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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고/다이어트 식품

내돈내산 망넛이네의 '카카오 두브' 저탄수화물 단백질 브라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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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이 후 인생 최고 몸무게를 달성해서 일단은 식습관 부터 약간 바꿔야 할 것 같아 맨날 먹는 케이크라도 좀 끊어볼까 싶었다. 날이 좋다는 핑계로 테라스(라고 쓰고 베란다로 읽는다)에 앉아서 케이크랑 커피를 앉아서 마시는 티타임을 맨날 갖는 것 부터 끊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포스팅 안한 케이크까지 있음...)

그래서 케이크 대신 먹을 요량으로 미루고 미뤘던 망넛이네를 주문해보았다. 맨날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말았다가 반복했었는데 카카오톡 광고로 자꾸 뜨는 '두브'광고에 결국 내가 졌다 ㅎㅎ 

 

그래서 사고 싶었던 찹싸루니 몇 가지 종류까지 골라 담고 나니 배송비가 어느새 무료>주문완료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더라...

다른 브라우니들도 사고 싶었는데 브랜드들이 다 달라서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배송비에 내 식욕이 감퇴해준 덕분에 다행히 망넛이네에서 두브와 찹싸루니로 일단락을 시켰다. 세상에 왜 이렇게 저탄수 고단백 디저트들이 많이 생긴 건지... 다들 생각하는 거 하고는ㅜㅜㅜㅜ

 

 


일단 오늘은 이 '두브' 부터. 두브는 아마도 두부+브라우니의 합성어겠지??
받은 건 4월 4일이었으니 아마 당일 생산해서 배송을 해주는 것 같다. '꾸덕꾸덕'이라는 단어가 작은데도 눈에 확 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인는 걸까?
아, 가격은 배송비 미포함 2,200원이다. (3만원 이상 구매시 배송비 무료)
망넛이네는 할인을 하거나 어디 런칭을 하거나 한 게 적은 편인데, 그마저도 여기저기 찾아봤지만 그냥 홈페이지가 제일 싼 것 같아서 사이트에서 회원가입 후에 한 번에 주문했다.

 

 

 

 

 

따로 영양정보는 없어서 칼로리는 알수없고, 원재료만 써있었다. 옆쪽엔 간단한 설명. 콩으로 만든 브라우니라니까 아무튼 식물성 단백질이 주원료인 저탄수 고단백의 브라우니라는 말인 것 같다.

 

이건 받은지 3일 째 되는 날에 먹은 것. 그 전까지는 냉장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아무튼 보관하라는 대로 보관해서 섭취해보았음.

 

 

 

날 좋은 어느 날(볕 좀 봐... 이래서 내가 케이크를 안먹을 수가..) 베란다에서 케이크 대신 오픈해 본 두브. 두근두근.

근데 생각보다 매우 매우 매우 작으니 참고. 특히 카카오톡 광고 사진에는 컵 위에를 뚫고 나오는 터질 것 같은 브라우니의 비주얼인데 그 컵 자체도 굉장히 쁘띠한 사이즈였음. 

 

 

왜 가격이 2,200원인지 납득이 되는 포인트기도 했다. (하긴 카페 케이크가 4-6천원 대 인것을 감안하면 저렴한 가격인데 사이즈를 따졌을 때는 그냥 적당한 것 같다)

참고로 내 손은 통통하지만 크기는 작다. 짧고 통통한 내 손을 희생한 크기 비교샷.

 

 

 

 

 

뚜껑을 열고 한 컷.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서 그런지 촉촉하다. 꾸덕해보이기도 하고, 그 카카오톡 광고에서 본 비주얼이 얼추 나온다 (카톡 광고 집착)

보이기엔 되게 진하고 맛있는 브라우니 같다. 후기도 꽤 좋은 편이고. 그냥 초콜릿 브라우니 맛이라고 해서 후기를 보고 산 것도 없지 않아 있다. 정작 찹싸루니 후기는 읽지도 못하고 산 것 같지만 아무튼.

 

 

 

맛은

 

최근에 먹은 단백질바.... 맛보다는 낫다.

근데 좀 기대를 많이 한 것 같다. 브라우니 맛은 아니고 만인의 연인 단백질 파우더 맛은 나긴 한다.

이건 내 추억의 맛이랑 너무 똑같아서 내가 더 브라우니 같지 못하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한 2년 전 쯤 다이어트 한다고 빵을 못먹어서 빵 먹고 싶은 마음에 고구마랑 단백질 파우더랑 아몬드 가루, 두유 약간 등등이랑 넣고 브라우니 비스무리한 걸 만들었었는데 그 맛이랑 진짜 100% 똑같다. 그래서 더 브라우니 맛에 이입이 안된다ㅜㅜ 그냥 그 추억의 맛이 자꾸 소환된다.

 

 

 

물론 그때는 그것도 맛있게 먹기는 했는데, 돈주고 이걸 좀 괜찮은 브라우니라고 생각하고 먹었는데 그 맛이 나니까 살짝 당황...

그래도 만약에 그걸 만들어 먹은 사람이 아니라면 그냥 브라우니 대체품으로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사실 식감도 꾸덕하니 나쁘지 않고, 초코맛도 어느정도 나면서 그냥 기분전환 하기 괜찮은 디저트긴 하다. 단, 다이어트 중일 때.

 

 

 

옛날 사진 보다가 발견한 그 때 그 브라우니!!! 폴더에서 결국 찾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속 저 브라우니 맛이랑 똑같음. 저 때 레시피 좀 남겨둘껄. 2년 전이라 벌써 가물가물 하다. 저것도 나름 먹을만 했는데. 다이어트 중일 때는 저게 왜 그렇게 맛있었는지. 

 

아무튼 저 브라우니도 그렇고 두브도 그렇고 공통적으로 차게 먹어야 더 맛있다. 뭐든 다 데워먹는 편이지만 저 브라우니는 차게 먹는게 더 잘 어울린다. 

 

나머지 두브 하나 먹고 저 브라우니도 다시 한 번 만들어 봐야지.