 새콤한 오리엔탈 소스맛이 따라옴. 

근데 베이컨이 좀 딱딱해서 이가 약간 아팠음. 베이컨 크기가 좀 만 더 컸으면 매우 위험했을 뻔ㅋㅋㅋㅋ

 

 

기다림 끝에 드디어 파스타 등장! 이것은 치즈 멘치카스 미트소스.

 

 

하얗고 큰 건 새송이 버섯인 듯.

일단 메뉴판의 사진하고 멘치카스 비주얼은 약간 달라서 잠시 멈칫했지만 먹어보기로 한다.

 

 

솔직히....... 가격대비.............음?

마늘 맛이 좀 더 많이 나는 짠 맛 강한 피자집의 오븐 스파게티 맛이랄까?

정말 정확히 저 맛....

피자헛에 와 있는 느낌. 그 파스타보다 약간 더 짜고 마늘 향이 강함

미트소스라서 고기 건더기가 조금 더 크게 있는 차이도 있음 대신 그 고기가 짬. 많이.....신중하게 생각하고 시키길 바람

 

 

아 멘치카스는 괜찮았다. 보이는 것 처럼 채소도 큼직하게 들어가서 씹히는 맛도 좋고. 고기 맛도 많이 나서 좋았음. 잘 갈린것도 있었는데 안 갈린 것도 있어서 오히려 식감은 그래서 좋았다. 단품으로도 있으니 차라리 다른 메뉴를 시키고 단품으로 시켜도 괜찮을 듯. 다만 맛이 없는 건 아닌데 확실히 채소가 섞인 카츠라서 그런지 예전 학교 가정실습실에서 실습할 때 그런 추억의 냄새가 문득문득 올라온다. 

 

 

 

이건 원래 먹어보고 싶었던 소시지 & 스팸 나폴리탄 스파게티!

개인적으로는 이게 미트소스 스파게티보다 나았다.

 

 

 

나폴리탄 파스타가 익숙한 메뉴가 아니다 보니까, 아예 색다른 소스 맛이라서 좋았음.

특히 케챱 맛 원래 싫어하는데도 맛있었다. 좀 새콤한 맛이 소스의 베이스라서 그런지 신선한 맛이 있었음.

 

 

 

아 대신에 고에몬이 자랑하는 면은 정말 맛있었다. 오히려 면은 미트소스 스파게티에서 훨씬 맛있다고 느껴졌는데 저 브로슈어 설명을 읽고 먹으니까 뭔가 더 알맞게 익은 알단테 면을 먹은 것 같다.

미트소스가 나폴리탄보다 좀 없는 편이라서 아니면 소스가 면에 더 베여서 그런 건지 약간 드라이 한 느낌이라 미트소스에서 그 면의 매력이 훨씬 더 잘 드러났다.

심지어 나는 라면을 포함한 모든 면을 불려서 먹는 걸 좋아해서 파스타도 꼬들한 스파게티 보다 넓적한 페투치니를 더 좋아하는데도 불구하고 면은 진짜 맛있었음.

 

그리고 또 아쉬웠던 점은 식탁에 타바스코 소스가 있었는데, 타바스코 소스가 보이니 덩달아 파마산도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파게티 전문인만큼 약간 아쉬운 마음이 들었음.

 

양은 은근히 많았다. 1.3-1.5인분 정도의 양이어서 둘이서 다 먹으니 배가 터질 것 같았음.

 

재방문은 좀 회의적이긴 한데 생각해보니 우리가 1~5위 메뉴는 안먹어봤더라는. 그래서 메뉴 선택에 실패했던 건가 싶어 나중에 인기메뉴를 먹으러 와봐야하나 생각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