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랜만에 평택 더빅바이트를 방문한 후기를 포스팅 하려고 한다.
그래도 평택 쪽으로 이사를 와서 제일 많이 방문한 동네 식당이 더빅바이트 인 것 같다... ㅋㅋㅋㅋ 한 번은 포스팅을 안했지만 횟수로는 벌써 세번째 방문! (세번째 방문했다는 건 나에게 있어선 거의 단골이라는 의미ㅋㅋㅋ)
앞선 두 번은 다 저녁을 먹으려고 방문했었는데, 이 날은 약간 다이어트를 위해(패밀리 레스토랑을....) 아점저를 먹으려고 낮에 방문했다.
비가 막 내리고 그친 후에 방문했던 점심시간의 더 빅 바이트! 장마철이라 그런지 사진도 우중충하다...그래서 같이 찍어본 가게 앞에 화단. 알록달록한 꽃을 키운다. 약간 할머니 집 느낌??ㅋㅋㅋㅋㅋ
저번 포스팅 메뉴판에서 나와있다시피 더빅바이트는 런치할인이 있기 때문에 점심엔 좀 더 저렴하게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즐길 수 있다.
참고로 월요일은 휴무다. 이 날은 화요일이었는데, 전 날 가려고 했었는데 보니까 휴무였어서 화요일날 가기를 잘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도착!
원래 문에 영업시간이 적혀 있길래 꽃이랑 찍은 건데 언니가 시간 부분을 딱 가리고 서있음^0^
오픈은 오전 11시 30분이고, 3시 부터 5시 까지 브레이크타임, 10시에 영업 종료(마지막 주문시간은 오후 9시!)
그리고 월요일은 휴무라고 쓰여있다. 잘 안보이지만...
방문 때마다 사람들이 많긴 했는데, 미군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위치해서 그런지 평일 점심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내부 사진은 패스했고, 가격은 전과 동일해서 메뉴판 사진도 패스.
메뉴와 가격이 궁금하다면 이 전 더빅바이트(the big bite) 방문 포스팅을 참고. ↓↓↓
https://univus-k.tistory.com/139
아점저를 먹으러 왔다시피 리조또나 파스타는 양심상 제외하고, 이 날은 샐러드가 너무 먹고 싶어서 샐러드 하나, 고기 하나를 주문하기로 했다. 자취를 시작했는데, 역시나 자취생에게는 원활한 풀공급이 생명인 것 같다. ㅜㅜ
그래서 솔직히 닭가슴살 샐러드를 먹고 싶었으나 케이준 치킨 샐러드 아니면 소스가 혜자로운(?) 시저샐러드를 차마 주문할 수 없어서 고민 끝에 아보카도 샐러드를 주문했다. 샐러드 류도 런치 할인에 적용되기 때문에 원래 가격은 16,000원인데 런치 타임(11:30~3:30)에는 13,000원에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고기는 스테이크와 폭립 중에 고민하다가 폭립(35,000원)으로 결정! 스테이크는 런치 할인이 되지만 폭립은 할인이 적용 안되는 것도 참고!
그리고 런치를 주문해서 런치 메뉴 1개당 기본 음료를 천원에 마실 수 있어서 콜라 한 잔(1,000원)을 같이 주문 (1번 리필 가능)했다.
주문을 하면 바로 인원 수대로 식전빵이랑 발사믹 소스를 가져다 준다. (반쪽 그새 언니가 먹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은 그냥 시판 제품인 듯 한데, 기본 버터리한 모닝빵 느낌. 그래도 따끈하니 음식 나오기 전에 먹으면 꼭 맛있어서 하나 다 먹게 된다...
발사믹 소스는 저번에도 말했듯이 약간 끈덕한(?) 느낌이다. 달달하고 끈덕하고 새콤한 발사믹 소스. 맛은 나쁘지 않다.
나중에 아보카도랑 같이 먹으면 맛있어서 한번 더 리필했다.
아보카도 샐러드 등장! 피클도 기본으로 같이 가져다 주신다.
초록초록한 그린샐러드에 아보카도 한 개가 올라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니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아 있는 샐러드다...) 다이어트하는 사람이 아니면 그냥 케이준이나 시저 샐러드 먹는게 훨씬 좋을 것 같다.
아 근데 아보카도를 떠나 샐러드는 양이 많으니 참고... 샐러드 자체가 양이 참 많은 편이다. 미군기지 근처 클라스 인듯하다.
그래도 아보카도가 후숙은 잘되어 있다ㅋㅋㅋㅋ
나는 아보카도를 사면 후숙을 못해서 맨날 맛없는 아보카도만 먹는데... 어떻게 이렇게 뽀얗고 부드럽게 후숙할 수 있을까? 나는 부드러워질 때까지 하면 반점 생김... 신경써서 후숙시켜야 되는데 귀찮아서 잘 안되는것도 참 성격이다.
위에 살짝 뿌려진 치즈는 존재감이 대단한 편은 아니다. 그래도 아보카도가 고기고기한 느낌을 내준다고 생각하면 나처럼 풀떼기 잘먹는 사람들은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는 편. 그리고 욕심을 조금 내면 빵조금에 아보카도랑 샐러드 올려먹으면 더 맛있음 ㅇㅇ
그리고 3분의 1쯤 먹고 있다가 등장한 메인(?) 디시! 폭립.
근데 생각보다 많아서 당황. 원래 미쿡느낌 물씬 나는 식당이어서 그런 것도 있는데 별 생각 안하고 1인분이라 생각하고 주문했던 것 같다. 1.5 인분 정도 나올까 했는데, 폭립은 2인분 양 정도다.
인물사진 버전으로 한 컷 더!
폭립 밑에는 구운 야채랑 생적양파채가 깔려있다. 스테이크랑 다르게 사이드 디시를 선택하거나 혹은 에피타이저 메뉴처럼 감튀가 기본으로 좀 나오거나 그런게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그래도 구운 가니시가 깔려있어서 좋았다. 채소충(언니랑 특히 나)들 대환장하는 메뉴. 고기랑 채소 조합은 옳다.
브로콜리는 채소중에선 (특히 다이어트 식단 할때는) 그나마 덜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버터랑 고기랑 같이 구우면 맛이 없을 수가 없게 된다.
참고로 채소는 브로콜리만 보이긴 하는데 콜리플라워도 약간 있고 당근도 약간 있다. 그런데 브로콜리가 9할이긴 하다.^0^
브로콜리에 밀린 고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폭립 하나 칼질해서 뜯어보았다. 당연히 맛있음. 은근 살이 많아서 좋았다. 오랜만에 폭립이라 맛있었고 엄청 짜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약간 짭쪼롬 하다 싶으면 양파나 브로콜리랑 같이 먹으면 되서 괜찮았다. 오히려 앞에 아보카도 샐러드 소스가 너무 넉넉하게 적셔져 있는 정도라 약간 시큼 짜가웠다.
아보카도 샐러드를 먼저 전투적으로 먹느라 배가 금새 차서 폭립은 5분의 2정도 남았다. 솔직히 다 먹을 수도 있긴 했는데, 그냥 남은 폭립을 포장해서 저녁에 먹기로 했다.
직원분이 우리 한창 먹고 있는데, 포장도 가능하다고 미리 말씀해주셨는데 (다 먹을 수도 있었는데^0^ 나의 위를 과소평가해주시다니 고맙기도 한데 괜히 자존심 상함ㅋㅋㅋㅋ) 포장해달라고 하니 용기랑 비닐장갑 비닐봉투를 시크하게 투척하고 가심....
아 내가 담는 거구나...^0^ 너무 시크하게 두고 가셔서 살짝 기분 상할 뻔 했는데, 담고나니 이게 편하기도 했다. 원하는 만큼 원하는 것만 담을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만약에 폭립에 나온 브로콜리를 안담아주거나 생양파도 싹싹 안넣으면 괜히 아쉬울 수도 있는 건데, 내가 담으니까 그런 것도 없고, 담기 싫은건 안담아도 되고... 약간 미국 문화같기도 하고?
아무튼 직접 수거해서 집에서도 저녁 쯤 살짝 출출할 때 야무지게 딱 허기를 채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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